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단 첫 우승’ 화봉고 이희창 코치 “전국체전서 유종의 미”

아마추어 / 곽현 / 2016-10-08 09: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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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곽현 기자] 지난 2013년 창단한 화봉고등학교 여자농구부. 화봉고는 지난 달 28일 전남 영광 스포티움에서 열린 제 46회 추계전국남녀중고농구연맹전 여고부 결승전에서 효성여고를 70-48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우승은 창단 3년 만에 거둔 첫 우승이었다. 화봉고 농구부로서는 역사에 남을 만한 의미 있는 사건이었다.


창단 후 줄곧 팀을 이끌고 있는 이희창 코치는 “굉장히 기쁘다. 아이들이 중학교 때 우승을 못 했는데, 이번 우승으로 자신감이 붙은 것 같다. 아이들이 정말 열심히 해줬다”고 소감을 전했다.


울산에 위치한 화봉고는 지방이다 보니 선수 스카우트도 어렵고, 농구부를 운영하기가 녹록치 않다. 주위 농구부가 있는 학교는 연암초와 연암중 뿐이다. 현재 선수 숫자도 7명 뿐. 더군다나 1명은 전학 징계로 경기에 뛸 수가 없어 6명의 선수만으로 대회 우승을 차지한 것이다.


이 코치는 “아이들이 정말 열심히 훈련을 했다. 학교 수업 전 7시 20분에 오전 훈련을 하는데, 이제 시키지 않아도 아이들이 자발적으로 나와서 한다. 수업 끝나고 오후 훈련, 저녁 먹고 야간 훈련을 한다. 힘든 생활 속에서 실력도 늘고, 성적이 나니까 아이들이 자신감이 많이 붙은 것 같다”고 말했다.


점차 좋은 성적을 거두면서 졸업생들도 대학 진학을 수월하게 하고 있다. 지난 해 졸업한 선수 3명 모두 수원대, 단국대, 극동대 농구부로 각각 진학을 했다. 올 해 졸업예정자인 박경림, 김두나랑, 박세원도 대학에 진학할 예정이다.



하지만 졸업생들이 나가면 선수 숫자가 부족한 것이 걱정거리다. 이 코치는 “중학교에서 올라오는 선수가 적어서 내년이 걱정이다. 초등학교 농구부부터 지원이 안 되면 여자농구는 고사 위기에 처할지 모른다”고 우려했다.


첫 우승을 한 화봉고는 여세를 몰아 8일 개막하는 97회 전국체전에서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이 목표다. 화봉고는 9일 춘천여고와 첫 경기를 갖는다.


이 코치는 “고3 아이들에게 마지막 대회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자고 했다. 목표는 동메달이다. 다행히 부상자가 없다. 추계 대회 끝나고 쉬지도 못 하고 일주일 훈련을 하고 왔다. 계단을 하나하나 밟아가듯이 노력해서 좋은 결실을 맺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사진 - 한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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