KB에 박지수 안긴 오효주 아나운서 “추첨 때 부담됐다”
- 여자농구 / 곽현 / 2016-10-31 02:28:00

[점프볼=곽현 기자] KB스타즈에 박지수를 안긴 KBS N 오효주 아나운서가 KB의 홈 개막전 시구자로 나섰다.
30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16~2017 여자프로농구 청주 KB스타즈의 홈 개막전. 이날 KBS N 오효주 아나운서도 체육관을 찾았다.
오 아나운서는 신입선수선발회가 열린 지난 17일 지명권 추첨을 맡았다. 이번 선발회는 ‘박지수 드래프트’로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여고생 국가대표인 박지수는 향후 10년 이상 여자농구를 대표할 재목으로 꼽힌다. 때문에 모든 팀들이 1순위 행운을 꿈꿨다. 박지수를 품을 수 있는 운명의 선택이 오 아나운서의 손에 달린 것.
오 아나운서의 손에 모든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나온 공은 KB스타즈의 공이었다. KB 안덕수 감독은 순번 확정 후 두 팔을 번쩍 들어 올리며 기쁨을 표했다. 이번 시즌은 물론 향후 여자농구를 지배할 수 있는 밑바탕을 갖추게 된 것이다.
이에 KB는 오 아나운서에게 고마움을 표하며 개막전 시구를 부탁했다. 시구 전 만난 오 아나운서는 “이런 좋은 기회를 주셔서 KB에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김기웅 선배와 함께 시구 연습을 했다. 지금 많이 긴장 된다”고 소감을 전했다.
오 아나운서는 선발회 당시 긴장되지 않았냐는 질문에 “부담이 좀 됐다. 워낙 좋은 선수라 많은 팀들이 원한다는 얘기를 들었다. 그 중에 KB에 갔으면 좋겠다는 의견도 있어서 다행이라는 생각도 들었다”고 말했다. KB 안덕수 감독은 순위 추첨 후 오 아나운서에게 악수를 청하며 고마움을 표하기도 했다.
한편 KBL에서도 가수 리지가 드래프트 순위 추첨을 해 화제를 모은바 있다. 리지의 손에서 나온 1순위는 울산 모비스였다. 덕분에 모비스는 신인 최대어 이종현을 손에 넣었다.
하나 재밌는 것은 오 아나운서의 별명이 ‘리지 닮은꼴’이라는 점이다. 또 이종현과 박지수는 남녀농구를 이끌 대형선수로 어릴 적부터 함께 주목을 받아온 점도 공통점이다.
오 아나운서는 “리지 씨가 울산에서 시구를 하면서 나도 청주에서 해야 하는 거 아니냐는 말을 들었다”며 웃었다.
오 아나운서는 시구를 앞두고 “고등학교 때 농구평가를 보면 자유투를 다 넣을 정도로 잘 했다. 근데 이번에 연습해보니 잘 안 되더라. 잘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긴장감을 전하기도 했다.
시구에 나선 오 아나운서는 안타깝게도 슛을 넣는 데는 실패했다. 연습을 자유투라인 정면에서 했는데, 막상 이날은 사이드 쪽에 붙어서 했기에 힘들었다는 게 오 아나운서의 아쉬움이었다.
비록 슛 성공에는 실패했지만, KB는 플레넷 피어슨, 강아정의 활약을 앞세워 61-46으로 개막전 첫 승에 성공했다.
#사진 – 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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