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직장인리그] 수비 선택 하나에 천당과 지옥을 오간 경기도 교육청

동호인 / 김지용 기자 / 2016-04-24 16: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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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력과 조직력에서 앞선 경기도 교육청이 오뚜기의 거센 추격을 따돌리고 귀중한 승리를 추가했다.



4월24일 열린 2016 The K직장인농구리그(www.kbasket.kr) 1차대회 디비전3 최종 순위전에서 접전이던 4쿼터 들어 강력한 집중력을 앞세워 상대의 거센 추격을 뿌리친 경기도 교육청이 오뚜기를 77-59로 대파하고 디비전 5-8위 순위 결정전에서 첫 승에 성공했다.



예선에서 아쉽기 조 1위를 놓쳤던 경기도 교육청은 오뚜기를 상대로 집중력 있는 모습을 보였다. 경기 내내 엎치락뒤치락 했고, 승부는 마지막 순간 엄청난 화력쇼를 펼친 경기도 교육청의 몫이었다.



경기도 교육청은 초반부터 강렬한 기세로 경기를 주도했다. 1쿼터 중반까지 오뚜기와 접전을 이어가던 경기도 교육청은 1쿼터 후반 김진환이 연달아 스틸에 성공하며 18-11로 리드를 잡는데 성공했다. 오뚜기와 균형을 이뤄가던 1쿼터 후반 김진환의 스틸 2개는 경기의 흐름을 바꾸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고, 김진환은 1쿼터에만 9점을 집중시키며 공, 수에서 알토란같은 역할을 해냈다. 여기에 한충원이 2개의 2+1점슛을 터트리며 짜임새 있는 모습을 보인 경기도 교육청은 1쿼터를 21-14로 리드할 수 있었다.



경기도 교육청의 기세는 2쿼터 초반까지 이어졌다. 2쿼터 초반 이영종의 2+1점슛이 터진 경기도 교육청은 24-18로 1쿼터의 기세를 이어갔다. 이후 이동희가 연달아 야투를 터트리며 오뚜기의 추격을 뿌리친 경기도 교육청이었다.



주포 강호준이 결장한 오뚜기는 빅맨들의 움직임이 아쉬웠다. 김동용과 김세건은 골밑에서 경쟁력이 있었지만 세밀한 움직임이 아쉬웠다. 신장과 체격 모두 경기도 교육청 빅맨들과 대등한 모습이었지만 공격 상황에서 번번이 무리한 시도가 이어지며 스스로 기회를 날리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오뚜기에는 유세기와 양정수가 있었다. 강호준이 결장했지만 두 가드들의 활약은 경기도 교육청을 위협하기에 충분했다. 2쿼터 중반까지 열세를 보였던 오뚜기는 양정수의 3점포를 시발점으로 김세건의 골밑 득점이 연이어 터지며 26-23으로 경기도 교육청을 추격했다.



그러나 경기도 교육청 역시 순순히 추격을 허용하진 않았다. 2쿼터 후반 이영종이 두 번째 2+1점슛을 터트리며 급한 불을 끈 경기도 교육청은 34-27로 리드를 지키며 전반을 마칠 수 있었다. 하지만 2쿼터 후반 오뚜기 양정수에게 혼쭐이 난 경기도 교육청은 3쿼터 들어 양정수에 대한 수비를 박스원으로 바꿨고, 이 선택은 역전을 허용하는 악수가 되고 말았다.



오뚜기 양정수를 저지하기 위한 경기도 교육청의 선택은 박스원 수비였다. 지난 경기에서 KDB산업은행을 상대로 재미를 봤던 수비였기에 경기도 교육청의 선택은 충분히 이해가 갔다. 하지만 이번에는 골밑에서 연달아 슈팅 기회를 내주며 수비의 효과를 보지 못했다. 박스원 수비를 펼친 이후 오히려 오뚜기 맹석규에게 연이어 야투를 허용한 경기도 교육청은 38-35까지 추격을 허용했고, 양정수에게 3점포까지 헌납하며 위기를 맞았다.



위기 상황에서 한충원의 3+1점슛이 터졌지만 경기의 흐름을 바뀌지 않았다. 오히려 3쿼터 후반 양정수에게 인텐셔널 파울까지 범하며 위기를 끊지 못했고, 인텐셔널 파울 이후 양정수에게 바스켓 카운트까지 허용하며 42-42로 동점을 허용하는 경기도 교육청이었다.



