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최강전] SK 문경은 감독 "얻은 게 많은 경기였다"
- 프로농구 / 손대범 기자 / 2016-08-23 18:15:00

[점프볼=잠실학생/손대범 기자] "훌륭한 경기였다. 졌지만 얻은 것이 많은 경기였다." 서울 SK 문경은 감독의 소감이다.
SK는 23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6 KCC 프로아마최강전 부산 케이티 전에서 접전 끝에 132-140으로 졌다. 연장전만 세 번, 2시간 39분이 소요된 경기였다. 통신사 라이벌에, 프로아마최강전 첫 라운드에서 지고 돌아간 적이 없는 SK였기에 아쉬움도 클 법 했지만 문경은 감독은 긍정적으로 경기를 돌아봤다.
"연장을 3번이나 치른 만큼 이겼으면 했지만 결국 높이에서 무릎을 꿇었다. 찬스는 우리가 더 많았는데 승부처에서의 높이가 아쉬웠다. 준비 과정에서 (변)기훈이, (김)민수, (함)준후 모두 쉬고 있었기에 어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다른 선수들이 정말 최선을 다해준 것 같다. 공, 수에서 잘 해줬다. 얻은 것이 많았다. 특히 이정석, 김민섭, 정준원 같은 선수들이 잘 해줬다."
그렇다면 문경은 감독이 말한 ‘얻은 것’은 무엇일까.
우선 대표팀, 부상 등으로 빠지게 된 주축들을 대신한 선수들이 자신있게 잘 해준 부분을 들 수 있다. 은퇴 직전까지 몰렸던 김민섭이 대표적이다. 이날 48분 50초를 뛰며 47득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자유투는 무려 22개나 얻어내 17개를 넣었다. 문경은 감독도 “훌륭히 잘 준비해줬다”라고 평가했다.
“그동안 ‘게으르다’,‘자기 밖에 모른다’,‘소심하다’ 같은 평가가 많았던 선수였다. 하지만 SK에 와서 기회를 얻은 뒤에는 거르지 않고 훈련에 매진 중이다. 슛 하나만큼은 정말 좋은 선수다. 박승리가 떠나고, 준후도 아프기 때문에 연습경기에서 민섭이 위주로 패턴을 많이 가져가는데 잘 해주고 있다. 또 (김)선형이나 (변)기훈이, (정)준원이 등이 U18대표팀 동기들이다. 야간에 함께 훈련하면서 자연스럽게 분위기가 만들어진 것 같다. 본인도 마지막 기회라 생각하고 열심히 해주고 있다.” 문 감독의 말이다.
그는 “김민섭의 자유투가 안 들어가는 순간 어렵겠다 싶었다. 하지만 3차 연장까지 가니 안 지칠 수 없다. 그래도 준비한 것의 80~90%는 보인 것 같다”라고 김민섭의 SK 데뷔전을 평가했다.
한편 이날 경기에는 국가대표팀에 선발됐던 슈터 변기훈이 결장했다. 문 감독은 “대표팀 훈련 중 발목인대가 파열됐다. 수술을 해야 할지, 재활을 해야 할지 정밀 검사를 받아봐야겠지만, 심각한 것 같다. 허재 감독님이 결정을 내리실 것”이라고 상황을 전했다.
최강전은 끝났지만 SK의 시즌 준비는 계속된다. 곧 지난 드래프트에서 선발한 코트니 심스와 테리코 화이트도 합류한다. 문경은 감독은 “그동안 국내선수들끼리만 하다 보니 서로 광범위하게 역할을 맡아왔다. 외국선수들이 입국하면 좀 더 본인들 포지션에 맞는 역할을 찾아가게 될 것 같다”고 계획을 전했다. SK는 9월 18일부터 10월 2일까지 미국 얼바인에서 전지훈련을 갖는다.
# 사진=신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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