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리그] '주거니 받거니' 허훈-최준용, 연세대 7연승 견인
- 아마추어 / 손대범 기자 / 2016-05-02 18:21:00

[점프볼=신촌/손대범 기자] 출발은 더뎠지만 마무리는 화끈했다. 연세대가 7연승을 달렸다. 연세대는 2일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에서 열린 2016 대학농구리그에서 명지대를 76-50으로 대파, 좋은 분위기를 이어갔다.
비록 연세대는 4학년 센터 박인태가 무릎을 다쳐 결장했지만 2쿼터부터 집중력을 끌어올리면서 승리를 챙겼다. 허훈과 최준용은 2~3쿼터에 29점을 합작했다.
출발이 좋았던 명지대는 경기 내용이 좋았던 1쿼터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한 채 7연패 늪에 빠지게 됐다. 정준수와 우동현, 주긴완이 활약했으나 외곽 지원 사격이 부족했다.
1쿼터는 명지대 페이스였다. 3학년 정준수의 골밑 득점으로 포문을 연 명지대는 신입생 이정민의 추가골로 4-0으로 앞서갔다.
허훈과 최준용, 천기범 등이 주전으로 나선 연세대는 초반 집중력이 아쉬웠다. 최종 점수차는 많이 났지만 전반만 해도 경기력이 안 좋았다.
공없는 선수의 움직임을 놓치는가 하면 리바운드도 쉽게 내줬다. 무엇보다 실책이 많았다. 연세대는 1쿼터에만 실책 4개를 기록했다. 그 사이 명지대는 정준수의 자유투 2구로 6-0으로 달아났다.
연세대는 초반 4분이 지나도록 최준용이 픽앤롤로 따낸 2점 외에는 이렇다 할 득점이 없었다. 그러자 은희석 감독은 특단의 조치를 취한다. 주전들을 대거 교체하여 저학년 위주로 경기를 풀어갔던 것. 은 감독은 김경원과 양재혁, 김무성, 박찬영 등 1학년과 2학년 김훈을 내세웠다. 사실 그 뒤로도 점수가 드라마틱하게 오른 것은 아니었다. 오히려 수비에서는 주긴완과 우동현에게 내리 실점을 허용, 5-12까지 끌려다녔다.
비로소 분위기가 바뀐 건 1쿼터 후반대였다. 김훈이 팀 플레이로 만들어낸 3점슛을 성공시키고, 김무성이 돌파로 점수를 따내면서 추격에 성공했다. 연세대는 1쿼터 38.3초 전, 양재혁의 중거리슛으로 12-16까지 따라간 채 1쿼터를 마쳤다. 명지대는 1쿼터 종료 2분 36초전 주긴완의 터프샷으로 16점째를 만들었으나 그 뒤로는 불필요한 개인 플레이로 추가 점수를 얻는데 실패했다. 외곽 지원이 따르지 못한 점도 아쉬웠다.
1쿼터 막판 명지대의 침묵은 2쿼터에도 이어진다. 이는 경기 흐름을 바꿔놓는다. 명지대 전광판의 숫자 '16'이 바뀌기까지는 3분여가 더 필요했다. 하이포스트의 주긴완이 로우포스트의 표경도에게 패스를 찔러주는 플레이로 4점을 뽑아냈다.
그러나 연세대가 이마저 활로를 차단하자 점수가 더이상 적립되지 않았다. 지역방어에 막히면서 고전할 수밖에 없었다. 가뜩이나 외곽슛에 자신이 없는 명지대였기에 침묵은 계속됐다.
그 사이 연세대는 활기를 되찾았다. 허훈과 최준용이 주거니 받거니 11점을 몰아쳤다. 허훈이 점수를 올리면 최준용이 질세라 득점을 추가했다. 연세대는 2쿼터 종료 4분 9초전, 허훈의 자유투 2구로 20-20 동점을 만든데 이어 20여초 뒤 최준용이 속공 득점을 올리면서 22-20으로 역전했다. 경기 후 첫 리드였다. 허훈의 3점슛까지 들어가면서 연세대는 25-20으로 달아났다.
연세대는 3쿼터 후반부터 본격적으로 점수차를 벌려갔다. 허훈의 3점슛이 명지대 지역방어를 무너뜨렸다. 4분 18초를 남기고 동점(37-37)을 만드는 3점슛을 꽂은데 이어 종료 2분 51초 전에는 좌중간에서 3점슛을 터트리며 점수차를 6점차(44-38)로 벌렸다. 연세대는 김진용과 천기범의 연속 득점으로 48-40으로 달아나며 흐름을 잡았다.
명지대 입장에서는 지역방어를 쓰면서도 한쪽으로 과부하가 걸리면서 외곽찬스를 내준 점, 리바운드를 거푸 뺏기면서 공격권을 재차 내줬다는 점이 아쉬운 대목이었다.
이후 분위기는 뒤집히지 않았다. 4쿼터 시작과 함께 허훈의 3점슛으로 점수차를 더 벌린(53-40) 연세대는 최준용의 호쾌한 슬램덩크와 함께 승기를 잡았다. 종료 2분 54초전 김훈이 터트린 3점슛은 사실상의 쐐기포(68-48)였다.
명지대는 정준수가 고군분투 했지만, 좁혀야 할 때 내외곽 지원 사격이 따라주지 않았다. 2대2 플레이도 팀 수비에 막혀 힘을 내지 못했다.
명지대는 이 경기를 끝으로 17일간 경기가 없다. 19일 용인에서 경희대와 홈경기를 갖는다. 연세대는 17일에 한양대와 만난다. 애초 이 경기는 6일로 예정되었으나 6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됨에 따라 17일로 연기됐다. 행당에서 오후 5시에 열린다.
+경기결과+
연세대 (12-16, 13-8, 25-16, 26-10) 명지대
연세대
최준용 19득점 15리바운드 3스틸 2블록
허훈 26득점(후반 19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 3스틸
김진용 8득점 2리바운드
명지대
정준수 18득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
주긴완 12득점 7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
우동현 10득점 5리바운드 4스틸(3점슛 1/6)
표경도 6득점 4리바운드 2스틸
# 사진-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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