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ㆍ녀 선수들이 한 자리에’ 삼성 농구단 일일 드론 체험

프로농구 / 맹봉주 / 2016-08-25 18: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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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맹봉주 기자] “생각보다 쉬운데요?”



지난 22일 삼성트레이닝센터(STC). 일일 드론 체험을 위해 서울 삼성과 용인 삼성생명 선수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남녀 농구선수단이 한 자리에 모이기는 쉽지 않다. 특히나 선수들이 직접 드론을 조종하는 체험시간이라니. 그 배경이 궁금했다.



“다음 시즌 팬들을 위한 행사를 생각하던 중 드론을 떠올리게 됐다. 요즘 예능프로그램에 많이 나오며 드론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지 않았나. 세계적으로 유명한 드론 업체와 손잡고 색다른 시도를 해볼 계획이다. 다음 시즌은 경기 중 팬 이벤트에 드론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 이다.”



삼성관계자의 말이다. 이 관계자는 “선수들이 앞으로 홈 경기장에서 드론을 많이 볼 텐데, 미리 직접 드론을 조종해보는 체험을 하면 좋을 것 같았다”며 이날 행사의 취지를 설명했다.






체험 시간이 다가오자 선수들이 하나 둘씩 STC안에 있는 실내체육관에 자리를 잡았다. 처음엔 ‘이게 뭐지?’라는 표정이었지만 이내 호기심어린 눈으로 스태프의 설명에 귀 기울었다. 특히 드론에 달려있는 카메라가 특정 사람만 인식해 따라가는 사물 추적 시스템인 액티브 트랙에 신기하다는 반응이었다. “농구에서 수비수가 한 선수를 경기 내내 따라다니며 집중 마크하는 것을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다”는 스태프의 말이 귀에 들어왔다.



드론 작동법 설명이 끝나고. 선수들이 하나 씩 직접 드론을 조종하며 연습하는 시간을 가졌다. 실내체육관 곳곳엔 선수들이 띄운 드론들이 여기저기서 날아다녔다.




선수단을 대표해 시범을 보인 김태술. 이날 참여한 선수들 중 유일하게 드론을 조종한 경험이 있었다. 덕분에 능숙하게 드론을 조종하는 모습이다. 김태술은 “예전에 완구용 드론을 조종해봐 자신 있었다. 평소 드론에 관심이 있어 인터넷으로 직접 알아보기도 했다”며 “기대를 갖고 행사에 참여했다. 장난감 드론 보단 조종하기가 훨씬 쉽다. 드론을 직접 보니 멋있고 가지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운동선수로서 색다른 경험이었다”는 소감을 전했다.





처음 드론을 조종한다는 강계리. 이날 강계리가 드론 조종기를 잡으면 필자를 포함에 주위 사람들은 피하기 바빴다. 넘치는 승부욕으로 인해 드론이 이곳저곳 방향을 잃고 움직였기 때문. 결국 혹시 모를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옆에 있던 스태프가 직접 나서야 했다.




드론을 조종하는 이동엽을 김준일이 도와주고 있다. 이동엽은 “재밌었다. 하지만 드론이 비싸서 조종하기 무섭기도 했다. 이런 행사가 앞으로도 종종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김준일은 드론 조종법을 가르쳐준 스태프에게 시종일관 짓궂은 장난을 치며 유쾌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보는 사람은 즐거웠지만 옆에 있던 스태프는 진땀을 흘려야 했다. 스태프는 “위험해요, 부딪혀요, 이러다 다쳐요”를 계속해서 외쳐대며 김준일을 전담 마크했다.





삼성생명 막내 김형경도 신기하듯 드론을 띄우는 모습이다. 김형경은 “드론을 처음 조종해봤다. 신기하기도 하고 재밌다”며 연신 즐거운 모습이었다.




이날 드론 행사는 남자선수들보다는 오히려 여자 선수들이 더 관심을 보였다. 박하나는 “드론을 만질 기회가 없었다. 처음이지만 재밌고 조종하기 어렵지 않아 좋았다. 살짝만 조종기를 눌러도 드론 반응이 심해 조금 겁나기는 했다. 하지만 금방 적응됐다”며 드론 일일 체험기를 얘기했다.




이날 행사는 세계 최대 드론 업체인 DJI 코리아가 함께했다. 석지현(28) DJI 코리아 매니저는 이날 드론 체험이 끝난 후 “(드론을)조심히 다뤄야 하는데 선수들이 넘치는 승부욕으로 열정적으로 임했다(웃음). 조금 당황하긴 했지만 무사히 끝나 다행이다”고 말했다. 이어 “새로운 시선으로 농구를 보여주고 싶었다. 드론을 통해 2016-17시즌 농구팬들한테 특별한 경험을 선물하고 싶다”며 다음 시즌 삼성이 드론을 활용해 보여줄 팬 행사에 대해 기대감을 심어줬다.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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