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MBC배] “우물 안 개구리” 최준용의 반성, 연세대 우승 끌었다

아마추어 / 김선아 / 2016-03-04 1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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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수원/김선아 기자] 연세대 최준용에겐 국가대표가 되는 것보다 어려운 일이 있었다. 최준용 대학교 2학년 때 쟁쟁한 형들을 제치고 태극마크를 가슴에 달았다. 아마선수임에도 스포츠브랜드 화보 촬영도 그의 몫이었다. 또한 스포츠 방송사 광고를 촬영하기도 했다.

이 선수에게 유일하게 없는 것이 있다. 바로 대학시절 우승경험. 그런데 마지막퍼즐 같던 이 일이 MBC배에서 일어났다.

최준용이 11득점 11리바운드로 활약한 연세대는 4일 서수원칠보체육관에서 열린 제32회 MBC배 수원시 전국대학농구대회 결승에서 단국대를 83-46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연세대에는 7년 만에 따낸 우승 타이틀이며, MBC배에서는 11년 만이다.

최준용은 “우승해서 기쁘다. 선수들이 많이 도와줬다. 특히 (천)기범이와 (허)훈이가 많이 도와줘서 (팀을)이끌 수 있었다. 나도 팀도 아직은 부족하다. 부족한 점을 보완하면 올해 연세대학교가 더 잘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연세대 은희석 감독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나는 개성이 강하다. 화려한 농구를 하고 싶었는데, 감독님께서 매일 기본기를 강조하시고, 플레이를 성의 있게 하길 바라신다. 감독님께서 그렇게 이끌어 주시고 따라가고 있다. 더 따르며 좋은 선수가 되고 싶다”라고 말했다.

최준용은 이번 대회 우승과 함께 대회 MVP도 됐다.

이 성과를 얻기까지 최준용은 미국에서 깨달음을 얻고 변화도 맛봤다고. 최준용은 “타 팀 감독님과 상대 선수들은 내가 ‘키는 큰데 빠르고 드리블이 좋다’라고 한다. 하지만 이를 더 보완해야 할 것 같다. 이 말에 감사하지만, 미국 전지훈련을 통해 내가 ‘우물 안 개구리다’라고 느꼈다. 미국 길거리 농구하는 선수들보다 못하다. 더욱 보완해야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체격은 좀 좋아졌다. 물론 아직은 부족하다. 감독님께서 먹기 싫은 것도 과하게 먹게 하신다(웃음). 이 덕에 94kg까지 쪘었다. 지금은 조금 빠졌다”라고 했다.

최준용에 변화가 또 있다. 올해 연세대 주장을 맡았다. 후배 허훈은 “(형이)많이 달라졌다. 마음에 (뭔가)안 들면 운동도 열심히 안했는데, 지금은 팀을 이끌어야 하는 입장이라서 후배들에게 이야기를 많이 해준다. ‘뛰는 선수 5명만 잘해서 하는 게 아니다 선수 모두 간절한 마기고 하자’라고 충고해준다”라고 선배를 치켜세웠다.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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