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현이 그린 청사진, ‘공격’에서의 업그레이드

프로농구 / 홍아름 기자 / 2016-10-13 09: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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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홍아름 인터넷기자] 다가오는 시즌, 이승현(24, 197cm)이 한층 더 발전될 스스로의 모습을 꾀하고 있다.


이승현은 12일 고양 보조체육관에서 열린 경희대와의 연습경기에 선발로 나섰다. 이날 오리온은 102-56으로 대승을 거뒀고 그 속에서 이승현은 15분 남짓의 시간동안 10득점 6리바운드를 녹여냈다. 경기 초반 연속 6득점을 성공하며 경기 흐름을 손에 넣었다. 골밑에서의 득점은 물론, 3점슛 라인 근처에서의 득점 또한 기록했다.


그러나 경기를 마치고 추일승 감독은 “승현이의 경기력이 조금 더 올라와야 할 것 같다”고 판단했다. 이승현도 이를 잘 알고 있었다. “시즌 시작이 얼마 안 남았는데 체력이 많이 안 올라와서 많이 끌어올려야 할 것 같다. 선수들과도 빨리 손발을 맞추려 노력 중이다.” 현재 이승현의 체력은 60~70%. “생각보다 빨리 안 올라오더라”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이승현은 이번 비시즌에 대표팀으로 차출되어 2016 FIBA 아시아 챌린지에서 준우승이라는 성적과 함께 돌아왔다. 대표팀에 다녀오며 체력적인 면에서 지금 당장은 아쉬울지 몰라도 경험을 통한 소득 또한 있을 터. 이승현은 이에 대해 “신장이나 웨이트가 우리보다 더 좋고 기술적인 면에서도 좋은 선수들과 경기를 치르다 보니 확실히 느끼는 부분이 많고 배울 점도 많았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내가 대표팀에서의 경기를 통해 느낀 점을 얼마만큼 적용시키느냐에 따라 이후 내 실력향상에 차이가 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내 하기 나름인 것 같다. (양)동근이 형도 대표팀에 다녀오면 어떻게 해서든 성숙해지고 실력이 는다고 하셨는데 나도 그 말에 충분히 공감을 하고 있다. 그래서 더욱 빨리 소화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리온 내에서 수비와 리바운드를 논하자면 이승현이 떠오르기 마련. 이날도 이승현은 포스트 주위를 맴돌며 외곽 볼 배급에 힘쓰는 모습이었다. 순간적인 위치 선정과 박스아웃으로 리바운드 또한 얻어냈다. 오리온의 포워드 농구와 공격 농구라는 팀 컬러. 이와 조금은 동떨어진 수비와 궂은일에 무게감이 실려 있다고 평가되는 이승현이기에 이번 시즌, 팬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다른 모습은 없을까. 대표팀을 통해 얻은 소득과 함께 말이다.


“내 플레이를 보면 수비에 치우쳐있다고 말씀을 많이 하시더라. 그래서 수비는 그대로 하되, 공격에서 업그레이드를 하고 싶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는 이승현의 바람이 묻어난 답변이었다. 전부터 지적받은 부분이 많기에 그 부분을 하나씩 고쳐나가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아직 보여줄 단계는 아니지만 꾸준히 개인 연습을 하고 있다. 그러다보면 바뀔 것이라는 믿음이 있기에 잘 될 것 같다”는 답변이 향후 이승현의 경기력에 있어 기대감을 심어주게 했다.


한편, 이번 시즌 이승현의 경기에 있어 농구 팬이라면 기대감이 모아질 장면이 하나 생겼다. 바로 이승현과 이종현의 매치업 상황. 질문의 운도 떼기 전, 이승현은 “최근 들어 이러한 질문을 많이 받았다”고 웃으며 말했다.


“프로아마 최강전에서 한번 붙어보긴 했다. 아직 종현이가 부상 중이지만 시즌이 시작되면 많이 붙을 것 같다. 경기에서는 선·후배 관계에 상관없이 냉정하게 임하기에 아무래도 많은 농구팬들에게 즐겁고 재밌는 볼거리를 선사해드릴 수 있을 것 같다. 나 또한 재밌을 것 같다.”


매치업 결과 예상에 대해서는 “내가 이길 것 같다”고 단언하다가도 이내 “이러한 자신감은 보이면 안 될 것 같다”라며 웃어보였다. “그런데 내가 외국 선수를 수비하기에 매치업이 안 될 수도 있다고 본다. 뚜껑을 열어봐야 알겠지만 붙게 된다면 지고 싶지 않다. 형이 동생에게 진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가”라며 미소 속 승부욕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승현과 이종현의 매치 업. 그리고 공격에 있어 업그레이드 될 이승현의 모습은 22일 전주 KCC와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사진_점프볼 자료사진(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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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아름 기자 홍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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