호기롭게 박스원 수비를 내세웠던 경기도 교육청으로선 계산 밖의 상황이었다. 전반의 리드는 모두 잃었고, 3쿼터 한충원이 10점을 집중시켰지만 4쿼터 초반 역전을 허용하는 경기도 교육청이었다.



위기의 경기도 교육청은 4쿼터 중반까지 1점 차 시소 경기를 이어갔다. 기세가 오른 오뚜기는 거세게 경기도 교육청을 밀어 붙였고, 이영종과 장세호가 골밑에서 연이어 득점을 잡아낸 경기도 교육청은 힘겹게 오뚜기의 추격에 맞서고 있었다. 이런 접전 상황은 4쿼터 중반까지 이어졌다. 어느 팀의 승리도 예상하기 힘들었던 경기는 4쿼터 중반 오뚜기 김동용이 5반칙 퇴장당하며 흐름이 바뀌기 시작했다.



김동용은 퇴장으로 골밑에서 숨통이 트인 경기도 교육청은 장세호가 곧바로 야투를 터트렸고, 뒤이어 한충원의 3+1점슛까지 터지며 단숨에 58-51로 도망갔다. 이후 오뚜기가 실책까지 범하며 승기를 잡기 시작한 경기도 교육청. 한충원과 이동희가 연달아 자유투를 얻어내며 주도권을 되찾아 온 경기도 교육청은 4쿼터 후반 이영종이 결정적인 2+1점슛을 터트리며 64-53으로 11점 차 리드에 성공했다.



6명의 선수만이 경기에 나서며 경기 후반 체력이 급격히 떨어진 오뚜기는 순식간에 전의를 상실했고, 신이 난 경기도 교육청은 4쿼터에만 7명의 선수가 득점에 성공하며 18점 차 대승을 완성했다. 경기 막판 오뚜기가 파울 작전으로 나서봤지만 흐름은 바뀌지 않았다.



결국, 4쿼터에만 29점을 몰아치며 오뚜기를 무너트린 경기도 교육청은 디비전3 5-8위 순위 결정전에서 가장 먼저 승리를 거두며 예선의 아쉬움을 달랠 수 있게 됐다.




이 경기 점프몰(www.jumpmall.co.kr) 핫 플레이어에는 경기도 교육청 이영종이 선정됐다. 승부처에서 결정적인 2+1점슛을 연이어 터트리며 팀 승리를 이끈 이영종은 "열심히 했지만 상대의 기세에 밀려 어려운 경기를 했다. 후반 들어 박스원 수비로 나섰던 것이 악수였다. 지난 경기에서 재미를 봤기 때문에 이번에도 활용했는데 골밑에서 오히려 상대에게 연이어 기회를 주며 힘든 경기를 만들고 말았다. 하지만 4쿼터에 다시 지역방어로 전환하며 어렵사리 승리를 거둔 것 같다."라고 힘겹게 승리한 소감을 밝혔다.



비록, 우승권에서는 멀어졌지만 당장의 성적보단 팀원들 모두가 즐겁게 농구하는 것이 더 큰 목표라고 밝힌 이영종은 "우승도 중요하다. 하지만 우리 팀이 14년여 동안 함께 운동하며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팀원들 모두 즐겁게 농구를 하는 것이다. 모든 선수들이 1분을 뛰더라도 즐겁게 코트에 나섰으면 한다. 이번 시즌 우승과는 거리가 멀어졌지만 개의치 않고 마지막까지 부상 없이 즐겁게 코트에 나서도록 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경기결과*
경기도 교육청 77(21-14, 13-13, 14-19, 29-13)59 오뚜기



*주요선수기록*
경기도 교육청
한충원 25점, 2리바운드, 6어시스트, 4스틸
이영종 13점, 1리바운드, 1스틸
김진환 11점, 2어시스트, 3스틸
이동희 10점, 9리바운드, 3어시스트, 1스틸



오뚜기
맹석규 20점, 12리바운드, 1스틸, 1블록슛
양정수 19점, 8리바운드, 8어시스트, 1스틸
유세기 12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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