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런 고든, 2016-2017시즌 올랜도 성적의 키를 쥐다

해외농구 / 양준민 / 2016-09-16 19: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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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양준민 인터넷기자] 올 여름 올랜도 매직은 가장 요란한 오프시즌을 보냈다. 올랜도는 오프시즌 팀의 미래를 책임질 유망주 빅터 올라디포를 팀에서 내보내고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에서 서지 이바카를 데려오는 등 대대적인 팀 로스터 개혁으로 다음시즌 플레이오프 진출을 향한 승부수를 던졌다.

무엇보다 올랜도가 올 여름 다음시즌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 던진 승부수는 이미 많은 기사에서 언급이 되었듯 바로 ‘애런 고든(20, 206cm)의 스몰포워드 변신’이다. 엄밀히 따지면 그는 2015-2016시즌 종종 스몰포워드로 활약, 좋은 모습들을 보였다. 다만, 그 시간이 많지 않았을 뿐이다. 2015-2016시즌이 연습무대였다면 2016-2017시즌 본격적으로 시험무대에 오르게 된 것이다.

올 여름 이바카와 비스맥 비욤보의 합류로 기존 니콜라 부세비치와 함께 탄탄한 인사이드 전력을 구축하게 된 올랜도는 상대적으로 전력이 약한 스몰포지션 자리를 완전히 고든에게 맡기려는 계획이다. 보겔 감독과 미팅에서 고든 역시도 “파워포워드보단 스몰포워드에서 뛰기를 원한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5-2016시즌 고든의 성적은 78경기 평균 9.2득점(FG 47.3%) 6.5리바운드. 그에게 있어 2016 올스타전 덩크콘테스트는 여러모로 의미가 있는 대회였다. 비록 준우승에 만족해야했지만 잭 라빈(미네소타)과 치열한 접전으로 자신의 이름을 많은 NBA 팬들에게 각인시켰다. 또한 이후 자신감을 얻은 고든은 후반기 다른 모습을 보이며 경기력도 전반기보다 나은 모습을 보였다.

실제로도 고든은 후반기에 평균 12득점(FG 48.3%) 7.3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무엇보다 폭발적인 운동능력을 바탕으로 한 속공마무리와 끈질긴 수비로 팀에 활력을 불어 넣었다. 때로는 공격에서 컨트롤타워의 역할을 수행하기도 했다. 이에 스콧 스카일스 前 올랜도 감독은 후반기 고든의 활약에 대해 “그는 더 이상 실수가 많은 선수가 아니다. 그는 내·외곽에서 활발한 경기력으로 팀에 활력을 불어넣는 선수다”라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

고든은 현재 올랜도에서 수비력이 가장 좋은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 올랜도가 고든의 스몰포워드 변신에 확신을 가지게 된 이유도 바로 이 때문. 스윙맨 수비에서 운동능력을 바탕으로 큰 문제가 없음을 이미 지난 시즌 여러 차례 보였다. 또한 상대 빅맨들을 맡기에 부족했던 웨이트도 스몰포워드 포지션에선 그 위력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전문가들은 “고든이 스몰포워드를 생각하고 있다면 샌안토니오 스퍼스의 카와이 레너드의 플레이를 참고해야 할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함과 동시에 “다음시즌 올랜도 수비의 핵심은 고든이 될 것으로 의심치 않는다”라고 평가하고 있다. 무서운 것은 고든은 NBA 입성 후 점점 더 그 수비력이 발전하고 있다는 점이다. 또한 고든은 이제 막 20살로 앞길이 창창한 선수다.

특히나 2년차에 접어든 2015-2016시즌 고든은 도움수비와 2대2 픽앤-롤 수비에서 괄목할 성장을 보였다. 고든의 운동능력과 왕성한 활동량이 수비에서도 그 빛을 발하고 있는 것이다. 레너드가 포지션 대비 압도적인 팔 길이(223cm)로 수비에서 상대를 압도한다면 고든은 운동능력으로 상대방을 압도한다. 올 여름 올랜도의 신임 감독으로 부임한 프랭크 보겔은 기본적으로 수비를 강조하는 감독이다. 고든이 2016-2017시즌 중용 받을 것으로 기대되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수비에 비해 공격에선 아직 많은 발전이 요구된다. 기본적으로 고든은 스스로 만들어 득점하는 능력이 부족하다. 그러나 오픈 상황에서 중거리슛은 그 누구보다도 정확한 선수. 그의 슈팅능력은 시즌을 거듭할수록 발전하고 있다. 다만, 그가 다음시즌 성공적으로 3번 포지션에 정착하려면 커리어-평균 28.9%에 그치고 있는 3점슛은 반드시 개선해야할 부분.

