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리그] '컴백' 맹상훈․최승욱, 스스로에게 매긴 점수는?

아마추어 / 홍아름 기자 / 2016-09-01 21: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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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수원/홍아름 인터넷기자] 20점과 50점. 부상을 떨치고 돌아온 경희대 맹상훈(G, 182cm)과 최승욱(F, 192cm)이 스스로에게 준 이날 점수다.


경희대학교는 1일 성균관대 자연과학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2016 남녀대학농구리그 성균관대학교와의 원정경기에서 69-66으로 승리했다. 4쿼터에 되찾은 승리로 경희대는 단독 7위가 됐다. 연승 또한 성공했다.


이날 경기는 경희대에게 있어 특별했다. 부상으로 시즌을 치르지 못했던 맹상훈과 최승욱의 복귀전이기 때문이다. 경희대는 이성순까지 포함, 4학년들의 부상 공백으로 힘든 시즌 전반을 보냈다. 지난 5월, 이성순이 먼저 팀에 복귀하긴 했으나 주축 선수 둘의 공백은 컸다.


“B 플랜도 아닌 C 플랜, D 플랜이 우리의 전반 A플랜 이었다.” 전반기를 돌아보던 경희대 김성철 코치의 말이다.


그러나 그 공백을 메우려 이민영, 정지우, 권혁준 등 앞선의 세명의 가드가 분투했고, 김철욱과 박찬호의 트윈 타워 역시 높이로써 위력을 보였다. 이로써 경희대는 6승 8패, 7위로 전반기를 마무리 했다.


힘든 시즌을 치르던 경희대에게 맹상훈과 최승욱의 복귀는 그만큼 반가웠다. 두 선수도 오랜만에 코트를 밟아 감회가 새로웠을 터. 최승욱은 “긴장이 많이 됐다. 팀에 원래 하던 스타일이 있는데 나로 인해 바뀌지 않도록 기본기와 패스에 충실하려 했다”고 경기에 임했던 마음가짐을 전했다.


벤치에서 중간에 투입되면 몸이 풀리는데 어느정도 시간이 걸리기에 김현국 감독은 이 두 선수를 선발로 기용했다. 돌아온 형들이 코트에서 무게를 잡아준 덕에 경희대는 수월하게 경기를 풀어갔다. 3쿼터 성균관대에게 13점 차 리드를 내어주기도 했으나 경희대는 재역전에 성공했다. 그 밑바탕에는 이들이 있었다. 최승욱의 득점으로 재역전에 성공했고, 맹상훈은 성균관대의 마지막 파울 작전 때 자유투를 모두 성공하며 팀에게 조금의 여유를 선사했다.


맹상훈은 8득점(3점슛 2개) 4리바운드를, 최승욱은 7득점 7리바운드 2어시스트 7스틸을 이번 시즌 본인의 첫 경기 기록으로 남겼다.


경기 후 김현국 감독은 “4학년 선수들과 복귀해 첫 경기를 치르다 보니 선수들이 긴장을 많이 한 것 같다. 또 후반 첫 경기이지 않나. 일단 선수들 복귀 후 승리할 수 있어서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와 더불어 처음 공식적인 경기를 치른 맹상훈과 최승욱에 대해 만족감이 묻어나는 평가를 전했다. “상훈이는 잘한 것 같다. 보이지 않는 어시스트도 많았고 팀을 힘든 상황에서 잘 리드했다. 꽤 많은 시간을 소화했다. 승욱이는 경기 초반에는 괜찮았으나 경기가 박빙 양상을 띠니 공격을 두려워하는 모습이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생각보다 굉장히 잘해줬다. 리바운드나 수비에 있어 잘해줬다.”


당사자인 두 선수는 이날 경기를 어떻게 느꼈을까. 맹상훈은 “만족할만한 것이 하나도 없었다. 부족한 점이 다 드러난 것 같다”라며 스스로에게 20점을 줬다. 최승욱 역시 스스로에게 50점 밖에 주지 않았다. 경기 체력이 안 된다는 이유에서였다.


이 두 선수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드래프트 또한 앞두고 있다. 플레이오프가 있긴 하지만 정규리그가 이날 포함 두 경기 밖에 남지 않았기에 자신을 충분히 보여줄 시간이 부족한 것이 사실. 그렇기에 이날 ‘뭔가 보여주겠다’는 마음이 들지는 않았을까.


“전부터 ‘부담을 갖지 말자’고 했는데 경기 당일이 되고 또 5개월 정도 쉬다 보니 부담감이 확 오더라. 그래도 부담 가진다고 경기가 잘 되는 것은 아니기에 팀에 보탬이 되고 이길 수 있도록 공헌을 하려 한다.” 맹상훈의 말이다.


최승욱 또한 “앞으로 치를 경기가 많다고 해도 세, 네 경기 정도이지 않은가. 그 안에 나를 보여줘야 한다”며 조금의 부담감을 내비쳤다.


두 선수가 앞으로 보여주고 싶은 모습은 무엇일까. 맹상훈은 경기 운영능력을, 최승욱은 득점력을 꼽았다. “경기 운


영에서 여유를 가지고 풀어나갈 수 있는 능력을 보완해 프로에 가고 싶다.” “3번으로서 움직임을 통한 3점슛이나 원 드리블 점프슛을 많이 보여주면 좋을 것 같다.”


맹상훈과 최승욱이 속한 경희대는 6일, 고려대와의 홈 경기로 정규리그의 마지막 단추를 꿴다.


#사진_점프볼 자료사진(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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