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은 대회참가 무산…시즌 준비 차질 빚는 오리온
- 프로농구 / 곽현 / 2016-10-02 08:35:00

[점프볼=곽현 기자] 프로농구 디펜딩챔피언인 고양 오리온의 시즌 준비가 녹록치 않다. 참가하려던 친선대회가 번번이 무산되며 차질을 빚고 있는 것.
당초 오리온은 오는 8일부터 중국 허난에서 열리는 2015FIBA아시아챔피언스컵에 출전할 예정이었다.
매년 아시아 각국의 클럽팀들이 참가해 자웅을 겨루는 이번 대회에서 오리온은 지난 시즌 우승팀 자격으로 참가할 예정이었다. 이번 대회가 16일 끝나는 탓에 KBL드래프트도 기존 17일에서 18일로 미뤘다. 오리온 측의 원활한 참가를 위해 내린 조치였다.
하지만 참가가 예정돼있던 오리온은 이번 대회에 나서지 못 했다. 대한민국농구협회를 통해 참가신청이 이뤄지는데, 협회에 따르면 FIBA아시아 측에서 임의로 출전팀을 결정했다는 것이다.
FIBA아시아 홈페이지를 통해 대회 대진표가 나왔을 때 오리온의 이름은 빠져 있었다. 당시 오리온은 일본 전지훈련 중이었다. 이 사실을 안 오리온은 귀국 후 사태 파악에 나섰으나, 이미 대회 참가는 물 건너간 상황이었다. 몇 개월 전부터 대회 참가 스케줄을 잡아놓았던 오리온으로선 황당한 상황.
이에 KBL이 급히 대안을 찾아줬다. 바로 중국에서 열리는 ABA챔피언십이다. LG, 삼성 등이 참가한바 있는 이 대회는 중국에서 열리는 친선전 성격의 대회다.
10월 1일 시작되는 대회 참가를 위해 오리온은 30일 출국 예정이었다. 하지만 대회 이틀 전인 29일 갑작스레 대회가 취소됐다는 소식을 중국 측으로부터 접했다. 오리온은 당혹스럽다는 입장이다.
김태훈 사무국장은 “대회 이틀 전에 갑자기 취소가 됐다는 게 황당하다. 참가팀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며 “미리 준비해놨던 스케줄이 취소되면서 훈련에 차질을 빚게 됐다”고 말했다.
10월 22일부터 시작되는 프로농구 개막이 20일 앞으로 다가온 지금은 연습경기를 통해 국내선수와 외국선수들의 호흡을 최고조로 끌어올리는 시기다. 오리온은 친선대회 참가를 통해 조직력 강화에 중점을 두려 했으나, 2번의 대회 참가 무산으로 기회를 잃어버리게 됐다.
더군다나 한국에선 연습상대 찾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프로팀들은 한 주간 일정을 모두 정해 놓은 데다, 상무와 대학팀들은 7일부터 열리는 전국체육대회에 참가하기 때문이다.
오리온은 원래대로라면 1일 개최된 아시아프로농구챔피언십에 우승팀 자격으로 참가해야 하지만, 친선대회 참가로 모비스가 대신 참가를 했다.
시즌 전 중요한 실전 기회를 잃은 오리온. 시즌 준비에 차질이 생긴 상황이다.
#사진 -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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