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리그] 한양대-단국대 치열한 ‘골밑 전쟁’ 승자는?
- 아마추어 / 강현지 / 2016-09-21 02:59:00

[점프볼=강현지 기자] 한양대(4위)와 단국대(5위)가 6강 플레이오프에서 만난다. 올 시즌 두 팀은 두 차례 공식경기를 치렀다. 지난 2월 제32회 MBC배 전국농구대회에서 한 차례, 이후 5월 2016 대학농구 정규리그에서 맞대결을 가졌다. 상대전적은 2승으로 단국대가 앞선다.
양팀의 맞대결에서 주목해야 할 곳은 골밑이다. 하도현과 홍순규가 구축하는 더블포스트는 단국대 최대 강점으로 꼽힌다. 2016 대학리그 시상식에서 하도현은 득점왕, 홍순규는 리바운드왕을 수상할 만큼 독보적이다.
하지만 높이에서만큼은 한양대 한준영도 뒤지지 않는다. 대학리그 최고 빅맨 중 한명으로 꼽히는 한준영은 경기당 평균 16.7득점을 기록한다. 게다가 최초로 대학리그에서 40(득점)-20(리바운드)을 달성한 주인공이기도 하다. 주장 김동현도 힘에서는 뒤지지 않아 대등한 경기를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두 팀의 4강 플레이오프 경기가 21일 오후 3시 50분 한양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다.
단국대_ 정규리그 득점왕 하도현, 4강에서도 터질까?
하도현(198cm, F)은 19일 동국대와의 8강 플레이오프에서 41득점 18리바운드를 올리는 맹활약을 펼쳤다. 그뿐만 아니라 올해 한양대와의 맞대결에서도 좋은 활약을 보였다. 2월 MBC배 한양대전에서 하도현은 풀타임에 가까운 시간(39분 26초)을 뛰며 21득점 11리바운드 5블록을 기록했다. 또한 정규리그 맞대결에서는 홍순규(198cm, C)와 21득점을 합작하며 후반 역전승에 주춧돌 역할을 해냈다.
하도현의 활약에 한양대 이상영 감독도 수비에 만반의 준비를 가했다. “단국대의 키플레이어는 하도현과 홍순규다. 결국 리바운드에 대한 부분인데, 선수들에게 박스아웃이나 백코트를 강조하며 집중 훈련을 시켰다.”
하지만 한양대에서 견제해야 할 선수가 또 한명 있다. 바로 지난 시즌 득점왕 전태영(184cm, G)이다. 발목 부상으로 4월이 되어서야 코트에 나선 전태영은 이번 시즌 평균 18.4득점 3.7리바운드 2.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팀 득점 부분에서 하도현에 이어 2위에 이름을 올릴 만큼 활약이 대단하다. 지난 동국대와의 경기에서도 23득점 7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숨은 공신으로 떠올랐다.
석승호 감독은 한양대 전을 앞두고 “한양대는 높이와 가드진이 탄탄한 팀이다. 한양대의 높이를 막아내면서 빠른 농구를 승산이 있다고 생각한다. 이번 시즌 한양대와의 앞선 두 경기에서도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자신감 있게 경기를 한다면 승리할 수 있다”라고 내다봤다.
한양대_ 유현준, 한준영을 제외한 선수들의 활약이 관건
단국대가 베스트 멤버로 전력을 가동하는 반면 한양대는 고른 선수들이 코트에 오르며 물량 공세를 펼친다. 리딩 가드인 유현준(181cm, G)을 제외하곤 고른 선수들이 출전 시간을 분배한다. 골밑을 지키는 한준영(203cm, C)도 쿼터당 평균 6분 15초밖에 소화하지 않는다.
이상영 감독은 “단국대보다 우리 선수층이 더 두껍다. 전체적으로 백업 선수층이 우리가 더 탄탄하며 적어도 백업 선수들이 경기당 10분은 뛴다. 선수들을 고루 기용하며 체력 안배와 동시에 수비를 강화하고, 공격 템포를 빠르게 가져가면 뒤지지 않는 전력이다”라고 단국대 전을 내다봤다.
단, 한 선수가 부상으로 빠진다. 바로 3학년 손홍준(185cm, G)이다. 손홍준도 이번 시즌 평균 5.5득점을 올리며 유현준의 파트너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하지만 연습경기에서 발목을 다쳐 단국대전에서는 결장할 전망이다.
이에 이 감독은 박민석(190cm, F)과 박인환(185cm, G), 윤성원(195cm, C)이 분발해야 한다고 일렀다. “민석이와 인환이를 공격적인 부분이 안 되더라도 수비적인 부분에서 보탬이 되게끔 준비시켰다. 성원이도 4번 라인에서 하도현에게 리바운드를 안 뺏기고 수비에서 집중해주느냐가 중요하다. 더불어 김동현의 역할도 중요하다.”
4강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이 감독은 “올해 단국대에게 2패를 했다. 전국체전에 참가하지 않기 때문에 4학년들도 마지막 경기이다. 선수단도 해보자는 분위기가 강하고, 지금처럼 분위기를 이어간다면 좋은 경기를 할 것 같다”라고 플레이오프 임하는 각오를 말했다.
# 사진_점프볼 자료사진(한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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