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 팬들과 함께 한 즐거운 ‘디너타임’
- 프로농구 / 배승열 기자 / 2016-04-30 00:46:00

[점프볼=원주/배승열 인터넷기자] 원주 동부가 팬들과 함께 뜻깊은 저녁시간을 보냈다.
지난 29일, 원주 인터불고 호텔에서 원주 동부 프로미 농구단은 2015-2016 시즌권을 구매한 팬들을 위한 자리를 준비했다. 원주 동부는 매번 시즌이 끝나면 팬들과 함께 하는 자리를 만들었다. 하지만 이날은 좀 더 특별하게 기억될 순간을 팬들에게 선물했다.
행사에는 약 200명의 팬들이 찾아왔다. 한 자리에 모인 선수단과 팬들은 호텔에서 준비한 뷔페를 나눠 먹었다. 팬과 선수가 한 식탁에 앉은 모습은 마치 평범한 가족의 저녁 시간을 보는 듯했다. 그만큼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대화가 오갔고 경기장에서 느낄 수 없는 색다른 분위기였다.
지난 시즌 신인으로 팀에 합류한 서민수(F. 197cm)는 “대학시절에는 경험 할 수 없던 상황이라 오늘 정말 긴장을 많이 했다”며 “하지만 팬들이 먼저 대화를 이끌며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어주셔서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고 말했다.
원주 종합체육관에서 장내 아나운서로 활동하는 유창근 아나운서가 이날도 사회를 맡으며 행사를 진행했다. 이어지는 순서로 선수단 소개와 원주 동부 신해용 신임 단장의 인사가 이어졌다.
신 단장은 “팬들 앞에서 이렇게 인사하게 되어 뜻깊은 자리가 됐다”며 “적극적인 소통으로 팀을 안정되게 이끌고 빠르고 재미있는 농구로 팬들에게 사랑받는 구단을 만들겠다”고 팬들 앞에서 인사했다. 마지막으로 “원주에서 끝까지 농구단을 이끌겠다”고 덧붙이자 팬들은 뜨거운 박수와 환호를 보였다.
선수단의 인사가 끝나고 본격적으로 팬들을 위한 시간이 시작됐다. 먼저 KBL 최고 인기 치어리더 팀으로 뽑힌 그린 엔젤스의 오프닝 무대가 열렸다. 그리고 두경민, 김창모, 허웅, 김영훈, 김동희가 여장으로 분장 후 가수 여자친구의 ‘시간을 달려서’와 프로듀스 101의 ‘픽 미’에 맞춰 아이돌 못지않은 춤 실력을 자랑했다.
한껏 뜨거워진 분위기 속에서 스피드 퀴즈, 복면가왕, 토크 콘서트 등 선수들과 팬들의 소통은 이어졌다. 특히 토크 콘서트에서 김주성은 잠시 농구선수라는 명함을 내려놓고 팬들과 함께 진솔한 이야기를 나눴다. 여기에 평소 볼 수 없었던 재미난 입담이 더해지며 은퇴 후 코치가 아닌 방송을 준비하려는 것 아니냐는 팬들의 목소리가 들렸다.
또 선수단의 애장품 경매에서는 운동화, 옷과 모자 등 선수들의 이야기와 애정이 담긴 물건들이 팬들에게 전달됐다. 경매에서 총 110만 원 정도의 수익금이 생겼고 이 수익금은 불우이웃에 기부를 할 예정이라고 한다. 끝으로 선수단 싸인회, 프리허그로 팬과 선수들은 4월의 마지막 금요일 밤을 마무리했다.
매시즌 시즌권 행사에 참여한 백민혁 군(대성고 1학년)은 “지난 행사들은 항상 운동회를 했었다. 당시에는 선수들과 가깝게 있었지만 알 수 없는 거리감을 느꼈었는데, 오늘은 식탁에 같이 앉아 밥도 먹으며 대화를 나누다보니 거리감을 느끼지 않았다”며 잊지 못할 하루라고 전했다.
이렇게 행사에 참여한 많은 팬들은 구단과 선수단이 준비한 프로그램과 정성에 큰 만족을 느꼈다. 팬들은 이에 대한 보답으로 다가오는 시즌에도 경기장을 찾아와 선수들에게 큰 힘이 되도록 응원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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