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챌린지 프리뷰 ‘고지대를 정복하라’

아마추어 / 맹봉주 / 2016-09-09 07:07:00
  • 카카오톡 보내기


[점프볼=맹봉주 기자] 첫 경기부터 한일전이다.


이란 테헤란에서 열리는 제1회 FIBA 아시아챌린지에 출전 중인 한국 남자농구대표팀이 9일 오후 6시 30분(한국시간) 일본과 대회 1차전을 갖는다.


지난 6일 출국한 대표팀은 오랜 경유 시간으로 다음날인 7일 늦은 오후가 돼서야 테헤란에 도착했다. 도착 후 잠깐의 휴식을 취한 대표팀은 8일엔 테헤란 시내에 위치한 연습체육관에서 간단한 훈련을 소화했다.


이제 대표팀은 1라운드 D조 첫 경기인 일본을 상대한 후 10일엔 태국과 만난다. 최근 귀화선수 아이라 브라운이 합류한 일본이 가장 큰 경계대상이지만 FIBA 세계랭킹에서 보여지 듯 객관적인 전력에선 우리가 앞선다는 평이다(한국 30위, 일본 48위, 태국 81위).


정작 중요한 건 평균 해발 1,200m인 테헤란 고지대에 얼마나 빨리 적응하느냐다. 김동광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은 “고지대에 뛰면 몸이 평소보다 빨리 지친다. 숨이 차 몸의 균형도 쉽게 무너진다. 무엇보다 슈터들에게 영향이 있을 것”이라며 “고지대라는 낯선 환경에 빨리 적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아시아챌린지는 테헤란에 위치한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12,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형 경기장이다. 김동광 위원은 “갑자기 큰 경기장에서 뛰다보면 슛이 잘 안 들어갈 때가 많다. 아무래도 작은 경기장에 비해 시선이 분산 돼 집중도가 떨어지는 편”이라며 이 또한 큰 변수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축구, 배구 등 다른 종목 대표팀도 그동안 이란 원정 경기를 치르면 고지대라는 암초에 부딪혀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이란 출국 전 대표팀 허재 감독도 “터키 이스탄불을 경유해서 가는 바람에 20시간 이상의 비행시간이 예상된다. 이란 현지에 도착해선 하루 훈련한 뒤 바로 대회에 임해야 한다. 대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어려운 부분이 많다”고 하소연했다.


특히 대회를 앞두고는 부상선수들이 연이어 나오며 제대로 손발을 맞출 시간도 부족했다. 허훈, 허웅 형제를 비롯해 최부경, 장재석, 정효근 등 국제대회 경험이 많지 않은 선수들도 대거 합류했다.


지난 8월 31일 튀니지와의 평가전을 앞두고 허재 감독은 “이란에 가면 죽기 살기로 해야 한다”고 대회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어려운 환경인만큼 첫 경기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특히나 한일전. 더욱 질수 없는 이유다.


사진_이란=테헤란/유용우 기자


[ⓒ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맹봉주 맹봉주

기자의 인기기사

포토뉴스

많이 본 기사

최근기사

JUMPBALL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