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이’의 KB VS ‘스피드’의 KDB, 승리 가져갈 팀은?
- 여자농구 / 곽현 / 2016-10-30 02:57:00

[점프볼=곽현 기자] 삼성생명 2016~2017 여자프로농구가 삼성생명과 우리은행의 경기로 막이 올랐다. 첫 경기에선 디펜딩챔피언 우리은행이 삼성생명을 꺾고 개막전 승자가 됐다.
30일에는 청주체육관에서 KB스타즈와 KDB생명의 경기가 열린다. 두 팀 중 승리를 가져갈 팀은 어느 팀이 될까?
▲KB 변연하 없는 농구 첫 선
KB스타즈는 이번 시즌 달라진 팀 컬러를 갖고 나온다. 그 동안 팀을 이끌어온 변연하가 은퇴한 후 맞는 첫 시즌이기 때문이다. 여자농구 최고의 스타플레이어였던 변연하가 빠진 공백은 적지 않을 것이다. 그만큼 기존선수들이 한층 더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 되는 것도 맞다.
기존에 가져왔던 외곽의 비중은 여전히 클 것으로 보인다. 변연하의 자리를 대신해 강아정이 중심을 잡아야 한다. 강아정은 지난 6월 열린 올림픽 최종예선에서 놀라운 3점슛으로 주득점원 역할을 해냈다. 이번 시즌 팀에서의 입지도 커진 만큼 에이스, 팀의 기둥으로서 역할을 해줘야 한다. 최근 연습경기에서 발목 부상을 당한 강아정의 몸상태가 어느 정도나 될지 관건이다.
KB는 또 신임 안덕수 감독이 부임하면서 다른 스타일의 농구를 구사할 것이다. 안 감독은 끊임없는 패스게임을 통한 팀 농구를 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러기 위해선 선수들 간의 호흡이 가장 중요하다. 또 안 감독은 변연하의 빈자리는 어느 한 선수가 아닌 코트 위에 뛰는 모든 선수들이 메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단 안 감독이 중용 할 선수는 김가은이다. 백업슈터로 활약했던 김가은은 변연하가 빠진 2번 포지션에 중용될 것으로 보인다. 강아정과 함께 쌍포를 가동할 수 있을 전망. 포인트가드 심성영의 출전시간도 늘어날 것이다. 그렇게 되면 홍아란이 2번 포지션에서 보다 득점에 힘을 쏟을 수 있다.
포스트진에는 정미란이 건재한 가운데 김수연이 복귀하는 점이 플러스 요인이다. 오랫동안 부상과 사투를 벌여왔던 김수연이 들어오면서 KB의 골밑은 보다 굳건해질 전망.
외국선수는 경험 많은 플레넷 피어슨, 신인 바샤라 그레이브스다. 메인으로 뛸 피어슨은 득점력과 보드장악력을 두루 갖추고 있다. 실질적인 에이스 역할을 할 선수이기 때문에 피어슨의 역할이 누구보다 중요하다.
▲크리스마스 효과 기대하는 KDB생명
지난 4시즌 동안 플레이오프와 인연이 없는 KDB생명은 이번 시즌 반드시 플레이오프 진출을 이루겠다는 각오다. 국내선수는 전력보강이 없는 가운데, 외국선수 2순위로 선발한 카리마 크리스마스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크리스마스는 2014-2015시즌 신한은행에서 뛰며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바 있다. 득점 2위(16.86점), 리바운드 2위(9.77개), 스틸 1위(1.57개)를 기록한 크리스마스는 터프하고 저돌적인 스타일을 가지고 있다. 돌파력이 뛰어나고 외곽슛 능력도 갖추고 있다. KDB생명의 약점으로 지적돼왔던 공격력을 업그레이드 시켜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크리스마스의 존재로 국내선수들도 상승효과를 누릴 수 있을 전망. 국내선수 중 팀의 리더는 이경은이다. 이경은은 경기운영은 물론 득점, 리바운드, 어시스트 등 여러 방면에서 팀을 이끌어야 한다. 정규리그 동안 건강한 몸 상태를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더불어 한채진, 조은주 등 베테랑들의 역할 역시 중요하며 젊은 선수들의 성장도 뒷받침돼야 한다. KDB생명은 김소담, 노현지, 김시온, 안혜지, 진안 등 젊고 가능성 있는 선수들이 많다는 것이 강점이다. 이들의 성장이 이어진다면 지난 시즌 이상의 전력을 보일 수 있을 전망.
▲KB의 높이 VS KDB생명의 속도
지난 시즌 상대 전적에서는 KB가 5승 2패로 우위를 점했다. 이번 시즌 첫 맞대결 결과는 어떨까? KB는 피어슨을 위시로 한 높이에서 KDB생명보다 앞설 것으로 보인다. 피어슨은 포스트와 미드레인지 득점력이 뛰어나다. 또 공격리바운드에 의한 풋백 득점을 보일 가능성도 높다. 여기에 외곽에선 강아정, 홍아란, 김가은 등이 지원사격을 펼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내외곽의 패스게임이 원활하게 돌아가는 것이 중요하다.
KDB생명은 카리스마스를 중심으로 한 트랜지션 게임이 강점이 될 것이다. 포스트가 강하진 않지만, 빠른 선수들로 구성돼 있어 수비에 이은 역습을 많이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KB로서는 공격에 이은 백코트가 빨리 이뤄져야 한다.
#사진 - 유용우, 신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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