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농구] 조혜진-이종애, “지금 우리은행 잘하지만, 우리가 이길걸요?”
- 동호인 / 김기웅 기자 / 2016-06-08 01:15:00

[점프볼=김기웅 인터넷기자] 조혜진-이종애의 우리은행 vs 현재 우리은행이 맞붙는다면?
조혜진(43) 이종애(41)는 지난 4,5일 양일간 연세대학교 체육관에서 펼쳐진 제 5회 SBC 아버지농구대회에 W-Star팀으로 참여해 55세 이상 시니어 농구팀 3팀, 혼성 농구 동호회 아미카와 풀리그전을 거쳐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들이 소속된 W-Star팀은 전직 국가대표, 실업, 프로 선수들이 모여 만든 팀이다. 조혜진, 이종애를 비롯해 구정회, 박현숙, 김지윤, 양정옥, 권은정 등 이름만 들어도 어마어마한 선수들이 활약하고 있다. 이들은 월 2-3회 정도 남성 동호인팀과 경기를 가지며 모임을 지속하고 있다.
조혜진, 이종애는 농구계에서 레전드로 불리지만 이날 참가한 W-Star 선수들 사이에서는 막내급에 불과했다. 남성팀과 경기에서도 주로 궂은일을 담당했다. 특히 이종애는 골밑에서 남자 선수들과 치열한 경합을 벌여 리바운드를 따냈다. W-Star은 이들의 활약을 앞세워 3연승을 달렸지만 결국 최종전에서 주최팀이자 전년도 우승팀 SBC에게 31-43으로 패해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종애는 “초청팀 자격으로 참가했기 때문에 폐끼치지 않고 즐겁게 하는 것이 목표다”라고 참가 소감을 밝혔다. 조혜진은 “여자농구만의 아기자기한 매력을 보여주고 싶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과거 타미카 캐칭(37, 인디애나 피버)과 함께 우리은행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조혜진과 이종애는 현재 우리은행의 활약에 대한 평가로 “조직력 수비가 최고다. 선수층도 두껍고 여러모로 최강팀의 면모를 갖췄다”라며 칭찬했다. 그러면서도 현재 우리은행과 이들이 이끌었던 과거 우리은행이 맞대결을 펼친다면 어느 팀이 더 유리할 것 같냐는 질문에 “지금 나이로는 어렵겠지만 그때로 돌아간다면 이길 수 있다. WNBA 전설인 (타미카) 캐칭도 있었고, 홍현희, 강영숙 등 장신 군단이었다. 물론 맞붙어봐야 알겠지만 우리가 이길 것 같다”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Q. 실력이 녹슬지 않은 것 같다. 최근에도 운동을 계속하고 있나?
이종애(이하 ‘이’) - 용인대학교에서 코치생활을 하면서 계속 운동을 하고 있다. W-Star팀에서도 한달에 2-3회씩 운동을 하고 있다.
조혜진(이하 ‘조’) - 자주는 못하지만 한달에 두 번씩 W-Star에서 운동을 하고 있다. 국가대표 출신들이 많다보니 주로 남자팀들이 초청해주시는 경우가 많다.
Q. 이번대회 참가한 소감은?
이 - 나이가 있지 때문에 목표는 다치지 말고 재미있게 하는 것이 목표다. 초청팀 자격으로 대회에 참가하는 것이기 때문에 폐끼치지 않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었으면 좋겠다.
조 - 목표는 다치지 않고 즐겁게하는 것이다. 그리고 다들 남자분들이기 때문에 이번 대회를 통해 아기자기한 여자농구의 장점을 보여주고 싶다.
Q. 여자농구가 리우올림픽 세계예선을 앞두고 있다. 예상 성적은?
이 - 다른 나라들이 어느 정도인지는 모르겠지만 무조건 올림픽에 나갔으면 좋겠다. 우리가 활약할 당시에는 4회연속 출전을 하다가 지난 올림픽부터 못나가게 돼서 아쉬웠다. 열심히 해서 꼭 올림픽에 나갔으면 좋겠다. 절대로 포기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으면 좋겠다.
조 - 박지수 선수가 열심히 하고 있고, 발전하고 있다고 하더라. 한국여자농구의 미래를 이끌 선수로서 많이 배우고 왔으면 좋겠다.
Q. 최근 우리은행이 독주 체제를 굳히고 있다.
조 - 개개인의 능력이 팀웍이 최고조에 오른 것 같다. 선수층이 두꺼운 것도 강점인 것 같다.
이 - 우리은행은 수비 위주로 많이하는 편이다. 조직력 위주기 떄문에 성적이 더 좋은 것 같다. 수비를 또 잘하기 때문에 최강이 된 것 같다.
Q. 그렇다면 과거 이종애, 조혜진이 이끌던 우리은행과 현재 우리은행이 맞붙는다면 누가 이길까?
조 - 지금 나이라면 어렵겠지만 그때로 돌아간다면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 (타미카) 캐칭도 있었고, 홍현희, 강영숙 등 정말 좋은 선수들이 많았다. 경쟁자인 타팀에도 좋은 선수들이 많았다. 조심스럽지만 우리가 이기지 않을까? 그래도 붙어보기 전까지는 모를 것 같다.
이 – 에이, 그래도 우리가 이긴다고 해야지!(웃음) 혜진언니와 내가 있었고, 캐칭도 있었기 때문에 우리가 이길 것이라 생각한다.
Q. (타미카) 캐칭이 아직도 현역으로 뛰고 있더라.
이 - 재능도 타고났지만 노력을 정말 많이 하는 선수라서 잘할 수밖에 없는 것 같다.
조 – 이번 2016 리우올림픽에도 미국대표팀에 선발돼 나간다고 하더라. 열심히 해서 좋은 성적 거뒀으면 좋겠다.
Q. 마지막으로 아버지 선수들에게 응원한마디 부탁드린다.
조 - 연세가 있으신데도 불구하고 굉장히 뛰어난 기량을 보여주셔서 놀랐다. 승패에 연연하지 않고 즐거운 마음으로 마지막까지 부상없이 재밌게 하셨으면 좋겠다.
이- 왕년에 한가닥하신 분들이 모인 자리라 그런지 플레이가 굉장히 조직적이다. 마음처럼 몸이 따라주지 않을텐데도 저정도 기량을 보여주신다는 것은 정말 대단한 것 같다. 아버지농구대회는 하나의 축제라고 생각한다. 부상없이 끝까지 아무런 사고 없이 잘 마무리됐으면 좋겠다.
#사진_한국아버지농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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