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해! 뭐해?] ‘동생과 같은 꿈’ 김수찬 “힘든 거 이해해”
- 프로농구 / 강현지 / 2016-06-09 13:18:00

[점프볼=강현지 기자] ‘비시즌인데 우리 선수들은 뭐할까’라고 궁금해할 농구팬들을 위해 준비했다. 선수들의 근황 인터뷰! 6탄의 주인공은 하루 네 번(새벽-오전-오후-야간)훈련을 시작한 울산 모비스 김수찬(24, 189cm)이다.
지난 여름 김수찬은 유재학 감독이 칭찬한 유일한 선수였다. 양동근의 국가대표팀 차출, 김종근의 부상으로 가드진 구성에 적신호가 켜졌다. 유 감독은 적극적인 훈련 자세와 자신감을 고려해 김수찬의 출전 시간을 늘렸다.
김수찬은 2015-2016 정규리그 36경기에 나서 평균 3.3득점을 올렸다. 3라운드 평균 9.4득점 1.7리바운드를 기록하기도 했지만, 종종 기복 있는 플레이를 보여 벤치에 머무는 시간이 갈수록 늘었다. 결국 팀은 플레이오프에 진출했지만, 김수찬은 코트에 나서지 못했다.
“수비에서 따라가지 못해 아쉬움이 많았다. 기회가 주어지게 되면 더 열심히 할 것이다.” 지난 시즌을 돌아본 김수찬의 말이다.
모비스는 양동근의 백업 수급이 시급하다. 김종근이 KGC인삼공사로 이적한 가운데 김수찬은 오는 7월 공익근무요권으로 군복무를 마치는 이지원과 선의의 경쟁을 펼쳐야한다. 이어 2017년 1월 말에는 상무(국군체육부대)에서 이대성도 합류한다.
“경쟁은 맞지만 내가 얼마나 하느냐에 따라 바뀌는 것이다. 스트레스보다는 열심히 하자는 마음뿐이다. 지난 시즌에 내가 좀 더 잘해서 (양)동근이 형이 쉴 수 있게 해드렸어야 됐는데 잘 안됐다. 무조건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뿐이다.”
한편 지난 4일 2016 중고농구 주말리그가 개막했다. 김수찬의 넷째 동생인 김태완(용산중 3학년 가드)이 이번 대회에 참가한다. 김수찬은 2015년에도 주말리그 용산중의 경기를 찾아 동생의 경기를 관전하기도 했다. 김태완이 속한 용산중은 오는 18일 춘천중과 주말리그 첫 경기를 치른다.
“휴가 때 같이 농구를 많이 했다. 동생이 골반과 여기저기가 아파 쉬는 기간이 있었다. 맛있는 것을 먹으며 농구 이야기도 많이 했다.”
형제가 같은 길을 걷고 있어 공감대 형성은 물론 서로 의지가 될 터. 김수찬은 “내가 걸었던 길을 동생이 걷고 있으니 힘든 걸 잘 안다. 그런 마음을 알아 휴가 때 맛있는 것도 사주고, 재밌게 해주려한다”라며 웃었다.
마지막으로 김수찬은 “작년에 기대에 못 미쳤는데 이번에는 열심히 준비해서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라며 오는 시즌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사진 - 신승규 기자, 김수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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