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리그] ‘42득점’ 천기범·허훈, 연세대 정상으로 견인
- 아마추어 / 강현지 / 2016-09-29 15:52:00

[점프볼=신촌/강현지 기자] 연세대가 대학리그 출범 사상 처음으로 정상에 올랐다.
29일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에서 열린 연세대와 고려대의 2016 남녀대학농구리그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연세대가 84-72로 승리했다. 챔프전 MVP는 천기범으로 선정됐다.
쫓아가던 연세대는 앞선 가드진들이 활약하며 팀 분위기를 바꿔놓았다. 두 선수는 역전의 순간에 기회를 놓치지 않았고, 득점을 쌓았다. 두 선수는 42득점을 합작했다. 천기범은 23득점(3점슛 4개 포함) 3리바운드, 허훈은 19득점 8리바운드를 올리며 팀 승리에 공을 세웠다. 최준용도 호쾌한 덩크슛을 포함해 20득점 8리바운드를 올렸다. 높이에서 우위를 점했던 김진용도 9득점 9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반면 고려대는 이종현을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꽤했지만, 이를 유지하는데는 실패했다. 1쿼터 후반에 깜짝 투입된 이종현은 이날 3쿼터에 재투입되며 3리바운드를 올렸다. 4쿼터에는 출전하지 않았고, 코트에 나선 시간은 7분 31초. 전반부터 더블더블을 기록한 강상재가 이날 22득점 14리바운드를 올리며 분투했다. 최성모 역시 16득점을 올리며 분위기 반전을 꽤했지만, 4쿼터 성급한 경기 운영이 아쉬웠다.
경기 초반부터 고려대가 집중력을 발휘했다. 선발로 나선 강상재가 많은 움직임을 보이며 활약을 보였다. 김무성의 패스길을 읽으며 속공으로 득점을 올렸고, 스핀 무브도 보였다. 여기에 3점슛이 한 차례 림을 가르며 9점차로 앞서갔다. 강상재는 1쿼터에만 11득점을 올렸다. 연세대의 추격에 고려대는 1쿼터 24초를 남겨두고 이종현을 투입하며 연세대의 마지막 공격을 막아냈다. 20-16, 고려대가 근소하게 앞섰다.
연세대는 초반 앞선에 허훈과 김무성을 기용했다. 하지만 김무성이 실책을 범하며 초반 분위기를 빼앗겼다. 이에 1쿼터 중반 천기범을 코트에 투입해 베스트 라인업을 구축한 연세대는 고려대를 추격했다. 천기범이 빠르게 골밑으로 돌파하며 4점을 연이어 올렸다. 호시탐탐 추격을 가하던 연세대는 2쿼터 중반 허훈의 김낙현의 타이트한 수비를 이겨내며 득점을 올렸고, 이 득점으로 연세대는 26-25, 첫 리드를 따냈다.
고려대는 2쿼터 3분여동안 득점에 성공하지 못했다. 연세대에게 6득점을 연속으로 허용하며 분위기를 내줬다. 마지막 공격에서 최성모가 골밑에 수비를 몰며 정희원의 외곽찬스를 만들었지만, 이마저도 림을 돌아나왔다. 결국 2쿼터를 32-38, 6점차로 역전을 허용하며 전반을 마무리했다.
3쿼터 고려대는 결국 승부의 칼을 빼들었다. 3쿼터 시작과 함께 이종현을 투입하며 강상재와 트윈 타워를 구축했다. 역시 이 카드는 적중이었다. 이종현은 몸 싸움을 통한 득점보다 패스워크에 무게를 실었다. 이종현은 외곽에 있는 김낙현을 발견해 패스했고, 이종현의 패스를 받은 김낙현은 3점슛을 쏘아 올렸다. 강상재가 연속으로 득점에 성공하며 41-40, 리드를 되찾았다.
3쿼터 초반 연세대가 급격하게 흔들렸다. 김진용이 첫 득점을 올렸지만, 고려대의 트윈타워의 위력에 좀처럼 골밑으로 들어가지 못했다. 최준용이 상대에게 견제를 받으며 득점을 올려 밸런스가 무너지며 던져 성공률이 떨어졌다. 이에 분위기를 되찾아 온 선수는 3학년 허훈이었다. 최성모를 상대로 3점 라인에서 자유투를 얻어냈고, 허훈의 자유투로 연세대는 2분여 만에 득점 침묵을 깼다. 이어 박인태가 귀중한 팁인으로 득점을 올리며 44-45, 재역전에 성공했다.
여기서 천기범의 외곽슛이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4분 17초 천기범의 3점슛이 림을 가르며 달아났고, 최성모의 네 번째 파울을 얻어냈다. 자유투 2구를 모두 성공해내며 56-51로 연세대쪽으로 분위기를 가져왔다. 최준용도 덩크에 성공하며 연세대의 승리에 쐐기포를 박았다. 이어 30초 남은 연세대의 마지막 공격은 최준용이 마무리 하며 챔피언 우승을 확정지었다.
반면 고려대는 4쿼터 분위기를 뒤집지 못했다. 하지만 최성모와 정희원이 마지막까지 분투했다. 정희원은 골밑에서 득점을 올리며 파울을 얻어냈다. 최성모는 외곽슛에서 추격을 가했다. 하지만 연세대로 이미 넘어간 분위기를 되찾지 못했다. 고려대의 플레이오프 챔피언결정전은 2패로 끝이 났다.
#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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