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리그] 이종현 없이도 해볼 만…리바운드서 앞서
- 아마추어 / 곽현 / 2016-09-28 15:50:00

[점프볼=안암/곽현 기자] 기둥 이종현이 빠졌지만, 고려대는 여전히 강했다. 선수 한 명에 의존하는 팀이 아니란 걸 보여줬다.
28일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열린 2016 남녀대학농구리그 고려대와 연세대의 챔피언결정전 1차전.
고려대는 이날 주전센터 이종현이 발등피로골절로 결장했다. 이종현이 빠진 공백이 상당할 거라 예상됐지만, 경기는 박빙이었다.
2쿼터까지 46-44, 연세대의 근소한 리드였다. 3쿼터 들어 연세대가 안영준, 최준용 등의 활약을 앞세워 15점차까지 달아났다. 결국 뒷심에서 차이가 나는 듯 했다.
하지만 고려대는 4쿼터 다시 추격전을 펼쳤다. 고려대와 연세대의 경기를 보면 늘 마지막에 웃는 팀은 고려대였다. 올 해 정기전에서도 고려대는 16점차 열세를 따라잡아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이날도 그런 상황이 발생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게 했다.
4쿼터 고려대를 이끈 선수는 최성모와 정희원이었다. 두 선수는 과감한 속공과 외곽슛을 터뜨리며 공격을 이끌었다. 고려대는 20여초를 남겨두고 1점차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승패를 뒤집는 데는 실패했다. 82-79, 연세대가 3점차로 승리를 가져갔다.
비록 승리는 하지 못 했지만, 연세대의 승리보다 고려대의 추격전이 더 인상 깊었던 한판이었다. 더군다나 팀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이종현이 빠진 채로 말이다.
이날 고려대는 리바운드 싸움에서 42-39로 앞섰다. 특히 공격리바운드에서 21개를 잡아내 12개를 잡은 연세대보다 제공권에서 우위를 가져갔다.
당초 고려대는 이종현이 빠져 높이 싸움에서 밀릴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신입생 박정현과 박준영이 이종현의 공백을 잘 메웠다. 박정현은 공격리바운드 7개를 잡아내는 등 적극성이 돋보였다.
고려대는 이날 4쿼터 주포 강상재를 뺀 채 경기에 임했다. 강병수 코치는 강상재를 투입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이기고 지는 것은 내 책임이라고 생각한다. 다른 선수들도 한 시즌 동안 열심히 해왔다. 추격하는 상황에서 분위기가 좋았기 때문에 선수 교체 없이 그대로 갔다. 지긴 했지만, 큰 점수차를 따라잡은 것이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종현 없이도 충분히 해볼 만한 경기력을 보인 고려대. 2차전 승부의 향방은 어떻게 될까? 2차전은 29일 오후 1시 50분 연세대학교 체육관에서 펼쳐진다.
#사진 - 김남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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