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영·이민지 “농구인 2세? 부담 없어요”

여자농구 / 곽현 / 2015-10-29 09: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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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곽현 기자] 재밌는 우연이다. 신재영(23, 172cm)과 이민지(20, 173cm)는 WKBL 신입선수 선발회 전부터 화제를 모은 선수들이다.


둘 다 농구인 2세들로 신재영은 1984년 LA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자 80년대 여자농구 간판스타였던 김화순(동주여고 코치)의 딸이다. 이민지는 지난 시즌까지 삼성생명을 이끈 이호근 전 감독의 딸로, 오빠는 올 해 드래프트에서 삼성에 지명된 이동엽이다.


농구인 부모님 덕에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두 선수는 농구잡지 점프볼 8월호에 함께 인터뷰를 한바 있다. 그런 두 선수가 프로에서 같은 팀에 뛰게 된 것이다.


27일 열린 2016 WKBL 신입선수 선발회에서 이민지는 전체 5순위로, 이민지는 2라운드 2순위로 나란히 인천 신한은행에 지명됐다. 신한은행은 두 선수의 영입으로 가드진을 보강했다.


둘은 28일 오전 신한은행 숙소에 합류했다. 이날 신한은행은 KDB생명과 연습경기를 가졌는데, 둘은 나란히 앉아 선배들의 경기 모습을 지켜봤다. 이제 곧 자신들이 뛸 무대이기도 했다.


농구인 2세라는 점. 이번 선발회를 통해 수차례 들었던 질문이다. 신재영은 “인터뷰 때마다 엄마 얘기를 물어보세요. 예상하고 있었기 때문에 안 좋거나 한 건 없고, 더 좋았어요. 엄마랑 같이 얘기를 할 수 있어 좋았어요”라고 전했다.


이민지는 “저도 빠지지 않는 게 아빠랑 오빠 얘긴데, 부담감은 없어요. 더 잘 해야겠다는 생각이죠. 이번 시즌 오빠랑 저 둘 다 잘 했으면 좋겠어요”라고 말했다.


첫 연습경기를 지켜본 소감은 어땠을까? 이민지는 “몸싸움이 굉장히 격렬한 것 같아요”라고 했고, 신재영도 “파울도 잘 안 부는 것 같고, 몸싸움이나 스피드, 움직임이 아마추어랑은 다른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6개 구단 중 신한은행에 뽑힌 소감은 어떨까? 아무래도 둘에겐 삼성생명이 더 익숙한 팀이다. 둘의 부모가 삼성생명에 몸담은바 있기 때문.


신재영은 “신한은행은 이름만 들어도 알 만큼 유명한 선수가 많은 팀이에요. 그런 팀에 들어온 게 영광이죠. 엄마가 제 복이라고 하더라고요. 신한은행은 오고 싶은 팀이었어요”라고 말했다.


이민지 역시 “저도 오고 싶은 팀이었어요. 좋은 선수들이 많은데, 언니들 한 명 한 명한테 다 배우고 싶어요”라고 전했다.



신재영은 어머니를 닮아 정확한 슛이 장점이다. 특히 3점슛에 강점이 있다. 프로에서도 보여주고 싶은 모습은 비슷할까?


“아무래도 미국하고 한국농구는 다르기 때문에 플레이스타일도 바뀌어야 할 것 같아요. 빨리 몸을 만들어서 2군 리그라도 뛰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반면 이민지는 돌파력에 장점이 있다. 운동능력과 힘이 좋아 페네트레이션, 점프슛이 강점이다. 또 근래 들어 3점슛도 정확해졌다.


“예전에는 공을 오래 가지고 플레이를 했는데, 이제 좀 더 간결하게 플레이를 해야 할 것 같아요. 프로에서는 실력 있는 선수들이 많으니까요. 도와주는 역할을 많이 해보고 싶어요.”


선일여중 선후배 사이인 둘은 어릴 적부터 친분이 있는 사이다. 그런 둘이 같은 팀에서 뛰게 돼 서로에게 의지도 된다고 한다.


“다행인 것 같아요. 민지가 없었으면 아는 사람이 없었을 텐데, 동기로 같이 들어오게 돼서 좋아요(웃음).”


“저도요. 모르는 사람보다 언니가 나아요. 서로 같이 의지하자고 얘기했어요.”


#사진 - 곽현,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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