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우치와 왕저린, 그들의 용기 있는 도전에 박수를 보내다

해외농구 / 양준민 / 2016-04-04 00:55:00
  • 카카오톡 보내기


[점프볼=양준민 인터넷기자]지난 1월, 중국 농구의 희망 저우치(20,217cm)와 왕저린(22,213cm)은 이번 2016 NBA 신인드래프트 참가를 선언, 이에 많은 중국의 농구팬들은 기대반 우려반로 이들의 신인드래프트 참가를 바라봤다. 그러나 최근 중국의 유명한 농구 평론가 양의가 이들의 NBA 진출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을 보내며 다시 한 번 많은 중국 팬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시각은 한국시각 기준)



양의는 최근 두 선수의 NBA 신인드래프트 참가선언에 대해 “두 선수 모두 아직 신체적으로 준비가 덜 되어있는 모습이다. 그렇기에 두 선수 모두 높은 순위로 지명되기는 어려워 보인다.”라는 말을 남기며 두 선수의 NBA 진출에 부정적인 시각을 보냈다.(※지난 1월 4일 중국 현지 언론들은 저우치와 왕저린 NBA 신인드래프트 참가보도를 일제히 냈다.)



양의는 왜, 두 선수의 NBA 진출을 비관할까?


먼저 양의는 왕저린에 대해 “NBA 규정상 그는 이번이 마지막으로 NBA로 도전할 수 있는 기회다. 다만, 그 실력은 이미 최고조에 이르렀고 더 이상의 잠재력은 없어 보인다. 그렇기에 그의 능력으론 NBA에서 살아남기 어려울 것이다.”라는 혹평을 남기며 왕저린의 NBA 진출 가능성을 낮게 평가했다.



실제로 그럴 것이 왕저린은 2013년 야오밍의 후계자로 국가대표팀에 발탁된 이후 최근 3년간 그 기량을 정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로 올 시즌 왕저린은 부상으로 인해 CBA 리그 경기조차 제대로 출장하지 못 했다. 그렇기에 현지 언론들 역시 왕저린의 NBA 진출선언 당시 "이번 NBA 신인드래프트에서 왕저린의 지명은 사실상 어려울 것"이라 평가하기도 했다.



# 왕저린 CBA 데뷔 후 정규리그 기록(3일 기준)


2012-2013시즌 평균 36.1분 출장 20.3득점 12.9리바운드 FG 53% FT 63%


2013-2014시즌 평균 39.5분 출장 22.8득점 11.4리바운드 FG 59% FT 73%


2014-2015시즌 평균 37.9분 출장 22.1득점 11.8리바운드 FG 62% FT 67%


2015-2016시즌 평균 21분 출장 10득점 6리바운드 FG 50.7% FT 66.6%



양의의 혹평은 저우치 역시 피해갈 수 없었다. 양의는 저우치에 대해 “나는 신장, 수비능력 등 그가 뛰어난 재능을 가지고 있다는 것에는 이견이 없다. 다만, 그는 상대의 집중견제에 약하고 NBA에서 뛰기엔 체중이 너무나도 적다. 어쩌면 그는 2라운드쯤에 지명될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NBA에 데뷔한다 하더라도 그에겐 늘 부상위험이 따를 것이다. 만약 저우치가 NBA에서 뛰고 싶다면 그는 지금보다 좀 더 체중을 늘릴 필요가 있다.”라는 말을 남겼다.



실제로 미국의 드래프트 익스프레스 역시 저체중에서 나오는 ‘저우치의 파워부족’을 약점으로 꼽기도 했다. 다만, 저우치는 매 시즌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실제로 저우치는 지난해 창사 아시아선수권대회 베스트5에 이름을 올리며 유망주의 꼬리표를 떼는데 성공했다. 또한 이미 막을 내린 2015-2016시즌 CBA에서 역시 지난 시즌보다 나은 기량을 선보이기도 했다. 무엇보다 왕저린과 달리 저우치는 아직 1996년생으로 이번이 아니더라도 NBA 진출 기회가 남아있는 상황이다.



# 2015년 창사 아시아선수권대회 저우치 기록


9경기 평균 18.6분 출장 9.9득점 6리바운드 2블록 FG 62% FT 74%



# 저우치, CBA 데뷔 후 정규리그 기록(3일 기준)


2014-2015시즌 평균 28.7분 출장 14.1득점 7.2리바운드 3.5블록 FG 70.6% FT 74.2%


2015-2016시즌 평균 34.2분 출장 16.6득점 9.6리바운드 3.2블록 FG 60.9% FT 75.7%




양의의 진심어린 충고, 제2의 야오밍이 아닌 '제1의 자신'을 꿈꿔라!


이어 양의는 "이 둘의 지명순위는 높지 않을 수 있다. 다만, 중국이라는 거대시장이 있다는 것은 경기력 외적으로 플러스 요인이 될 수도 있는 부분이다. 하지만 선수는 경기장에서 자신들의 가치를 보여줘야 한다."는 말을 남기며 이들이 중국이라는 거대시장의 배경이 아닌 그들의 실력으로 NBA에 진출해주길 바라는 모습이었다. 실제로 이번 2016 NBA 모의 드래프트 순위에서 4일 현재, 저우치는 29위를 기록 중이다.(※저우치의 모의 드래프트 최고 순위는 11위다.)



또한 양의는 이 두 선수들에 대한 혹평뿐만 아니라 진심어린 조언 역시 아끼지 않았다. 양의는 언론과 팬들에게 "현재 이 두 선수가 받는 스트레스는 그 어느 때보다 클 것이다. 그렇기에 이들과 야오밍을 비교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야오밍은 세계적인 선수이고 현재 국내에 제2의 야오밍이라 불리는 선수가 없다는 점 역시 인정한다. 그러나 나는 제2의 누가 아닌 그들 스스로 제1의 누가 되어줬으면 좋겠다. 그 둘은 충분히 그럴만한 자질을 가지고 있다. 그렇기에 우리는 계속 그들을 응원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말로 중국농구의 미래인 저우치와 왕저린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고 했다.



지금의 상황만을 놓고 봤을 때 저우치와 왕저린, 이 둘의 NBA 진출은 낙관적인 상황이 아니다. 다만, '경험은 만드는 것이 직접 겪어봐야 하는 것이다.'라고 했던가. 비록 두 선수 모두 올해 NBA 진출에 실패한다 할지라도 이번 신인 드래프트를 준비하면서 경험한 것들은 향후 이들이 선수생활을 이어가는데 큰 자산이 될 것이다. 그렇기에 이들의 성공여부를 떠나 이번 NBA 신인드래프트에 도전하는 두 선수의 용기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 중국농구의 새로운 희망, 저우치 프로필


1996년 1월 16일 중국태생, 217cm 95kg, 센터, 신장 타이거즈 소속


2012년 U-16 아시아선수권대회 MVP, 2015년 창사 아시아선수권대회 우승 및 베스트5


2015-2016시즌 평균 34.8분 출장 16.6득점 9.6리바운드 3.6블록 FG 68.7% FT 72.9%



# 중국농구의 새로운 희망, 왕저린 프로필


1994년 1월 20일 중국태생, 214cm 110kg, 센터, 복건 천주은행 소속


2015년 창사 아시아선수권대회 우승.


2015-2016시즌 평균 21분 출장 10득점 6리바운드 FG 50.7% FT 66.6%



# 사진 - 점프볼 자료사진(유용우 기자), FIBA 제공



[ⓒ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양준민 양준민

기자의 인기기사

포토뉴스

많이 본 기사

최근기사

JUMPBALL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