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내 첫 선’ 강상재, “값진 신인상 받고파”
- 프로농구 / 강현지 / 2016-10-23 07:25:00

[점프볼=강현지 기자] ‘신인상’을 목표로 첫 시즌에 돌입한 강상재(22, 200cm)가 첫 경기에서 그 각오에 어울리는 활약상을 보였다.
22일 인천 전자랜드와 울산 모비스의 2016-2017 KCC 프로농구 경기가 시작되기 전,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에게 강상재의 몸 상태를 물었다.
“부상 탓에 오래 쉬어서 몸이 안 좋다”라고 운을 뗀 유 감독은 “속 근육은 없고, 겉에만 근육이 있으니 잘못하면 부상을 당할 수도 있다. 운동을 병행하면서 한 달가량 기회를 줘야하지 않을까한다”라고 덧붙였다.
그리고 유 감독은 강상재를 1쿼터 6분 40초를 남겨두고 이대헌과 교체 투입했다. 이대헌이 함지훈을 수비하는 과정에서 3분 20초 만에 파울 2개를 범하자 강상재를 일찍이 내보낸 것.
1쿼터에는 득점보다는 동료들을 공격 찬스를 먼저 봤던 강상재는 4쿼터 시작과 함께 프로 선수로서의 첫 득점을 올렸다. 김상규의 패스를 받아 첫 득점을 올린 강상재는 4쿼터 막판 3점슛까지 추가했다. 데뷔전 성적은 5득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
18분 9초의 출전 시간을 보며 유 감독은 “(강)상재를 이 정도까지 출전시킬 계획은 아니었다. 상대가 지역방어를 쓰다 보니 많이 안 움직여도 되는 상황이었다”라고 말했다. 몸이 만들어지지 않은 상태라 부상에 대한 우려도 있었다. 하지만 유 감독은 “걱정이 되는 것이 몸이 안 되어 있는 상태에서 시도 하다보면 부상이 올 수 있다. 프로에서 성공하려면 몸을 만드는데 지속적인 노력으로 도와 줘야한다고 생각한다”라며 강상재에 대한 믿음을 보였다.
경기를 마친 강상재는 “처음 투입될 때는 긴장했지만, 첫 어시스트를 기록하면서 긴장이 풀렸다. 개인적으로 만족스러운 활약을 보인 건 아니지만, 생각했던 것 보다는 잘됐다. 게다가 팀이 이겨서 두 배로 좋다”라며 기뻐했다.
프로 선수로서 강상재의 목표는 뚜렷하다. 많이 뛰면서 ‘신인상’을 거머쥐는 것. 이제 전자랜드에서 보여줄 일만 남았다. 강상재는 “(이)종현이가 부상이 있기 때문에 얼른 회복했으면 좋겠다. (최)준용이도 마찬가지다. 팬들에게 좋은 경기를 보여드려 신인왕 경쟁을 함께 펼쳤으면 좋겠다. 그럼 그 상이 더 값질 것이다”라며 다부진 모습을 보였다.
한편 같은 시간 열렸던 KGC인삼공사와 서울 SK의 경기에서는 최준용도 데뷔전을 가졌다. 선발로 출전한 최준용은 12득점 9리바운드로 더블더블급 활약을 펼쳤지만, 팀은 95-100으로 패했다. 첫 경기에서부터 합격점을 받은 강상재와 최준용. 두 선수의 첫 만남은 11월 9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성사될 전망이다.
# 사진_신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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