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대학PO] ‘부상이 야속해’ 건국대-경희대, 뒤바뀐 운명의 승자는?

아마추어 / 맹봉주 / 2016-09-18 06:3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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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맹봉주 기자] 올 시즌 부상으로 울고 웃은 두 팀이 맞붙는다.


건국대(6위)와 경희대(7위)는 오는 19일 오후 3시 30분에 건국대 충주캠퍼스에서 2016 대학리그 플레이오프 8강전을 치른다.


두 팀의 올 시즌 키워드는 ‘부상’이다. 올해 건국대와 경희대 모두 주축선수들의 줄 부상으로 힘든 시즌을 보냈다. 하지만 최근 팀 분위기는 정반대다.


건국대가 팀의 기둥인 장문호의 전방십자인대 부상으로 하락세를 걷는 반면 경희대는 맹상훈, 최승욱 등 부상 선수들이 돌아오며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최고의 전력을 갖추게 됐다.


장문호의 부재, 건국대의 복안은?




시즌 중반까지만 해도 좋았다. 김진유, 장문호가 공수에서 팀을 이끌고 이진욱, 김재중도 뒤를 받치며 상위권 팀들을 위협했다.


하지만 장문호의 부상은 모든 걸 바꿔놨다. 장문호는 지난 8월 10일 울산 모비스와 연습경기를 하던 도중 왼쪽 전방십자인대가 파열되는 부상을 입었다. 결과는 시즌 아웃. 장문호 없이 치른 정규리그 후반기에서 건국대는 3연패를 당했다. 세 경기 모두 15점 차 이상 나는 완패였다.


건국대 황준삼 감독은 “(장)문호가 있다면 재밌는 경기를 하지 않았겠나. 3연패를 하지도 않았을 것이고 그렇다면 순위도 달라졌을 것이다”며 장문호의 공백을 아쉬워했다.


올 시즌 장문호는 평균 14.38득점 9.15리바운드를 올렸다. 팀 내 득점 3위, 리바운드 1위였다. 건국대는 장문호의 수비와 리바운드, 김진유의 공격이 한데 어울려야 위력을 발휘하는 팀. 장문호가 빠지며 당장 리바운드 싸움에서의 열세가 예상된다. 황준삼 감독도 “(장)문호가 없기 때문에 수비 리바운드에서 힘들 것이라 본다. (김)진유와 (이)진욱이가 앞선에서 득점으로 이를 만회해야 한다”고 말했다.


황 감독의 말대로 리바운드 열세를 앞선의 폭발력 있는 공격력으로 매우는 수밖엔 없다. 건국대 에이스 김진유(17.82득점 7.55리바운드)와 3학년 이진욱(15득점 4.56어시스트)은 올 시즌 경기당 33득점을 합작했다. 공격만 놓고 보면 팀의 원투펀치는 이 둘이었다. 특히 이진욱은 올해 대학리그 어시스트 왕에 오르며 물 오른 기량을 보이고 있다.


베스트멤버 풀가동




“베스트멤버가 얼마 만에 다 같이 뛰는 건지...”


경희대 김현국 감독의 말이다. 오래 걸렸지만 그래도 가장 중요한 순간 부상 선수들이 모두 복귀했다. 대학리그 후반기를 앞두고 맹상훈, 최승욱이 피로골절 부상에서 회복하며 팀에 합류한 것. 시즌막판 부상을 당했던 이민영도 최근 회복돼 플레이오프에는 정상적으로 출전할 전망이다.


복귀 후 맹상훈은 평균 9득점 4리바운드, 최승욱은 7득점 6리바운드를 올리며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김현국 감독은 “진작 이 멤버를 가지고 시즌을 치렀으면 어땠을까하는 생각이 든다”며 “솔직히 기대보다는 부담이 더 크다. 지금까지 우리 농구를 보여주지 못했는데 단판승부인 플레이오프에 모든 걸 보여줘야 하기 때문이다. 이런 부담감을 나나 선수들이 모두 잘 이겨내야 한다”고 플레이오프를 앞둔 심경을 밝혔다.


경희대는 올 시즌 건국대와의 정규리그 맞대결에서 55-76으로 크게 패한 바 있다. 하지만 맹상훈, 최승욱이 빠진 채 치른 경기였다. 반면 건국대는 그 경기에서 양 팀 최다 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끈 장문호(22득점 8리바운드)가 빠졌다.


김현국 감독은 “(장)문호는 팀의 해결사이자 기둥이다. 그런 선수 없이 경기를 치르는 마음을 누구보다 내가 잘 안다. 결정적일 때 리딩과 리바운드를 해주던 선수가 없다는 건 다른 선수들에게 부담으로 작용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경희대는 장문호가 빠진 건국대 골밑을 집요하게 노릴 것으로 보인다. 이번 시즌 주축 선수들의 부상 속에서도 홀로 팀을 잘 이끈 김철욱(15.94득점 9.81리바운드)이 높이가 낮은 건국대의 골밑을 얼마나 공략하느냐가 승부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사진_점프볼 자료사진(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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