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리그] ‘챔프전 MVP’ 천기범, 기나긴 노력의 결실을 맺다

아마추어 / 김찬홍 / 2016-09-29 18: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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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신촌/김찬홍 인터넷기자] 긴 기다림의 결실을 드디어 맺었다.


29일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2016 남녀 대학리그 챔피언 결정전 2차전에서 연세대가 고려대를 상대로 84대 72로 승리하며 대학리그 창단 후 첫 우승을 차지했다.


이 날 주인공은 천기범(22, 186cm)이었다. 천기범은 양 팀에서 제일 많은 23득점을 기록했다. 3점슛 3개를 쏘아올리며 절정의 슛감각을 선보였으며, 속공 찬스에서도 제일 앞선에서 뛰기도 했다. 특히, 이종현이 투입된 3쿼터 역전을 당했을 때, 교체 투입되며 3점슛을 재역전을 이끌었다. 그리고 그 활약을 인정받아 챔피언 결정전 MVP에 선정되었다.


천기범은 놀란 표정이었다. 자신을 비롯하여, 최고의 선수들이 다수 포진해있는 연세대이기에 자신이 MVP로 선정될 거라 예상하지 못한 듯 했다.


“우리팀에 잘 하는 선수가 너무 많다. (허)훈이를 비롯해, (안)영준이, (박)인태도 있다. 또한, 우리팀에는 모두가 인정하는 에이스인 (최)준용이가 있다. 그래서 준용이가 받을 거라 생각했다. 내가 받아서 많이 놀랐다”


또한, 우승의 소감을 전할 때 감사함을 일일이 전했다. “같이 뛴 선수들에게 너무나도 감사하다. 그리고 은희석 감독님께 너무 감사하다. 3학년때까지 부진에 빠져있었는데, 끝까지 나를 믿어주시고 밀어주셨다”라고 말했다.


이어, “고등학교 때부터 대학교 2학년때가지는 헐렁거리는 플레이를 많이 했다. 은희석 감독님이 부임하고 나서는 나보고 ‘다부지게 플레이를 해라’라고 주문하셨다. 슬럼프에서 빠져 나오는데 많은 도움을 주셨다”라고 말했다.


천기범은 대학 시절보다 고등학교 시절이 더욱 기억에 남는 선수다. 부산 중앙고 출신인 그는 2012년 제37회 대한농구협회장기대회에서 단 다섯명이서 뛰면서 주목을 이끌었다. 그리고 파죽지세의 기세로 결승에 올랐지만, 용산고를 상대로 아쉽게 패하며 준우승을 기록했었다. 당시 천기범은 대회를 통해 스타로 확실히 발돋움했었다.


하지만, 연세대에 입학 이후로는 만만치 않았다. 가진 재능은 대단했지만, 걸출한 선배들 때문에 경기에 출장하는 것조차 쉽지 않았다. 과거 고등학교 시절과 비교하면 스포트라이트를 받지 못했다.


하지만 천기범은 그런 경험을 소중히 했다. 천기범은 “선의의 경쟁에서 내가 이기지 못했다. 스포트라이트를 받지 못하는 것은 당연했다. 나는 오히려, 뒤에서 뒷받침을 해주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이제 천기범은 프로에 나선다. 빅3에 이은 최고의 선수로 뽑힌다. 천기범은 “프로에 가서는 수비적인 부분은 인정을 받고 싶다. 공격적인 부분은 포인트가드도 가능하기에 내 가치를 잘 봐줬으면 한다. 어느 팀에 가도 적응을 잘 할 것이다”라고 프로에 진출하는 각오를 밝혔다.


#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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