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트아웃 노비츠키, 진정한 댈러스의 전설로 남다

해외농구 / 양준민 / 2016-06-08 21: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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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양준민 인터넷기자]시즌 종료와 함께 옵트아웃을 선언한 독일병정, 더크 노비츠키(37, 213cm)가 댈러스 매버릭스와 재계약에 관한 구두합의를 마쳤다. 댈러스의 지역 언론, 댈러스 모닝뉴스에 따르면 최근 노비츠키가 마크 큐반 구단주, 도니 넬슨 단장과 3자회동을 가졌고 자신의 새로운 계약을 합의함과 동시에 팀의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고 전했다.

아직 구체적인 계약기간과 금액은 발표되지 않고 있지만 댈러스 모닝뉴스 측은 "노비츠키와 댈러스의 계약을 기간을 최대 3년까지로 예상하고 있다." 보도했다. 이미 노비츠키는 올해 3월 ESPN의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20시즌을 채우고 은퇴하고 싶으며 나의 마지막을 댈러스와 함께 할 것이다." 자신의 소망을 밝혔다. 1998년 NBA 무대에 발을 들인 그는 올 시즌까지 총 18시즌을 뛰었다.

또한 다음시즌부터 NBA의 샐러리캡이 대폭 증가함에도 불구하고 노비츠키는 자신의 고액 연봉이 팀이 FA대어들을 영입하는데 방해가 될 것을 우려, 오히려 현재의 연봉과 동결하거나 그보다 더 낮은 금액에 계약할 것으로 보인다. 노비츠키는 2014년 FA당시 댈러스와 3년 2,500만 달러의 계약을 맺었다. 당시에도 노비츠키의 희생이 있었기에 댈러스는 챈들러 파슨스와 타이슨 챈들러를 팀에 데려올 수 있었다. 참고로 다음시즌부터 NBA 샐러리캡은 9,200만 달러에서 1억 1천 1백만 달러로 늘어난다.

노비츠키는 지난달 ESPN과의 인터뷰에서 “2011년 우승 이후 우리는 매번 1라운드에서 탈락했다. 그렇기에 우리는 이제부터라도 FA시장과 신인드래프트에서 우수한 선수들을 수집, 나의 얼마 남지 않은 시즌동안 팀과 함께 우승에 도전하고 싶다.”는 말로 자신의 두 번째 반지에 대한 욕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현재 댈러스는 이번 FA시장에서 드와이트 하워드를 영입리스트 최상단에 올려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뿐만 아니라 올 여름 제한적 FA로 풀리는 파슨스와도 맥시멈 계약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팀의 리빌딩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노장선수 몇몇을 정리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는 후문이다.

댈러스를 향한 그의 희생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2014-2015시즌에는 본인 스스로가 벤치멤버를 내려가겠다고 자처, 구단에 라마커스 알드리지의 영입을 종용하기도 했다. 하지만 모두가 알다시피 댈러스의 지난해 여름은 매우 끔찍했다.

그의 헌신은 올 시즌에도 이어졌다. 시즌 중반에는 팀의 인사이드 자원들이 줄줄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하자 스스로가 팀을 위해 센터로 포지션을 변경, 어린선수들과의 몸싸움도 마다하지 않으며 궂은일에 전념했다.

노비츠키는 38살의 많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댈러스의 중심으로 활약 중이다. 실제로 올 시즌 노비츠키는 75경기에 출장, 평균 31.5분을 소화했음에 불구하고 평균 18.3득점(팀 내 1위)을 기록하며 여전히 녹슬지 않은 기량을 선보였다. 뿐만 아니라 3월 21일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를 상대로 40득점을 올리며 37세 이상의 나이로 40득점을 한 4번째 선수가 되었다.

노비츠키는 현재 통산 3만 득점까지 단 509득점 남겨두고 있다. 그렇기에 이미 그는 누가 뭐래도 댈러스와 NBA의 살아있는 전설이다. 내년시즌부터는 코비 브라이언트의 은퇴로 인해 현역선수 가운데 가장 많은 득점을 올린 선수로 그 이름을 올리게 됐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여전히 겸손하고 자신보단 팀을 위해 헌신하고 있다.

이제는 노비츠키의 헌신에 댈러스가 응답할 때가 됐다. 댈러스는 노비츠키의 헌신으로 또 한 번 FA시장의 큰 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노비츠키의 헌신이 헛되지 않기 위해 댈러스는 오프시즌 대어들의 영입에 사활을 걸어야 할 것이다. 과연 댈러스는 노비츠키에게 두 번째 챔피언반지를 선물할 수 있을지 지금부터라도 발 빠르게 움직일 필요가 있어 보인다.

# 더크 노비츠키 프로필
1978년 6월 19일생 213cm 111kg 파워포워드
1998 NBA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9순위 밀워키 벅스 지명
NBA 우승 1회(2011) NBA 파이널 MVP 1회(2011) NBA 정규리그 MVP(2007) NBA 올스타 13회 선정(2002-2012, 2014-2015) All-NBA 1st Team 4회 선정(2005-2007, 2009) 180클럽 가입(2007) NBA 통산득점 6위(29,491득점, 현재진행형)

#사진=손대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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