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리그] ‘공격력 과시' 홍순규 “내게도 이런날이!”
- 아마추어 / 강현지 / 2016-09-21 20:36:00

[점프볼=행당/강현지 기자] 2015, 2016년 대학리그 리바운드왕 홍순규(22, 198cm)가 한양대와의 4강 플레이오프에서는 주득점원으로 나섰다.
단국대가 21일 한양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2016 남녀대학농구리그 6강 플레이오프 한양대와의 경기에서 85-56으로 승리했다. 그간 수비와 리바운드 등 궂은일에서 팀에 기여했던 홍순규가 20득점 13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를 마친 홍순규는 “한양대와 힘든 경기를 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3쿼터에 끝내 기쁘다. 팀워크가 잘 맞아 승리를 가져올 수 있었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단국대는 내·외곽 득점이 고루 터져 일찍이 승기를 가져왔다. 홍순규는 자유투 라인에서 정확한 중거리 슛을 성공시켰다. 이날 홍순규의 슛 성공률은 59%(10/17). 또한 하도현과 홍순규의 더블포스트가 이날도 위력을 발휘했고, 덕분에 외곽에서도 찬스가 났다. 전태영과 권시현, 원정훈이 9개의 3점슛을 성공시켰다. (이날 단국대는 임현택과 이재원이 3점슛을 각각 1개씩 추가하며 11개의 3점슛을 넣었다.)
3쿼터 31점으로 점수 차가 벌어지자 석승호 감독은 저학년 선수들에게도 출전 시간을 부여했다. 2학년 이재원과 1학년인 임현택과 권태완도 10분 이상 코트에 나서며 제 몫 이상을 해냈다. 선수들의 영양만점 활약에 홍순규는 “이렇게 팀워크가 잘 맞는 게 처음이다. 지난 경기에서 부진해서 열심히 막으려고 마음을 잡았던 것이 잘된 거 같다”라고 말했다. (지난 8강 플레이오프에서 홍순규는 37분 40초동안 코트에 나서 8득점 7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단국대의 최대 강점은 198cm 신장을 가진 홍순규와 하도현의 더블포스트다. 한양대 이상영 감독이 가장 견제한 부분이기도 했다. 단국대는 동국대전부터 준비했던 지역방어를 쓰며 한양대전을 풀어갔다. 지역방어를 쓰며 역할에서도 변화가 있었다. 지난 경기까지 공격은 하도현, 수비는 홍순규에게 맡겼지만, 이날은 두 선수의 역할이 바뀌었다.
지난 동국대와의 경기에서 풀타임을 뛰며 41득점을 몰아넣은 하도현을 수비수로 기용했고, 홍순규를 공격 선봉에 세웠다. 1학년 때부터 호흡을 맞춘 두 선수는 역할이 바뀌어도 찰떡궁합 호흡을 보였다. 그간 궂은일에 더 힘을 쏟았기에 스포트라이트는 하도현을 비추는 날이 더 많았다. 2016년 대학농구 시상식에서도 득점왕, 2점슛 상은 하도현이 받았고, 리바운드상은 홍순규가 받았다. 홍순규로서는 견제될 수도 있을 부분일 터.
하도현과의 역할 분담에 홍순규는 “(하도현과 동시에 뛰면)내 득점이 줄긴 하지만, 이런 날도 있으니 위안 된다”라며 의연한 모습을 보였다.
4강 진출에 성공한 단국대는 오는 26일 고려대와 준결승전을 치른다. 상대적으로 열세로 평가되지만, 자신감을 가지고 한양대에서 좋은 분위기를 그대로 가져가겠다는 각오다. “한양대와의 경기에서 잘됐던 점을 고려대와의 경기에서도 보이며 자신 있게 임할 것이다.”
# 사진_점프볼 자료사진(신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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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현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