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정, 3점&궂은일로 변연하 자리 메웠다
- 여자농구 / 곽현 / 2016-10-30 18:44:00

[점프볼=청주/곽현 기자] 변연하(36, 180cm)의 빈자리는 강아정(27, 180cm)이 메웠다.
30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16~2017 여자프로농구 청주 KB스타즈의 홈 경기. 상대는 구리 KDB생명이었다.
이번 시즌 KB는 은퇴한 변연하의 공백을 어떻게 메우느냐가 관건이다. 그 동안 팀을 이끌어온 변연하의 비중이 워낙 컸기에 이번 시즌 그 자리를 누가 메우느냐에 관심이 집중됐다.
첫날 개막전에서 이 질문에 대한 해답이 나왔다. KB는 강아정이 변연하가 빠진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승리를 이끌었다.
강아정은 경기 포문을 여는 첫 3점슛을 성공시키며 산뜻한 출발을 보였다. 이어 2번째 3점슛을 성공시켰고, KB가 10여점차 리드를 가져갔다.
강아정은 장기인 3점슛뿐만 아니라 리바운드와 수비 등 궂은일에서도 열심히였다. 스틸에 이어 레이업을 시도하다 상대의 거친 파울을 당하기도 했다. 강아정의 몸을 아끼지 않는 플레이는 팀 사기를 높이는데 한 몫 했다.
강아정은 4쿼터 승부처 3점슛을 비롯해 점프슛까지 터뜨리며 공격을 이끌었다. 결국 시종일관 리드를 이어간 KB는 61-46으로 어렵지 않게 개막전 승리를 가져갔다. 강아정은 이날 3점슛 3개를 터뜨리며 14점 8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강아정은 KB는 물론 변연하의 뒤를 이어 여자농구를 이끌 간판슈터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 6월 열린 올림픽 최종예선에서도 경이적인 3점슛으로 공격을 이끈 바 있다.
강아정은 이날 변연하의 은퇴식에 변연하의 유니폼 액자를 전달하며 하염없는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선배와의 이별이 무척이나 슬픈 듯 했다. 둘은 동주여고 9년 선후배 사이기도 하다.
강아정은 열흘 전 발목 인대가 파열되는 부상을 입어 100% 몸상태가 아니었다. 그럼에도 투혼을 발휘하며 이날 경기에 임했다.
또한 변연하가 지켜보는 앞에서 이번 시즌 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기에 그 의미가 더 크다고 할 수 있다. 변연하의 뒤를 이을 강아정이 이번 시즌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된다.
#사진 – 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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