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회장배] 국가대표 박지수의 뒤 이을 기대주 ‘박성진’

프로농구 / 한필상 / 2016-04-30 10: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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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상주/한필상 기자] 장신 선수가 절대 부족한 한국 여자농구에 또 한명의 장신 기대주가 나타났다.



주인공은 춘천 만천초교 박성진(182cm, C)으로 불과 농구를 시작한 지 3개월 밖에 안된 선수로 지난 23일부터 상주에서 열린 제15회 협회장배 전국초등학교 대회에서 소속팀을 4강에 올려놓았다.



아쉽게도 준결승전에서 상대의 집중 수비에 막혀 결승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이번 대회에서 그가 보여준 활약은 이제 막 농구를 시작한 선수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대단한 것이었다.



공식경기 첫 출전이었던 단관초교와의 경기에서는 골밑을 장악하며 18점 12리바운드를 기록해 팀을 승리로 이끌었고, 이후 신길초교와의 경기를 제외하고 8강전에 이르기까지 모든 경기에서 두 자리 수 득점과 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아직 세밀한 골밑 기술이나 푸드워크가 부족한 상황은 감안한다면 첫 공식 대회 출전에서의 그의 모습은 놀라운 것이다.



이처럼 그가 첫 대회부터 위력적인 기량을 보일 수 있었던 것은 여자 초등학교 선수로는 드물게 182cm라는 큰 신장과 빠른 스피드 그리고 전반적으로 단신 선수들과 견줘 뒤지지 않는 운동능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



대회 기간 내내 그의 경기를 지켜본 한 관게자는 “앞으로 체계적인 관리와 지도가 이어진다면 고교생 국가대표인 박지수(195cm, C)를 이어 대표팀 골밑을 책임질 선수로 자랄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그를 발굴하고 지도하고 있는 전나영 만천초등학교 코치 역시 “이제 본격적으로 운동을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우리 팀 전력에 절대적인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며 그의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



한 가지 우려스러운 것은 벌써부터 일부 지역의 상급학교에서 그를 데려가려 한다는 소문이 자자한데, 부디 어른들의 욕심으로 어린 선수의 미래를 가로 막는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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