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직장인리그] 3쿼터 15점 차를 뒤집은 두산중공업, 디비전1 결승 진출 보인다.
- 동호인 / 김지용 기자 / 2016-04-30 19:18:00

두산중공업이 디비전1의 순위 싸움을 흥미롭게 만들었다. 3쿼터 초반 15점 차까지 뒤지며 패배 위기까지 몰렸던 두산중공업이 극적인 역전승에 성공하며 디비전1 결승 진출의 희망을 살렸다.
4월30일 열린 2016 The K직장인농구리그(www.kbasket.kr) 1차대회 디비전1 예선에서 전반 16점에 그치며 3쿼터 초반 15점 차까지 뒤지다 경기 종료 1분을 남기고 극적으로 역전에 성공한 두산중공업이 무패 행진 중이던 현대백화점A 팀을 48-44로 물리치고 시즌 세 번째 승리에 성공했다.
극적인 승리였다. 송인택, 이진우의 결장으로 전력의 손실이 있었던 두산중공업. 상대가 3연승으로 단독 1위에 올라있던 현대백화점A 팀이기에 부담감은 더했다. 여기에 벤치에서 우는 아이들까지 달래야 했던 두산중공업으로선 온전히 경기에 집중하기 힘든 부분이 있었다. 하지만 오늘 패하면 결승 진출의 꿈이 완전히 사그라 들기에 두산중공업 선수들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마지막까지 경기를 포기하지 않았고, 기어코 자신들이 원하는 결과를 얻어냈다.
두산중공업은 경기 초반 리드를 잡기도 했다. 현대백화점A 팀이 1쿼터 단 3득점에 그치며 8-3으로 리드를 잡은 것. 여동준이 초반부터 골밑을 장악하며 손쉽게 리드를 잡은 두산중공업은 주포가 모두 침묵한 현대백화점A 팀을 가볍게 요리하며 경기 초반의 주도권을 잡았다.
하지만 두산중공업의 기세는 오래가지 못했다. 2쿼터 초반 상대의 속공에 연달아 실점을 허용했다. 현대백화점A 팀의 압박에 공격은 침묵했고, 이 사이 현대백화점A 팀에게 4개의 스틸을 허용하며 고전했다. 2쿼터 초반 현대백화점A 팀 이상호에게 3점포를 허용하며 13-10으로 역전을 허용한 현대백화점A 팀은 이후 와르르 무너지며 경기의 주도권을 완전히 내줬다.
수비는 구멍이 뚫렸고, 공격은 답답했다. 이상호에게 3점포를 허용한 이후 연속 12점을 내줬다. 현대백화점A 팀 양인철과 유병선에게 연달아 바스켓 카운트를 허용했고, 배지만에게 3개의 스틸을 당하며 25-14까지 밀린 두산중공업이었다. 이 사이 주포 정양헌이 경기에 나서며 분위기를 바꿔보려 했지만 정양헌의 3점포는 번번이 림을 통과하지 못하며 분위기 반전에 실패했다.
전반을 27-16으로 역전당하며 고전한 두산중공업은 3쿼터 초반 32-15까지 밀리며 패색이 짙어 보였다. 전반 내내 조용하던 아이들이 울기 시작하며 두산중공업은 코트에 있는 선수들과 벤치에 있는 선수들 모두 온전히 경기에 집중하기 힘들었고, 이 사이 현대백화점A 팀 양인철과 이상호에게 연달아 야투를 허용하며 32-15까지 뒤졌다. 사실상 승부의 추가 현대백화점A 팀에게로 기울었다고 생각되는 순간이었다.
하지만 이 날 패하면 디비전1 결승 진출이 좌절되는 두산중공업은 열세 속에서도 경기를 포기하지 않았다. 3쿼터 중반 15점 차로 뒤지던 상황에서 골밑 수비를 강화하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여동준, 홍차훈, 윤태경을 동시에 기용하며 골밑에서 높이를 강화한 두산중공업. 3쿼터 중반 이후 단 2실점만 하며 자신들의 림을 꽁꽁 걸어 잠그는데 성공했다. 수비에서 추진력을 얻은 두산중공업은 기다리던 정양헌의 3점포가 터지며 추격을 시작했다. 정양헌의 3점포를 신호탄으로 홍차훈의 골밑 돌파까지 연이어 성공된 두산중공업은 32-23까지 점수 차를 좁혔다. 3쿼터 초반의 분위기를 완전히 바꾼 두산중공업은 3쿼터 종료 3분30초 전 정양헌이 다시 한 번 3점포를 터트렸고, 두 팀의 점수 차는 32-26까지 줄어들었다.
정양헌의 3점포 두 방으로 경기의 분위기를 바꾼 두산중공업은 3쿼터 종료 직전 장승훈이 바스켓 카운트에 이어 야투까지 성공시키며 단숨에 34-33까지 추격에 성공했다. 3쿼터 초반 15점 차까지 뒤졌던 두산중공업은 3쿼터 종료와 함께 34-33까지 점수 차를 좁혔고, 경기의 향방은 한 치 앞을 알 수 없었다.
