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선수급 존재감’, 첼시 리, 돌풍 예고

여자농구 / 곽현 / 2015-10-31 17: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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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구리/곽현 기자] 하나은행이 야심차게 영입한 혼혈선수 첼시 리(26, 190cm)가 데뷔전에서 외국선수급 존재감을 발휘, 개막전 승리를 이끌었다.


31일 구리시체육관에서 KDB생명과 KEB하나은행의 개막전이 펼쳐졌다.


이날 최고의 관심선수는 단연 하나은행이 영입한 혼혈선수 첼시 리였다. 한국인 조모를 두고 있는 첼시 리는 시즌 직전 하나은행이 영입한 선수다.


리는 190cm의 큰 키에 100kg이 넘는 육중한 체구를 자랑한다. 체격조건에서 국내선수들을 압도한다. 실제 연습경기에서 상대 외국선수에 밀리지 않는 파워를 자랑했다.


그런 리를 영입한 하나은행은 이번 시즌 최고의 다크호스가 될 것으로 기대됐다. 그리고 리는 이날 경기에서 자신의 위력을 증명했다.


경기 초반은 다소 부진했다. 1쿼터 3분여 만에 파울 3개를 범하며 파울트러블에 걸렸다. 수비에서 쉽게 파울을 범했고, 루즈볼을 잡다 하지 않아도 될 파울이 나오고 말았다.


결국 리는 3분 만에 벤치로 들어갈 수밖에 없었다. 아직 국내선수들의 성향, 심판들의 파울콜에 대한 적응이 부족한 모습이었다.


리는 3쿼터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하지만 공수에서 여의치가 않았다. KDB생명의 기습적인 더블팀에 실책이 나오기도 했고, 득점을 성공시키기가 쉽지 않았다. 오히려 느린 발 때문에 쉽게 외곽 득점을 내주는 경우도 나왔다.


리에 대한 평가가 “별거 아니네”라는 생각이 들 무렵 리는 자신의 진가를 발휘하기 시작했다. 4쿼터 승부처에서 리는 연속된 공격리바운드로 찬스를 가져왔다. 김소담과의 리바운드 싸움에서 압도를 했다. 골밑 득점을 만들어내고 자유투를 얻어냈다.


리는 4쿼터 종료 6초전 자유투 2개를 얻어내 1개만을 성공시켰고, 추격하던 하나은행은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 갔다.


리는 연장에서도 중요한 골밑 득점과 자유투를 성공시켰고, 하나은행은 연장 접전 끝 84-80, 값진 승리를 지켜냈다.


첼시 리는 13점 10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연장에서만 6점을 기록한 리다. 리는 경기가 진행될수록 한국농구 스타일에 적응했고, 골밑에서 존재감을 보였다. 국내선수가 일대일로는 제어가 되지 않았다. 앞으로가 무서운 리다.


데뷔전에서 맹활약으로 승리를 이끈 리. 그런 첼시 리를 보유한 하나은행은 이번 시즌 돌풍을 예고했다.


#사진 – 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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