반면, 고든은 파워포워드치고 볼 핸들링이 준수한 편이다. 실제로도 지난 시즌 속공상황에서도 고든은 안정적인 볼 핸들링을 여러 차례 보여줬다. 그렇다고 볼 핸들링에서 합격점을 줄 수는 없다. 스몰포워드로 변신한다면 더더욱 그렇다. 그가 앞으로 더욱 높은 곳으로 올라가길 바란다면 지금보다 훨씬 더 피나는 노력으로 유연한 볼 핸들링을 익힐 필요가 있다.

다행히도 올 여름 올랜도는 샌안토니오에서 공격전술을 담당했던 채드 포시어를 영입했다. 그의 지도가 있어 레너드 역시도 지금 공·수를 갖춘 리그 정상급 스몰포워드로 성장했다. 포시어의 존재는 스몰포워드로 변신을 꿈꾸는 고든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고든 스스로도 혼자 훈련캠프를 차려 올 여름 중·장거리슛 장착을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는 후문. 또, 볼 핸들링 향상을 위해서도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제는 고든도 어엿한 3년차 선수다. 그간 계속해 성장을 보여줬지만 4순위라는 지명순위에 비해 기대에 못 미친 것은 사실. 올 여름 스몰포워드 변신이라는 승부수를 던진 올랜도와 고든에게 이 한 수는 터닝 포인트로 남을지 아님 패착으로 남을지는 이제 남은 기간 고든의 노력에 달려있다.



▲올랜도 매직, 4년 만에 플레이오프 무대에 복귀할까?

앞서 언급했듯 올랜도는 올 여름 많은 변화들을 가져왔다. 우선 스카일스 감독이 떠난 자리에 보겔 감독을 영입, 그와 4년 계약을 체결했다. 보겔은 인디애나에서 보낸 6시즌 동안 무려 5시즌이나 플레이오프에 진출했을 정도로 능력 있는 감독이다. 포시어를 비롯해 그를 보좌할 올랜도 코치진들 역시 유능하다. 특히나 포시어의 경우 샌안토니오에 있으면서 많은 유망주들의 재능을 꽃피웠다. 유망주들이 즐비한 올랜도에 그의 합류가 무척이나 반가운 이유도 바로 이 때문.

이후 올랜도는 2016 NBA 신인드래프트 당일 올라디포와 얼산 일야소바, 도만타스 사보니스를 팀에서 내보내고 이바카를 데려왔다. 2014-15시즌 당한 무릎수술로 그 기량이 쇠퇴하고 있다는 평가지만 그는 여전히 수비에서 경쟁력 있는 선수다. 특히나 커리어-평균 2.5개의 블록을 기록할 정도로 세로수비에 능하다. 2015-2016시즌 이바카는 평균 12.6득점(FG 47.9%) 6.8리바운드 1.9블록을 기록했다.

현재 올랜도의 주전센터를 맡고 있는 부세비치는 공격력은 뛰어나지만 느린 스피드로 인해 수비에선 약점이 두드러지는 선수다. 그렇기에 이바카의 합류는 부세비치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무엇보다 그는 올-NBA 수비 퍼스트팀에 3번이나 선정될 정도로 리그를 대표하는 수비형 빅맨이다. 이바카의 활동량과 도움수비 능력은 2016-2017시즌 올랜도 수비에 큰 힘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이바카는 중·장거리슛에도 강점을 보이고 있어 공격에서 어느정도 활용가치가 높은 선수다. 커리어-평균 35.5%를 기록하고 있는 3점슛은 그가 가지고 있는 비장의 무기다. 2015-2016시즌에도 그는 평균 32.6%(평균 0.8개 성공)의 3점슛 성공률 기록했다. 오클라호마시티에선 스티븐 아담스와 에네스 칸터의 성장으로 그 입지가 점점 줄어들고 있었지만 올랜도에선 이바카는 충분히 팀의 핵심선수로 중용 받을 예정이다.

