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 잔류 결정’ 강아정 “동료들과 우승하고 싶어”
- 여자농구 / 김선아 / 2016-04-08 17:06:00

[점프볼=김선아 기자] 강아정(27, 180cm)이 청주팬들 옆에 남기로 결심했다.
올해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강아정은 지난 6일 원소속팀 청주 KB스타즈와 3년 계약을 성사했다.
강아정은 2008년 WKBL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KB스타즈의 지명을 받은 뒤 줄곧 KB스타즈의 노란색 유니폼만을 입고 뛴 프랜차이즈 스타다. 이 동안 여자프로농구와 KB스타즈를 대표하는 선수로 자리했다.
강아정은 “나와 팀 모두 다른 팀에 간다는 고민을 안 한 것 같다. 또 SNS를 통해 ‘남아달라’, ‘다른 곳에 가면 야유를 보내겠다’ 등 청주 팬분들의 연락이 많이 왔다. KB는 팬들의 관심이 많은 곳이다”라고 웃었다.
그러면서 “나는 아직 무관이다. 빨리 벗어나고 싶다”라며 “KB국민은행 자체에서도 팀에 신경을 많이 써준다. 내가 3년 계약을 했다. 후배들과 언니들을 이끌고 우승하고 싶어서 계약하게 됐다”라고 덧붙였다.
지난 시즌 강아정은 데뷔 후 최다인 평균 36분 43초의 출전 시간을 가지며 11.97득점 4.8리바운드 1.83어시스트 1.83스틸로 맹활약했다. 시즌 중반에 손가락 부상을 입었지만, 그의 활약은 꾸준했다.
이에 수훈선수로 인터뷰실을 찾을 때면 “FA라서 잘하는 것이냐?”라는 질문을 자주 받았다. 강아정은 “원래 지난 시즌 같은 활약을 해야 한다. 여자농구의 실력이 하향된 부분도 인정하는 부분이다”라며 “(이)미선 언니, (하)은주 언니, (신)정자 언니가 은퇴하며 ‘여자농구의 실력이 더 낮아질 것이다’라고 걱정하는 분들이 많더라. 국가대표팀 일정도 있는데, 팀뿐만 아니라 한국 농구가 그런 평가를 받는 것에 책임감을 느낀다”라고 이야기했다.
강아정은 오는 18일부터 2016-2017시즌 준비를 할 계획이다. 연습으로 책임감과 부담감을 턴다는 각오다. 그는 “부담되는 게 사실이다. (변)연하 언니와 (정)미란 언니가 쉴 때 내가 후배들을 이끌고 뛰어야 하는 입장이다. 후배들에게 모범을 보여야 끌고 갈 수 있다. 시즌 중에 일단 연습을 많이 해서 나 자신에게 자신이 있어야 그런 부담도 깬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WKBL의 FA 1차 협상 기간은 오는 11일까지다. 강아정을 비롯한 FA 대상자들의 원소속팀 협상 결과는 11일 발표될 예정이다.
원 소속 구단과 협상이 결렬된 경우, 2차 협상 기간인 12일부터 21일까지 타 구단과 협상할 수 있다. 만약 1차, 2차 협상이 모두 결렬됐을 경우 3차 협상 기간인 22일부터 26일까지 원 소속 구단과 재협상이 가능하다.
한편 보상 FA선수 이적시, 현금 보상 혹은 선수 보상이 가능하며, 선수 보상을 원하는 경우에는 보호선수를 제외한 선수 1명을 보상 선수로 지명할 수 있다.
사진_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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