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루클린 넷츠, 포인트가드 영입전쟁에 뛰어들까?
- 해외농구 / 양준민 / 2016-06-08 21:29:00

[점프볼=양준민 인터넷기자]다음시즌을 준비하려는 브루클린 넷츠의 행보 역시 바빠 보인다.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브루클린은 오프시즌 포인트가드의 영입을 최우선 목표로 삼았다고 전했다. 뛰어난 가드의 유무가 팀의 차이를 만들 수 있다는 판단이 브루클린이 포인트가드 영입전쟁에 나서게 된 가장 큰 이유다. 또한 브루클린은 이번 신인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지명권을 사용할 수 없어 전력보강 역시 어려운 상황이다.
브루클린은 이미 브룩 로페즈라는 든든한 1옵션을 보유하고 있다. 로페즈는 센터로서 이상적인 신체조건을 갖추고 있다. 뿐만 아니라 기술을 겸비한 공격형 센터로서 골밑 마무리와 포스트플레이가 장점인 선수다. 올 시즌 로페즈는 73경기에 출장하며 평균 20.6득점 7.8리바운드 1.7블록을 기록, 2시즌 연속 70경기 이상을 출전하며 오른발 골절 부상의 악령에서 벗어난 모습이다.
또한 로페즈는 높은 타점과 빠른 릴리즈의 중거리슛 역시 가능하며 센터들의 약점인 자유투성공률 역시 커리어평균 80%(79.1%)에 가까울 정도로 공격에 능한 선수다. 무엇보다 로페즈의 가장 큰 장점은 픽앤롤 플레이에 능하다는 점이다. 다만, 애석하게도 현재 브루클린에는 그와 함께 픽앤롤 파트너를 이룰 가드가 없어 그는 자신의 실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브루클린, 백코트진 정비로 옛 영광 되찾을까?
그렇기에 브루클린으로선 백코트진 정비를 통해 로페즈의 위력을 극대화시킴과 동시에 포지션의 불균형을 해결하고자 하려는 것이다. 시즌 종료와 함께 신임 감독으로 선임 된 케니 앳킨스는 현역 시절 포인트가드로 활약한 감독이다. 그렇기에 그는 가드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현재 브루클린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창의적인 가드’가 없다는 점을 꼽았다고 한다.
올 여름 FA시장엔 마이크 콘리와 라존 론도를 비롯한 포인트가드 자원들이 많이 나올 예정이다. 하지만 브루클린은 넘치는 샐러리캡에도 불구하고 현실적으로 콘리와 같은 대어들이 자신들의 팀으로 오지 않을 것이라 판단, 준척급의 포인트가드들의 영입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브루클린은 4,000만 달러의 샐러리캡 여유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참고로 콘리는 현재 멤피스 그리즐리즈의 잔류와 자신을 지도했던 데이브 예거 감독을 따라 새크라멘토 킹스로의 이적을 고민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그렇기에 만약 론도가 새크라멘토를 떠난다면 그 자리는 콘리가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브루클린은 제레미 린과 브랜든 제닝스, 타이 로슨 등을 최우선 영입대상에 올려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시장의 상황에 따라 론도의 영입까지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린은 8일 현재(이하 한국시간), 옵트-아웃을 선언하며 이미 FA시장으로 나왔다. 하지만 린이 샬럿 호네츠의 생활에 만족하고 있기에 쉽사리 팀을 떠날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
따라서 현재로선 제닝스가 브루클린이 타켓이 될 가능성이 가장 높아 보인다. 로슨 역시 리스트에 이름을 올리고 있지만 구제불능의 성격으로 인해 팀에 맞지 않을 것이라 판단, 리스트 최하단에 놓여있다. 무엇보다 제닝스의 경우 올 시즌 올랜도 매직으로 트레이드되기 전까지 브루클린의 관심에 상당한 흥미를 보였다고 알려졌다. 올 시즌 제닝스는 48경기에 출장하며 평균 6.9득점을 올렸다.
제닝스에게도 브루클린 입성은 또 다른 기회가 될 것이다. 제닝스는 올 시즌 약 11개월간의 긴 재활을 마치고 코트로 복귀했다. 하지만 부상이전의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며 아직은 시간이 더 필요한 모습이었다. 그러나 트레이드 데드라인 전까진 브루클린을 포함, 많은 팀들의 러브콜을 받을 정도로 그의 부활에 대한 구단들의 믿음은 굳건해 보인다.
무엇보다 브루클린은 성적에 대한 부담이 큰 팀이 아니기에 제닝스로선 천천히 자신의 몸 상태를 끌어올릴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어있다. 또한 올랜도와 달리 주전경쟁에도 부담이 없는 상황이다. 브루클린에게도 만약 제닝스가 부활에 성공한다면 이보다 더 좋은 투자가 없을 것이다.
현재 브루클린은 NBA FA시장에만 국한하지 않고 유럽리그에서 뛰고 있는 가드 자원들의 영입 역시 계획하고 있다. 실제로 브루클린은 유럽리그의 정상급 포인트가드인 밀로시 테오도시치의 영입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2009 NBA 신인드래프트 전체 53순위로 NBA에 입성했던 난도 드 콜로의 영입을 통해 백코트진영을 정비하려 하고 있다. 현재 두 선수 모두 CSKA 모스크바에서 뛰고 있고 브루클린의 구단 매니저인 트라잔 랭던이 이들과 친분이 두터워 영입에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고 있는 상황이다.
2000년도 초반 브루클린은 제이슨 키드-리차드 제퍼슨-케넌 마틴으로 이어지는 삼각편대를 앞세워 동부 컨퍼런스를 호령했다. 하지만 영원한 제국은 없다는 말처럼 최근 몇 년간 브루클린은 암흑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전통적으로 키드와 데론 윌리엄스 등 리그 정상급의 포인트가드를 보유했던 브루클린은 올 여름 FA시장에서 특급 포인트가드의 영입에 성공, 다시 한 번 비상할 수 있을지 올 여름 그들의 행보가 궁금해진다.
#사진=NBA 미디어센트럴
[ⓒ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양준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