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정기전] 이종현·최준용, 마지막 정기전서 웃는 선수는?

아마추어 / 곽현 / 2016-09-23 01: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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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곽현 기자] 이종현(22, 203cm)과 최준용(22, 200cm). 마지막 정기전에서 웃는 선수는 누가 될까?


연세대와 고려대의 2016 정기 연고전이 23일과 24일에 열린다. 농구를 비롯해 야구, 축구, 아이스하키, 럭비 등 5개 종목에서 맞대결이 펼쳐지는 이번 정기전에서 농구는 23일 오후 3시 잠실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다.


이번 정기전은 고려대 이종현과 연세대 최준용 등 대학 최대어들의 마지막 정기전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마지막 정기전에서 웃는 선수는 누가 될까?


▲이종현·최준용 부상 투혼 펼칠 듯
이종현과 최준용 모두 현재 부상을 안고 있는 상태다. 이종현은 발등 피로 골절, 최준용은 발날에 피로 골절이 있어 두 선수 모두 국가대표팀에서 제외됐다.


두 선수 모두 정기전 직전까지 제대로 된 훈련을 못 한 상태다. 하지만 마지막 정기전에서 부상을 딛고 출전을 감행할 것으로 보인다.


고려대 강병수 감독대행은 “종현이는 운동을 못 했다. 뼈가 아직 완벽하게 붙지 않아 이제 겨우 걸어다니는 정도다. 상황은 봐야겠지만, 본인이 원한다면 잠깐을 뛸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연세대 은희석 감독은 “준용이도 훈련을 못 했다. 이틀 정도 맞춰본 정도인데, 그래도 마지막 정기전이니까 유종의 미는 거둬야 하지 않을까 싶다. 병원에서는 뛰어도 무관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코트에 나와서 끝내는 것과 안 나와서 끝내는 것은 다르다. 몸이 안 돼 있기 때문에 큰 기대를 걸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고 말했다.


둘 모두 오랫동안 운동을 쉬어 좋은 컨디션을 보일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하지만 두 선수가 코트에 있고 없고는 팀 사기에 큰 영향을 준다.


족저근막염으로 쉬었던 강상재는 어느 정도 회복돼 컨디션을 끌어올린 상태다. 최근 프로팀과의 연습경기에도 출전하며 정기전을 준비했다.



▲정기전 6연승에 도전하는 고려대
현재 정기전 농구 전적은 21승 4무 20패로 고려대가 근소 우위에 있다. 최근 5번의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하며 역대 전적에서 앞서게 된 것. 졸업생 이승현, 그리고 이종현이 입학한 이후 고려대는 정기전에서 져본 적이 없다. 이종현, 강상재, 최성모, 정희원 등 4학년들의 마지막 정기전이기 때문에 승리를 거두고 졸업하고 싶은 마음이 클 것이다.


올 해 고려대가 승리할 경우 정기전 6연승을 달성하게 된다. 이는 역대 최다연승 타이 기록이다. 최다 기록은 1988년부터 1993년까지 연세대가 기록한 6연승이다. 6연승 기간 동안 연세대는 유도훈, 강양택, 정재근, 오성식, 이상범, 문경은, 이상민, 우지원, 서장훈 등이 주축이 돼 고려대를 압도했다.


이번 정기전에서 고려대가 연세대의 기록을 따라잡을 수 있을지 기대된다.



▲키플레이어 강상재VS허훈
양 팀 감독이 꼽은 키플레이어는 강상재와 허훈이다. 강병수 감독은 “우리 팀은 두루두루 해줘야 하는데, 경험 있는 강상재, 김낙현, 최성모, 정희원 등 고학년들이 잘 해줘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종현이 오랜 시간을 뛸 수 없을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골밑에선 강상재, 외곽에선 김낙현과 최성모의 활약이 매우 중요하다. 강상재는 골밑과 외곽 득점이 모두 가능한 선수다. 연세대로서는 강상재의 수비가 중요하다. 연세대는 신장이 큰 박인태나 김진용에게 강상재의 수비를 맡길 것으로 보인다.


은희석 감독은 “고려대랑 하면 강상재, 김낙현이 번갈아가며 잘 했다. 두 선수의 수비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연세대는 국가대표 허훈을 주목해야 한다. 국가대표로 FIBA아시아챌린지에 참가한 허훈은 최근 물이 올랐다. 한편 이란에서 돌아온 지 이틀 만에 정기전에 나서게 돼 피로도가 클 것이다. 힘든 상황에서 다시 집중력을 발휘해야 한다.


허훈은 안정적인 경기조율과 득점, 패스 능력을 모두 겸비하고 있다. 연세대는 허훈이 살아나야 경기가 잘 풀릴 수 있다. 반면 고려대는 허훈의 활동반경을 최대한 줄여야 한다.


고려대는 김낙현이 허훈의 수비수로 나설 전망이다. 강 대행은 “낙현이가 훈이 수비를 한 경험이 많다. 종현이가 뒤에 있으면 골밑이 든든할 텐데, 이번에는 뒷선 수비가 걱정이다”고 말했다.


고려대는 이종현의 공백을 메울 카드로 박준영과 박정현을 준비 중이다. 박준영은 이종현, 강상재가 빠져 있는 사이 주득점원 역할을 충실히 해냈다. 내외곽 공격에 모두 능하고 리바운드 능력도 뛰어나다. 박정현도 큰 신장을 이용해 골밑에서 존재감을 보이고 있다. 이번 경기에서 두 선수를 주목해야 할 것이다.


연세대는 안영준이 최준용의 몫까지 해줘야 한다. 3점슛과 돌파능력을 모두 갖추고 있는 선수인 만큼 자신 있는 공격이 필요하다.



▲속공 저지VS화려함 NO
이번 정기전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무엇일까? 강병수 대행은 연세대의 속공을 최대한 저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상대 속공을 얼마나 저지하느냐가 중요하다. 연세대가 빠른 공격에 능하다. 당황하지 않고 수비를 잘 해내는 것이 중요하다. 또 리바운드 싸움에서 얼마나 대등하게 가느냐도 중요하다.”


은희석 감독은 기본에 충실한 플레이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선수들에게 화려한 플레이를 꿈꾸지 말라고 했다. 정기전은 많은 선배들이 오시고 친구들도 온다. 그러다보면 화려한 걸 보여주고 싶은데, 그러지 말고 기본에 충실하라고 했다. 경기에서 승리를 하면 화려함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연세대의 경우 정기전에서 5연패 중이기 때문에 심적 부담이 크다. 은 감독은 “긴장은 안 되는데, 연패를 끊어야 한다는 부담감은 있다”고 말했다.


강병수 감독대행 역시 감독대행으로서 정기전이라는 큰 경기를 치러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다.


양교에게 1년 중 가장 중요한 경기로 꼽히는 정기전. 부담감을 이기고 승리를 가져갈 팀은 누가 될지 궁금하다.


#사진 - 유용우, 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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