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적인 첫선’ 키퍼 사익스, 인삼공사 히트상품 될까

프로농구 / 홍아름 기자 / 2016-10-23 06: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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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홍아름 인터넷기자] “이번 시즌, 히트를 치지 않을까 싶어요.” 김승기 감독이 개막전 후 키퍼 사익스(G, 178cm)를 염두에 두고 한 말이다.


사익스는 우여곡절 끝에 KGC인삼공사의 유니폼을 입었다. 연습 경기를 통해 기동력과 공격력이 어느 정도 검증은 됐으나, 22일 서울 SK와의 개막전을 통해 공식적인 첫 걸음을 내딛었다.


SK 문경은 감독은 경기 전 사익스에 대한 수비를 제일 난감해했다. “누구를 사익스의 수비 매치 상대로 할지 제일 어려웠다. (김)선형이가 막아야 하지만 그렇게 되면 체력이 떨어져 공격에도 많은 영향을 줄 것이라 생각했다”고 언급한 것.


이에 반해 김승기 감독은 사익스에 대해 걱정부터 앞섰다. “현재 정상 컨디션이 아니라 제일 걱정이다. 그래서 실수는 줄이고 동료들에게 패스를 많이 주는 부분에만 기대를 가지고 있다. 기존의 폭발력이 다 발휘되지는 못할 것 같다”고 내다봤다.


그도 그럴 것이 사익스는 현재 발뒤꿈치 부위에 부상을 가지고 있다. 검사 소견 결과는 이상 무. 몸이 풀리기 전까지 계속 되는 알 수 없는 통증에 사익스 스스로 답답함을 느꼈다고. 그래서 김승기 감독은 사익스에게 훈련보다 경기에 집중할 것을 당부했다.


경기가 시작되자 사익스는 김승기 감독의 우려를 불식시켰다. 2쿼터에 투입된 사익스는 통증이 없는 것처럼 코트를 누볐다. 처음 공을 잡고 공격 진영으로 넘어갈 때는 빠른 속도로 관중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그 빠르기로 SK 수비의 미스매치를 만들기도 했다. 김선형을 따돌리고, 빅맨의 골밑 수비를 뚫으며 첫 득점을 기록했다. 득점을 쌓아 나가다가도 오세근에게 좋은 어시스트를 하는 등 선수들의 기회를 봐주며 했다. 그렇게 사익스는 KGC인삼공사의 일원으로 자리를 잡아나갔다.


사익스의 존재감은 3쿼터에 무게를 더했다. 스틸에 성공한 양희종의 공을 이어받은 사익스는 3쿼터 3분 12초를 남기고 덩크를 터뜨린 것. 놀라운 체공 시간은 덤이었다. 이로써 사익스는 KBL 데뷔 첫 경기에서 15득점 6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팬들과 강렬한 인사를 나눴다. 팀은 100-95로 값진 역전승을 거뒀다.


경기 후 사익스는 “경기에 이겨서 만족한다”고 짧고 굵은 소감을 전했다. 한국에서의 적응은 마친 눈치였다. 이전부터 알고 지내 온 사이먼과의 호흡 또한 좋다고 덧붙였다.


사익스의 이번 시즌 목표는 챔피언 자리에 오르는 것. “챔피언이 되어 2011-2012시즌의 영광을 다시 느끼고 싶다. 재미있는 농구 또한 보여주고 싶다”는 사익스가 앞으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_한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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