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리그] ‘두 번 실패는 없다’ 광주대 국선경 감독 “방심하지 않겠다”

아마추어 / 맹봉주 / 2016-09-20 21: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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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광주/맹봉주 기자] “이럴 줄 알았다.”


결승에 오른 소감을 묻는 질문에 광주대 국선경 감독은 대뜸 “경기력이 좋지 못했다. 내 이럴 줄 알았다”고 대답했다. 전반전 단국대를 상대로 예상 밖 고전을 한 것을 두고 한 말이었다.


올 시즌 광주대는 정규리그를 9승 1패, 승률 90%라는 압도적인 성적으로 1위를 차지했다. 4학년이자 팀의 에이스인 우수진이 변함없는 활약을 펼쳤고 김진희는 대학리그 MVP까지 차지하는 등 전반적인 기량에서 발전을 이뤘다.


무엇보다 대학리그 신인왕을 수상한 홍채린을 비롯해 강유림, 서지수 등 재능 있는 신입생들이 대거 들어오며 전력이 몰라보게 탄탄해졌다.


당연히 플레이오프에서도 광주대의 손쉬운 우승이 예상됐다. 하지만 정규리그 4위 단국대와의 준결승 이전부터 국선경 감독은 “자신은 있다. 하지만 방심이 가장 큰 적이다. 선수들이 방심할까봐 걱정이다”며 마냥 좋아하지는 않았다.


국선경 감독의 말대로 이날 경기 초반까지 광주대 선수들은 느슨한 플레이를 펼쳤다. 수비에서도 허점이 보였다. 그 결과 2쿼터까지 단국대의 김민선, 한선영한테 무더기 3점슛을 얻어맞으며 쉽게 경기를 풀어가지 못했다. 국선경 감독도 “선수들이 초반 조금 방심했다. 아침부터 선수들 몸이 무거워보였다”며 “3점이 좋은 (김)민선이만 막자고 생각했는데 (한)선영이가 의외로 터지면서 고전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광주대는 이내 전열을 가다듬었다. 기습적인 함정수비와 지역방어를 섞어 쓰며 단국대 선수들에게 혼란을 주었다. 전반까지 슛감이 좋았던 김민선은 우수진이 전담마크하며 후반전 힘을 잃었다.


그 결과 후반부터 광주대는 완전히 경기 주도권을 가져가며 25점 차로 단국대를 크게 이겼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결승진출이다. 광주대는 점수 차가 많이 벌어진 4쿼터 중반부턴 1학년 5명을 내보내는 여유도 보였다. 국선경 감독은 “이틀 후 경기에 대비하느라 1학년만 보냈다. 또 신입생들이 경기감각을 유지하기 쉽지 않은데 이럴 때 출전시간을 가져가며 경험을 쌓게 해주려는 의도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광주대는 지난해 결승에서 용인대를 만나 3차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아쉽게 준우승에 머문 바 있다. 때문에 이번 결승에 임하는 각오가 남다를 수밖에 없다. 국선경 감독은 “이번 대학리그 플레이오프에 정말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선수들에게도 대학리그에 모든 걸 쏟아 붓고 이후 열리는 전국체전엔 즐기면서 경기를 하자고 했다”며 “선수들이 방심만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광주대-단국대 경기 후 펼쳐진 수원대와 용인대의 준결승전은 수원대가 2차 연장 끝에 69-6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광주대는 22일 펼쳐지는 결승전서 수원대와 맞붙게 됐다.


사진_한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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