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리그] '29P 14R' 김철욱, 정규리그 아쉬움과 함께 남긴 PO 향한 의지
- 아마추어 / 홍아름 기자 / 2016-09-06 23:06:00

[점프볼=홍아름 인터넷기자] 정규리그를 마친 김철욱(C, 204cm)이 플레이오프를 향한 각오를 다졌다.
경희대학교는 6일 경희대 국제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2016 남녀대학농구리그 고려대와의 경기에서 71-74로 패했다. 이날 경기로 경희대는 7승 9패가 되며 정규리그를 마무리했다.
결과는 패배였으나 4쿼터 1분 18초를 남기고 71-71 동점을 이루는 등 경희대는 고려대를 상대로 끝까지 분투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김철욱이 있었다. 이날 김철욱은 29득점 14리바운드로 활약, 포스트에서의 중심을 잘 잡아주며 팀 득점의 선봉장이 됐다.
경기 후 만난 김철욱은 4학년으로서의 대학리그의 정규리그 마지막을 치른 것에 대해 만족보다는 아쉬움이 많이 남는 눈치였다.
“시즌 초부터 4학년 선수 세 명이 빠져서 힘들게 시작했다. 그러나 경기를 치르며 후배들이 밑에서 잘 받쳐주고 늦게나마 부상으로 빠졌던 선수들이 복귀하면서 정규리그를 잘 마칠 수 있었던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부족함을 많이 느꼈고 팀 성적도 안 좋기에 마냥 좋지만은 못하다.”
김철욱의 말대로 경희대는 4학년 세 선수(맹상훈, 최승욱, 이성순)의 부상 공백으로 순탄치 못한 시즌을 치렀다. 그러나 먼저 복귀한 이성순 선수 포함, 지난 1일부터 세 명의 선수가 모두 돌아왔고 이날은 복귀한 세 선수와 함께 김철욱, 정지우가 선발로 나섰다. 이민영이 정강이 쪽 근육에 부상을 입어 잠시 자리를 이탈한 것을 제외하면 고학년들로 이루어진 최적의 선발 라인업인 셈이다.
“확실히 편했다. 이전에 함께 선발로 뛰던 후배들에 비해 그 전부터 함께 손발을 맞춰온 선수들이기 때문이다.”
선수들의 호흡이 처음부터 확실하게 맞아 들어가서였을까. 김철욱은 초반부터 꾸준한 득점력을 보였다. 지난 1일, 초반에 잠잠하다가 후반에 득점을 몰아넣으며 기복을 보였던 성균관대와의 경기에서와는 다른 모습이었다. 이에 대해 묻자, 김철욱은 욕심을 버렸다고 답했다.
“성균관대와의 경기에서는 방학이 끝난 후 첫 경기라 감이 안 잡혀있었다. 또한 심리적으로 경기력이 많이 올라온 것 같으니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급하게 임한 것도 있었다. 그러나 이번에는 내가 원래 연습한대로 하려했다. 그리고 내가 센터이기 때문에 리바운드나 수비 같은 궂은일부터 해내며 팀의 중심을 잡고 싶었다.”
김철욱은 득점에서의 욕심을 버리고 자연스럽게 경기에 녹아들고자 노력했다. 오히려 득점의 욕심을 버려서인지 포스트에서의 득점은 꾸준히 나왔다. 29점(6-6-9-8)을 기복 없이 만들어낸 것. 4쿼터에는 7리바운드를 추가하며 높이에서 더욱 밀리지 않는 모습이었다. 고려대 강병수 감독대행도 “높이에서 밀렸다”며 김철욱이 버티고 있는 경희대의 포스트에 대해 언급했다. 허나 당사자인 김철욱은 이에 대해 말을 아꼈다.
“(이)종현이와 (강)상재와 함께 경기를 치른 후 이런 기록을 냈다면 만족하겠지만 (박)정현이와 (박)준영이 모두 저학년의 어린 선수들이기에 그 선수들을 상대로 나온 기록이므로 잘했다고는 말을 못하겠다. 그저 최선을 다 할 수 있는 만큼 최선을 다했다.”
정규리그를 마친 경희대의 다음 목표는 4강 플레이오프다. 김철욱은 이러한 목표 달성을 위해 무엇에 더욱 중점을 두고 싶을까.
“지금 내가 제일 보완해야 할 부분은 리바운드다. 더욱 적극적으로 많이 가담을 해야할 것 같다. 또한 (맹)상훈이와 (최)승욱이가 이제 경기에 합류해서 체력이 온전하지 않기에 옆에서 수비를 많이 도와주려 한다. 공격에서는 동료들이 주는 쉬운 득점 기회를 다 성공시켜야 하고 무엇보다 내가 해야 하는 역할이 궂은일이기 때문에 그것부터 하나하나 해 나가고 싶다.”
#사진_점프볼 자료사진(신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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