이는 보겔 감독의 말을 통해 이미 증명이 되었다. 이바카는 다음시즌 올랜도에서 주전 파워포워드와 센터 포지션을 오갈 것이다. 실제로 보겔 감독은 최근 이바카의 활용방법에 대해 “현 리그의 대세는 스몰볼이다. 우리 역시도 그에 대비를 해야한다. 때에 따라선 이바카와 고든을 프런트코트로 내세우는 전략을 준비하고 있다”는 말로 다음시즌 이바카의 활용방법을 간략하게 언급하기도 했다.

이바카 역시도 최근 언론과 인터뷰에서 “올랜도에서 생활이 무척이나 기대된다. NBA에 막 입성한 신인 때의 기분을 다시 느끼고 있다. 무엇보다 수비전술에 일가견이 있는 보겔 감독과 함께 할 수 있다는 점이 무척이나 기쁘다”라는 말로 올랜도 합류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또한 올랜도는 지난 플레이오프에서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의 빅맨들을 상대로 주가를 한창 끌어올린 비욤보의 영입에도 성공했다. 올랜도와 비욤보는 4년간 7,200만 달러에 도장을 찍었다. 비욤보는 2015-2016시즌 정규리그에서도 조나스 발렌슈냐스의 부상공백을 틈타 자신의 가치를 최대한 끌어올렸다. 비욤보의 정규리그 최종성적은 5.5득점(FG 54.2%) 8리바운드 1.6블록. 하지만 모두가 알다시피 그는 기록보단 수비 등 보이지 않는 경기력이 더욱 돋보이는 선수다.

비욤보의 합류로 올랜도는 약점으로 지적받던 인사이드 수비를 보강할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고민 역시 만만치 않아졌다. 바로 인사이드진 교통정리가 그것. 현재 올랜도의 주전 센터는 부세비치가 맡고 있다. 그는 최근 두 시즌 20점에 가까운 평균 득점을 기록할 정도로 수비보단 공격에 재능이 있는 선수다. 2015-2016시즌에도 부세비치는 평균 18.2득점(FG 51%) 8.9리바운드 1.1블록을 기록했다.

최근 부세비치의 트레이드설이 돌기도 했지만 올랜도 구단은 그를 최소 전반기까지는 지키기로 결정했다. 그렇기에 부세비치와 비욤보 둘 중 한 명은 반드시 벤치로 내려가야 할 것이다. 문제는 여기서 발생한다. 균형적인 측면을 봤을 때 이바카와 부세비치가 프런트라인을 구성하는 것이 맞다. 부세비치의 약점인 골밑수비와 림 프로텍팅을 이바카가 충분히 매워줄 수 있고 반대로 이바카의 약점인 공격력을 부세비치가 매워줄 수 있기 때문.

다만, 비욤보가 올 여름 팀을 옮긴 첫 번째 이유는 바로 ‘주전에 대한 욕심’이다. 오프시즌 FA시장에서 토론토 랩터스와 계약을 우선시했지만 그는 주전에 대한 욕심만은 숨기지 않았다. 그렇기에 올랜도와 계약에서 주전에 대한 이야기가 일정부분 오고갔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아무리 올 여름 샐러리캡 상승으로 인해 FA들의 가시적인 가치가 급등했다지만 연간 1,800만 달러에 이르는 선수를 벤치에 두는 것도 이상한 모습이다.

물론, 득점력이 좋은 부세비치가 벤치에서 시작하는 방안도 있다. 그러나 그럴 경우 공격에서 많은 문제들이 발생한다. 고든-이바카-비욤보로 이어지는 라인업은 수비에서만큼은 NBA 어느 팀들과 비교했을 때 NBA 최고의 팀이라 해도 손색이 없다. 하지만 공격에서는 그 얘기가 달라진다. 세 선수 모두 수비적인 성향이 짙고 스스로 만드는 득점능력은 부족한 선수들이다.

그렇기에 세 선수가 모두 코트에 들어선다면 공격에서 빡빡한 모습을 보여줄 수밖에 없다. 현실적으론 이바카-부세비치 조합이 가장 위력적이다. 하지만 올랜도로선 부세비치-비욤보 조합을 코트에 올리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다. 올랜도로선 어렵겠지만 오프시즌 인사이드 교통정리는 반드시 풀고 갈 숙제가 되었다.

올 시즌 당장 팀에 합류한 이바카, 비욤보의 트레이드는 어렵겠지만 최소 전반기 막판까지 해답이 나오지 않는다면 그 누가 되었든 트레이드를 통해 해답을 찾는 것도 이들의 선택지에 넣어둘 필요는 있어 보인다. 이바카의 경우, 그는 2016-2017시즌이 끝나고 FA자격을 얻는다. 보겔 감독으로선 부임 첫 시즌부터 만만치 않은 난관에 부딪히게 되었다.

