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드래프트] ‘2순위’ 이주연 “김선형 같은 플레이 하고파”
- 여자농구 / 곽현 / 2016-10-18 07:17:00

[점프볼=양재/곽현 기자] ‘박지수 드래프트’로 관심을 모은 선발회이지만, 2순위를 얻은 삼성생명도 조용한 승자라 할 수 있다. 여고부 최고의 득점원인 이주연(18, 171cm)을 손에 넣었기 때문이다.
17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서울호텔에서 열린 2017 WKBL신입선수 선발회에서 삼성생명은 전체 2순위로 인성여고의 가드 이주연을 선발했다.
1순위를 놓친 것은 아쉽지만, 2순위를 손에 넣은 것도 행운이다. 삼성생명은 외국선수 드래프트 1순위, 지난 시즌 신인 1순위를 차지하는 등 드래프트 운이 좋은 편이다.
삼성생명 임근배 감독은 단상에 올라 인성여고 이주연의 이름을 호명했다.
이주연은 당초 박지수에 이은 유력한 2순위로 평가받은 선수다. 이번 시즌 인성여고를 전국체전 우승으로 이끈 이주연은 정확한 외곽슛, 날카로운 드라이브인 등 내외곽에서 다양한 득점 루트를 가지고 있다.
U18, U19대표팀에 차례로 선발됐을 정도로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고, 올 해 출전한 경기에서 평균 26.3점 7.5리바운드라는 좋은 기록을 남겼다. 득점은 선발회 참가선수 중 최다 수치다.
하지만 프로에선 작은 신장에서 오는 약점을 극복해야 한다. 훨씬 더 체격조건과 힘, 스피드를 겸비한 상대를 제칠 수 있는 능력을 겸비해야 한다.
이주연은 드래프트 후 “삼성생명은 가고 싶었던 팀”이라며 “실력 좋은 언니들이 많고 시설이나 훈련 여건이 좋다고 들어서 가고 싶었던 팀이다”고 이유를 전했다.
이주연은 자신의 2순위 지명을 예상했냐는 질문에 “주위에서 2순위 얘기를 많이 해주셔서 전혀 예상을 안 한 건 아니다(웃음). 2순위에 뽑혀서 마냥 좋다. 프로에 가게 됐으니 많이 노력해야 할 것 같고, 지금까지 해온 대로 열심히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주연은 프로 데뷔에 앞서 보완해야 할 점에 대해 “키도 작고 부족한 부분이 많다. 다부진 플레이를 보여야 할 것 같다. 고등학교 땐 혼자 하는 플레이를 많이 했는데, 프로에서는 팀플레이에 녹아들 수 있도록 열심히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주연은 롤-모델을 묻는 질문에 남자농구 SK의 김선형을 꼽았다. 이유에 대해 “속공을 매끄럽게 잘 하시는 것 같다. 나도 그런 속공플레이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주연은 프로에서는 2번 포지션으로 뛸 가능성이 높다. 삼성생명에서 박하나, 유승희의 뒤를 받치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U18대표팀에 선발된 이주연은 오는 11월 13일부터 20일까지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FIBA U18아시아여자농구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 때문에 대회가 끝난 후 프로 데뷔가 가능할 전망이다.
#사진 –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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