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전국체전] 안양고 4강 이끈 한승희 “마지막대회인 만큼 실수는 없다”

아마추어 / 맹봉주 / 2016-10-10 18: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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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천안/맹봉주 기자] “너무 힘들었다.”


안양고가 진땀 승을 거뒀다. 안양고는 10일 천안 상명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제97회 전국체전 남고부 8강전에서 제물포고를 67-63으로 물리치고 4강에 안착했다.


한승희(18, 197cm)가 9득점 11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골밑에서 제몫을 다했다. 평소보다 개인 기록은 낮았지만 상대가 만만치 않았다. 제물포고 빅맨은 현재 고교무대 최고 센터로 평가받는 박진철(19, 200cm). 경기 내내 두 선수는 골밑에서 치열한 몸싸움을 펼쳤다.


경기 후 한승희는 안도의 한숨부터 내쉬었다. 경기 종료 4분 전까지 5점차로 뒤진 경기를 뒤집었기 때문이다. 한승희는 “초반엔 공격욕심이 있었다. 하지만 욕심을 부리니 경기가 더 안 되더라. 오늘은 (박)진철이 형을 괴롭히기 위해 골밑 몸싸움에만 전념했다”며 “지난번 왕중왕전에서 진철이 형과 만나 리바운드를 많이 뺏긴 적이 있다. 때문에 오늘 경기는 정말 열심히 했다. 진철이 형은 높고 힘이 세서 막기 힘들다”고 말했다.


탄탄한 체구에서 나오는 힘 있는 골밑플레이가 장점인 한승희지만 남다른 패스 센스도 갖추고 있어 평소엔 팀의 컨트롤 타워 역할도 해낸다. 골밑에서 더블팀을 이끌어 외곽으로 빼주거나 외곽에서 공을 잡아 골밑으로 컷 인해 가는 동료들에게 어시스트를 뿌리기도 한다.


하지만 이날은 오롯이 제물포고 에이스 박진철 수비에만 전념했다. 한승희는 “(박)진철이형이 외곽까지 나와서 수비하더라. 당황스러웠다. 원래 그런 형이 아니다(웃음)”며 “그래서 오늘은 공격에서의 플레이가 잘 안 나왔다”고 했다.


경기 막판 지고 있던 상황에 대해선 “4분 남기고 5점지고 있는 건 고등학교 경기에서 아무 것도 아니다. 10점도 3분이면 금방 따라간다. 얘들에게 조급하게 마음먹지 말고 천천히 따라가자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제 안양고는 오는 12일 천안쌍용고와 결승진출을 놓고 맞붙는다. 맞은편 조에는 부산중앙고, 군산고 등 우승후보들이 위치해 있다. 한승희는 “둘 다 까다롭다. 부산중앙고는 (양)홍석이 형이 정말 잘한다. 군산고는 2-3학년들이 전반적으로 잘하고 슛이 잘 들어간다”며 두 팀 다 만만치 않은 상대라고 밝혔다.


이어 “고등학교 3학년으로 치르는 마지막 대회다. 실수가 나오면 안 된다. 완벽한 경기로 금메달을 따고 싶다”고 안양고 유니폼을 입고 치르는 마지막 대회의 각오를 전했다.


사진_한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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