또한 올랜도는 올 여름 제프 그린과 1년 1,500만 달러에 계약을 맺었다. 206cm의 장신포워드인 그린은 3번과 4번을 오갈 수 있는 트위너다. 2015-2016시즌 그린은 멤피스 그리즐리스와 LA 클리퍼스에서 뛰며 평균 11.7득점 4.2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그린은 최근 그 경기력이 주춤하고 수비가 약하지만 득점력에서는 충분히 능력이 검증된 선수다.

그린은 2016-2017시즌 3번과 4번 포지션 백업으로 경기에 나서며 공격활로를 뚫어주는 역할을 맡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린은 같은 유형의 선수인 고든이 성공적으로 포지션전향에 성공할 수 있도록 많은 조언들을 해줄 수 있을 것이다. 또, 만약 고든이 3번 포지션 적응에 실패한다면 그린이 그 자리를 대신할 것이다. 다만, 그린도 고든보다는 낫지만 3점슛이 그리 좋은 선수는 아니다.



이외에도 올랜도는 D.J 어거스틴과 4년 2,900만 달러에 계약을 합의, 백코트진 전력을 보강했다. 어거스틴은 2015-2016시즌 오클라호마시와 덴버 너게츠에서 백업멤버로 뛰며 평균 7.5득점(FG 42.3%) 1.5리바운드 3.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활약에 비해 비교적 많은 돈을 받았다”는 평이지만 그의 풍부한 경험과 안정적인 슈팅능력은 팀과 주전 포인트가드를 맡고 있는 엘프리드 페이튼의 성장에 큰 도움을 줄 것이다.

현재 올랜도의 주전 포인트가드를 맡고 있는 페이튼은 올랜도 백코트진의 미래이자 NBA에서도 주목하는 가드유망주다. 페이튼은 커리어-평균 6.5개 어시스트를 기록할 정도로 경기조율과 패싱력이 돋보이는 선수다. 그의 2015-2016시즌 기록은 평균 10.7득점(FG 43.6%) 3.6리바운드 6.4어시스트. 또한 운동능력이 좋고 대인수비력 역시 뛰어난 선수다.

2014-2015시즌과 달리 2015-2016시즌 스카일스 감독과 궁합이 좋지 않은 모습을 보이며 힘든 시간을 보낸 페이튼이었지만 그래도 그는 계속해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나, 올스타 휴식기 이후 후반기 평균 7.5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등 경기조율적인 측면에서 발군의 실력을 보였다.

다만, 기복이 많고 조금씩 개선되고 있지만 최악에 가까운 점프슛 능력은 여전히 그에게 숙제로 남은 시즌이었다. 그가 향후 NBA를 대표하는 포인트가드로 성장하고 싶다면 커리어-평균 30.6%(평균 0.3개 성공)에 그치고 있는 3점슛 성공률과 평균 56.9%에 그치고 있는 자유투성공률은 반드시 고치고 가야 할 것.

그나마 다행인 것은 비록 소폭이지만 이 수치들이 계속해 올라가고 있다는 점이다. 또한 계속된 잔부상으로 인해 잃어버린 자신감을 찾는 것도 급선무다. 그가 얼마만큼 성장해주느냐에 따라 올랜도의 성적도 그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 지난해 구단 프런트가 직접 나서 스카일스 감독에게 페이튼을 주전으로 쓰라고 압박을 가할 정도로 페이튼에 대한 올랜도에 기대는 무척이나 크다.

전문가들 역시도 “페이튼은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트리플더블을 기록할 수 있을 정도로 재능 있는 선수다. 실제로 지난 시즌 이에 근접한 기록들이 많았다. 그런 점에서 볼 때 그가 점프슛이 없다는 점은 매우 안타깝다. 그가 만약 점프슛을 장착한다면 정말 무서운 선수가 될 것이다”라는 평가를 남기기도 했다.

이외에도 올랜도는 에반 포니에와 5년 8,500만 달러에 재계약을 맺는데 성공했다. 포니에는 2015-2016시즌 평균 15.4득점을 기록, 특히나 평균 40%(평균 2개 성공)의 3점슛 성공률을 기록하며 올랜도의 외곽공격을 책임졌다. 수비에서도 발군의 실력을 보이며 올랜도 공·수에 있어 없어선 안 될 선수도 성장했다.

