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전국체전] 숭의여고, 우승후보 분당경영고에 짜릿한 역전승

아마추어 / 맹봉주 / 2016-10-10 16: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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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천안/맹봉주 기자] 이변이 일어났다.


숭의여고는 10일 천안 상명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제97회 전국체전 여고부 8강전에서 분당경영고를 51-49로 이겼다.


당초 숭의여고가 분당경영고를 꺾으리라 예상한 이는 많지 않았다. 분당경영고는 고교 최대어 박지수(18, 195cm)가 입학한 이래 참가하는 대회마다 우승을 차지했다. 나윤정, 차지현 등 박지수를 도와줄 득점원들도 버티고 있어 최근 3년간 여고부는 분당경영고 천하였다.


더군다나 이번 전국대회는 3학년 박지수가 고등학교 유니폼을 입고 치르는 마지막 대회였다. 경기에 임하는 각오가 남다를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1학년 박지현(16, 180cm)이 맹활약한 숭의여고가 대이변을 일으켰다. 숭의여고는 박지현이 12득점 13리바운드 4스틸로 전천후 활약을 펼치며 대어를 잡았다. 자신보다 15cm큰 박지수를 전담 수비하면서도 지치지 않았다. 전세민(12득점 8리바운드 4스틸)과 박주희(9득점 5리바운드)도 힘을 보탰다.


분당경영고는 박지수(10득점 25리바운드 3어시스트)가 골밑에서 버티고 있었음에도 리바운드 싸움에서 47-51로 밀렸다. 나윤정(14득점 3리바운드), 차지현(12득점 7리바운드) 등도 분전했지만 승리로 이어지지 못했다.


1쿼터부터 숭의여고의 기세가 심상치 않았다. 박지현이 박지수를 상대로 자신 있게 3점슛을 꽂아 넣었다. 공격은 물론 수비에서도 박지수에게 가는 공을 가로채기 하며 속공으로 연결했다.


박지수는 수비에서 존재감을 뽐냈다. 숭의여고 선수들의 슛을 잇달아 블록하며 앞선 수비수들의 부담감을 덜어줬다. 공격에선 중거리 슛으로 손쉽게 득점을 올렸다. 숭의여고가 12-15로 근소하게 뒤지며 1쿼터가 끝났다.


2쿼터도 접전이었다. 숭의여고는 공격리바운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높이의 열세를 만회했다. 박지현은 1쿼터에 이어 다시 한 번 박지수에게 가는 공을 가로채기 해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하지만 분당경영고도 가만있지 않았다. 나윤정의 외곽포가 터졌고 차지현도 득점에 가세하며 리드를 뺏기지 않았다. 박지수는 여전히 공격보다 수비에 힘을 썼다. 숭의여고 선수들은 뒤에서 버티는 박지수의 높이를 의식하며 쉬운 슛도 놓치기 일쑤였다.


후반 들어 숭의여고가 따라붙었다. 제공권 싸움에서 밀리지 않은 게 추격의 원동력이었다. 3점슛까지 덩달아 터진 숭의여고는 32-40으로 3쿼터를 마쳤다.


숭의여고의 역전 드라마는 4쿼터에 완성됐다. 4쿼터 초, 중반까지 저득점 경기를 이어가던 양 팀은 숭의여고 박주희의 3점으로 균형이 깨졌다. 숭의여고는 2개 연속 3점슛을 성공시킨 박주희를 앞세워 경기 종료 2분 50초를 남기고 45-47까지 따라갔다.


분당경영고는 박지수가 공격리바운드에 이은 골밑 득점을 넣으며 한 숨 돌렸다. 하지만 박지현에게 경기 종료 7.1초를 남기고 슛 동작에서 반칙을 범했다. 박지현은 침착하게 2구를 모두 넣으며 49-49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진 분당경영고의 마지막 공격. 하지만 시작과 동시에 어이없게 공을 뺏기며 공격권을 내줬다. 이어 반칙까지 저지르며 자유투 2개를 또 헌납했다. 숭의여고는 진세민이 자유투 2구를 깔끔히 성공시키며 51-49로 경기를 뒤집었다. 분당경영고는 박지수가 중거리 슛을 던지며 동점을 노렸으나 림을 빗나가며 승리를 내줬다.


<경기 결과>
숭의여고 51(12-15, 10-12, 12-13, 17-9)49 분당경영고




숭의여고
박지현 12득점 13리바운드 4스틸
박주희 9득점 5리바운드
전세민 12득점 8리바운드 4스틸
선가희 11득점 9리바운드
윤영주 7득점 7리바운드 4스틸




분당경영고
박지수 10득점 25리바운드 3어시스트
나윤정 14득점 3리바운드
차지현 12득점 7리바운드
조세영 13득점


사진_한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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