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렌워터 물병 투척에 김진 감독 퇴장…왜?

프로농구 / 곽현 / 2015-12-26 19: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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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원주/곽현 기자] 길렌워터의 돌발 행동에 김진 감독이 퇴장을 당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26일 원주에서 열린 동부와 LG의 경기. 경기 종료 6분을 남기고 김진 감독이 퇴장 조치를 당했다. 테크니컬파울 3개에 따른 퇴장이었다.


어떻게 된 상황일까?


LG는 이미 이전 벤치 테크니컬 파울 2개를 받은 상황이었다. 3쿼터 3분 LG 강양택 코치가 심판에게 격한 항의를 하다 테크니컬 파울 2개를 받았다. 강 코치는 몹시 흥분한 모습으로 심판에게 항의했다.


강 코치가 흥분을 한 건 샤크 맥키식이 드리블을 하며 나오는 과정에서 라인터치가 나왔기 때문이다.


LG 진영에서 동부 진영으로 빠르게 드리블을 하던 맥키식은 이 과정에서 동부 선수와 충돌이 있었다. 맥키식은 중심을 잃었으나, 김도명 심판은 파울이 아닌 맥키식의 라인터치가 먼저였다고 선언했다.


이에 강 코치가 흥분을 한 것. 사실 강 코치가 흥분을 한 건 단순히 이 한 장면 때문만은 아니다. 이전 트로이 길렌워터의 공격자 파울 선언 장면부터 쌓여왔던 것이 폭발했다.


길렌워터는 골밑에서 슛을 시도하던 도중 로드 벤슨과 충돌이 있었다. 심판은 길렌워터의 공격자 파울을 선언했다. LG 쪽에서는 수비자 파울이 아니냐고 강력하게 항의를 했다. 이후 다시 나온 판정에 코칭스태프 모두 평정심을 잃어버린 것.


심판과 LG 측의 입장. 누구의 말이 옳을까?


중계방송의 느린 그림으로 확인 결과 심판의 판정은 정확했다. 맥키식의 충돌은 충돌 이전에 맥키식의 발이 먼저 라인을 밟은 것이 확인됐다.


길렌워터의 공격자 파울은 간발의 차로 나온 상황이라 애매하게 볼 수도 있다. 하지만 근소한 차이로 길렌워터가 공중으로 뜨기 전 벤슨이 먼저 자리를 잡았다. 두 발이 모두 땅에 붙어 있었다. 그리고 양 팔을 위로 올려 수직의 원칙을 지켰다.


또 페인트존의 노차지 반원구역 밖에 두 발이 있었다. 공격자파울을 선언할 때는 수비자의 발이 노차지반원 안에 있느냐 없느냐가 결정적이다. 벤슨으로선 수직의 원칙을 지키면서 노차지 반원 밖에 있었던 것.


LG로서는 순간적인 상황에 심판의 판정을 의심할 수도 있다. 하지만 평정심을 잃고 테크니컬파울을 범한 탓에 자유투를 연달아 내줬고, 이는 박빙 상황에서 큰 마이너스가 됐다.


이 과정에서 테크니컬 파울 2개를 받은 강양택 코치의 퇴장이 나왔다. 김도명 심판도 수신호로 퇴장을 지시했다.


이에 라커룸으로 들어갔던 강 코치는 어찌된 일인지 다시 나와 벤치를 지켰다. 무슨 일일까? 이는 룰을 착각했기 때문에 나온 상황이다.


일반적으로 벤치 테크니컬파울은 테크니컬파울B로 적용돼 일반 테크니컬파울과 구분을 한다. 벤치 테크니컬파울이 3개가 될 경우에는 감독이 퇴장을 당한다.


한데 종료 6분여를 남기고 5반칙으로 퇴장을 당한 길렌워터가 나가면서 코트에 물병을 집어던지는 돌발행동을 했다.


이에 심판은 길렌워터에게 테크니컬파울을 선언했고, 이는 벤치 테크니컬파울로 인정됐다. 결국 벤치테크니컬 파울 3개로 김진 감독이 퇴장을 당하는 상황이 발생한 것.


김 감독은 자신이 직접 항의를 하지 않았음에도 퇴장을 당하고 만 것이다.


다소 생소한 룰이었기에 현장에 있던 관계자들이나 팬들도 의아해 했다. LG 관계자들도 어떤 상황에서 강 코치가 돌아오고, 김 감독이 나가야 했는지 쉽게 이해하지 못 했다.


길렌워터와 김진 감독의 퇴장은 LG에게 큰 타격을 줬다. 결국 박빙의 경기에서 동부가 주도권을 잡았고, 99-84로 승리를 결정지었다. 동부는 5연승을 달리며 KGC인삼공사와 함께 공동 3위로 올라섰다.


#사진 – 신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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