올라디포가 팀을 떠나며 그는 자연스럽게 올랜도 백코트진 에이스로 떠올랐다. 지난 시즌 올랜도 선수 중 유일하게 기복 없는 플레이를 펼친 것도 바로 포니에다. 다음시즌에도 포니에는 부세비치와 함께 팀 공격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그만큼 2016-2017시즌 포니에가 진 어깨의 짐도 무거워졌다는 말이다. 올 여름 포니에에게 대형계약을 안긴 것만 봐도 그에 대한 기대가 얼마나 큰지는 충분히 알 수 있는 대목이다.

하지만 포니에는 2016-2017시즌 그 정도의 가치는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 2015-2016시즌 돌파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이며 스윙맨으로서 성장가능성을 보여준 그다. 포니에는 지난 시즌 경기당 5.7개의 돌파를 시도, 리그 상위 50위안에 그 이름을 올렸다. 지난 시즌 평균 4개 이상의 3점슛을 시도하며 40%가 넘는 성공률을 기록한 선수도 스테판 커리, 클레이 탐슨(이상 골든 스테이트), J.J 레딕 그리고 포니에 이렇게 단 4명뿐이다. 한 마디로 유타 재즈의 고든 헤이워드처럼 포니에도 화려하지는 않지만 꾸준한 선수다.


2015 NBA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5순위로 올랜도에 입단한 마리오 헤조냐의 2016-2017시즌도 기대된다. 2015-2016시즌 헤조냐의 기록은 79경기 평균 6.1득점(FG 43.3%) 2.2리바운드. 크로아티아 출신의 헤조냐는 정확한 슈팅력과 공격력이 돋보이는 스윙맨이다. 또한 운동능력이 좋아 속공에서도 강점이 있는 선수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는 점은 아직은 그 멘탈이 성숙하지 못하다는 점이다.

2015-2016시즌은 헤조냐에게 무척이나 아쉬운 시즌이었다. 동기들과 달리 평균 18분에 못 미치는 출전시간을 가져가며 자신을 보여줄 기회가 많지 않았기 때문. 그럼에도 불구하고 헤조냐는 경기에 뛰는 동안 최선을 다했고 자신의 가치를 사람들에게 알리고자 부단히 노력했다. 다음시즌 당장 헤조냐가 주전으로 올라서기는 힘들 것이다.

하지만 이전보다는 많은 출전시간과 역할을 부여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바로 보겔 감독이 그를 눈여겨보고 있기 때문이다. 보겔 감독은 입단 기자회견에서 직접적으로 헤조냐를 언급, “나는 헤조냐의 플레이를 좋아한다. 그는 외곽에서 팀에 화력을 보태줄 수 있고 속공에서 강점을 발휘한다. 나는 그가 훌륭한 선수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라는 말로 헤조냐를 중용할 뜻을 밝혔다.
최근 ESPN이 발표한 2016-2017시즌 동부 컨퍼런스 예상순위에서 올랜도는 12위를 차지했다. “영입은 많았지만 영입한 대부분의 선수들이 노쇠화를 겪거나 기복이 심해 실속이 없었다”는 이유에서였다. 하지만 최근 들어 올랜도의 플레이오프 진출가능성을 얘기하는 사람들이 점점 더 늘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그간 올랜도의 팀 철학이 분명하지 않았다. 하지만 올 여름 올랜도는 보겔을 감독으로 선임, 여러 명의 선수들을 영입하면서 ‘수비’라는 자신들만의 팀 철학을 확고히 했다. 동부 컨퍼런스 팀들의 전력상승으로 인해 쉽지는 않겠지만 올랜도도 잠재적인 플레이오프 진출 후보다”라는 말로 올랜도의 플레이오프 진출을 낙관하고 있다.

전문가들의 말처럼 필자가 보기에도 올랜도는 올 여름 다가오는 2016-2017시즌을 향한 승부수로 다름 아닌 수비를 선택했다. 이제는 더 이상 동부 컨퍼런스의 변방이 아닌 중심으로 올라서고 싶은 올랜도의 야망은 과연 이루어질 수 있을지 ‘수비의 팀’으로 변신을 꿈꾸는 이들의 승부수가 과연 패착일지 아닐지 벌써부터 기대된다.

#사진=NBA 미디어센트럴, 손대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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