두산중공업은 4쿼터 초반 여동준의 힘으로 골밑에서 득점에 성공하며 34-33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두산중공업의 리드는 오래가지 못했다. 곧바로 현대백화점A 팀 이상호에게 3점포를 허용하며 재역전을 허용한 두산중공업은 41-36의 상황에서 이상호에게 다시 한 번 3점포를 허용하며 44-36까지 뒤쳐졌다.
4쿼터 중반 8점 차로 뒤지며 위기를 맞은 두산중공업은 센터 윤태경이 연달아 공격 리바운드에 성공하며 극적으로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윤태경의 활약으로 44-40으로 다시 한 번 추격에 성공한 두산중공업. 이후 여동준이 속공과 자유투로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경기 종료 1분30초를 남기고 44-43까지 추격에 성공했다. 이후 다급해진 현대백화점A 팀이 타임아웃을 요청했지만 이어진 수비 상황에서 스틸에 성공하며 현대백화점A 팀의 분위기를 꺾은 두산중공업은 경기 종료 1분을 남기고 여동준이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골밑 득점으로 45-44로 역전에 성공했다.
3쿼터 초반과 4쿼터 초반 연달아 위기를 맞았지만 근성으로 기어코 역전에 성공한 두산중공업은 이어진 수비에서 이상호, 이상일 콤비의 슈팅을 모두 막아내며 1점 차 리드를 지켰다. 하지만 이후 여동준이 오펜스 파울을 범하며 5반칙 퇴장을 당한 두산중공업은 경기 종료 36초 전 결정적인 스틸에 성공하며 승기를 잡았다. 스틸에 성공한 이후 20초의 시간을 흘려보내는데 성공했다. 경기 막판 극적인 장면을 연출한 두산중공업은 마지막 순간 파울 작전으로 나선 현대백화점A 팀을 상대로 정양헌이 4개의 자유투 중 3개를 성공시키며 극적인 역전승을 완성했다.
경기 후반 두 번의 고비를 맞았지만 끈끈함을 앞세워 무패 팀 현대백화점A 팀을 격침 시킨 두산중공업은 시즌 3승1패를 기록하며 예선 마지막 경기인 FOB와의 경기에 희망을 걸 수 있게 됐다. 두산중공업은 FOB를 상대로 승리를 거둔다면 다른 팀의 경기결과에 상관없이 디비전1 결승 진출을 확정 짓게 된다.

이 경기 점프몰(www.jumpmall.co.kr) 핫 플레이어에는 두산중공업 여동준이 선정됐다. 4쿼터에만 10점을 집중하며 팀의 기적적인 역전승에 힘을 보탠 여동준은 "송인택 선수가 오늘 아침 급작스러운 상황으로 결장하며 어려움이 많았다. 상대가 워낙 전력이 좋은 현대백화점A 팀이었기에 팀원들 모두 긴장했다. 하지만 마지막 순간까지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상대를 물고 늘어졌던 것이 극적인 역전승으로 이어진 것 같다. 점수 차가 벌어졌을 때도 골밑 수비부터 강하게 하며 기회를 엿봤던 것이 우리에게는 큰 힘이 됐다."라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오늘 지면 끝이란 것을 알고 있어 더 이를 악물고 뛰었다고 밝힌 여동준은 "오늘 지면 디비전1 결승 진출의 꿈이 사라지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래서 더욱 간절한 마음을 경기에 임했다. 팀원들 모두 죽기 살기로 뛰어준 것이 큰 힘이 됐다. 그리고 홍차훈, 윤태경 선수가 골밑에서 큰 도움이 됐다. 이제는 우리도 원맨팀이 아니라 팀으로 성장한 만큼 남은 경기도 반드시 승리하겠다."라고 밝혔다.
FOB와의 경기는 무조건 승리하겠다며 강한 의지를 드러낸 여동준은 "FOB를 이기면 자력으로 디비전1 결승에 진출한다. 그동안 늘 언저리만 맴돌았기 때문에 기회가 왔을 때 잡고 싶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오늘 경기 도중 아이 때문에 언쟁이 있었던 현대백화점A 팀 선수들에게 죄송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특히, 소민호 선수와 언쟁이 있었는데 아이가 관련된 사항이다 보니 예민해졌다.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 번 죄송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경기결과*
두산중공업 48(8-3, 8-24, 15-7, 17-10)44 현대백화점A
*주요선수기록*
두산중공업
여동준 18점, 8리바운드, 3어시스트, 1스틸
정양헌 9점, 5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
홍차훈 7점, 7리바운드, 5스틸
현대백화점A
양인철 14점, 6리바운드, 1어시스트, 1스틸
이상호 13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
소민호 5점, 10리바운드, 1어시스트, 1스틸, 2블록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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