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KBL 신입선수선발회 지명 유력 선수들은?

여자농구 / 곽현 / 2015-10-26 01: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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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곽현 기자] WKBL 신입선수 선발회가 10월 27일 개최된다. 31일 개막을 앞두고 합류하는 신인선수들은 코트에 새바람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호근 감독의 딸 이민지, 김화순 코치의 딸 신재영 등 농구인 2세들의 참가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이들 외에도 대학과 실업, 일반인 참가자들의 숫자가 어느 해보다 많아 흥미로운 결과가 예상된다. 이번 선발회에서 누가 프로 유니폼을 입을 수 있을까? 상위 지명이 유력한 선수들을 꼽아보았다.





진안
수원여고, 1996년생, 184cm, 포워드
시즌 기록= 16경기, 18.3점, 12.3리바운드, 1.1어시스트


대만에서 귀화한 진안은 이번 선발회 참가자중 최고의 빅맨이다. 신장도 크고, 골밑 득점과 리바운드에 재능을 가지고 있다. 고등학교 시절 참가하는 대회마다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활약했다. 하지만 번번이 박지수가 버티는 분당경영고에 막혀 우승에 좌절한바 있다. FIBA U19 대표팀에도 선발돼 세계선수권에서 눈에 띄는 활약을 펼쳤다. 외국선수들을 상대로 적극적으로 골밑을 파고들었고, 기회가 나면 중거리슛을 던졌다. 어려운 페이드어웨이슛을 성공시키기도 했다. 세계선수권 기록은 8.7점 6리바운드. 오히려 프로선수인 이하은, 김연희보다도 많은 시간을 뛰었다. 진안은 여러 팀들이 1순위 후보로 보고 있는 선수 중 한 명이다. 골밑보강을 노리는 팀들이 많기 때문. 다만, 대만에서 온 선수인 만큼 ‘적응’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프로에서는 많은 훈련량과 단체생활에 적응을 해야 한다. 이러한 부분이 걱정거리가 될 수 있다.





윤예빈
온양여고, 1997년생, 180cm, 가드
시즌 기록= 5경기, 22점, 16.4리바운드, 2.8어시스트


이번 시즌 여고부 최대어로 평가받은 선수다. 윤예빈은 다재다능하다. 득점력은 물론이고, 볼 핸들링도 뛰어나다. 왼손 드리블도 능숙하다. 동료를 보는 시야가 좋으며, 경기 중 상대를 속이는 패스도 심심찮게 나온다. 하지만 훈련 중 오른쪽 무릎 십자인대가 파열되는 부상을 당하고 말았다. 이로 인해 온양여고 역시 시즌 운영에 차질을 빚게 됐고, U19 대표팀에도 선발되지 못했다. 9월 수술을 받은 윤예빈은 재활에만 6개월 정도의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사실상 프로에 지명된다 하더라도 첫 시즌은 소화할 수 없다. 다음 시즌을 바라봐야 하는 것. 프로팀에선 고민이 될 수 있는 일이다. 그러나 건강하게만 돌아온다면 팀이 원하는 바를 해줄 수 있는 선수다. 가드로서 신장이 크다는 점은 프로에서 경쟁력을 높여줄 수 있는 부분이다. 중요한 것은 역시 얼마나 빨리 부상에서 회복하느냐에 있다.





이민지
대구시체육회, 1995년생, 173cm, 가드
시즌 기록= 2경기, 17점, 4.5리바운드, 1어시스트


여고부 ‘최고’로 꼽혔던 이민지가 2년 만에 프로에 도전장을 내민다. 이민지는 신지현(하나외환), 김시온(KDB생명)과 고등학교 동기다. 분당경영고 시절 뛰어난 득점능력으로 주목받았고, 선일여중 시절에는 신지현과 전관왕도 달성했다. 하지만 이민지는 고교 졸업 후 미국 대학으로 유학을 택했다. 더 경험을 쌓고 프로에 도전하겠다는 의도였다. 하지만 발목 부상이 앞길을 막았다. 한국으로 돌아온 이민지는 대구시체육회에 입단해 운동을 하며 선발회를 준비해왔다. 2년 전에 참가했어도 상위 지명이 유력했던 이민지는 2년간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더 성숙해졌다. 또, 이민지는 이호근 전 삼성생명 감독의 딸로 잘 알려져 있다. 아버지 덕에 바로 옆에서 여자농구를 접했기에 프로의 문화에 큰 거부감이 없다. 이민지의 가장 큰 강점은 운동능력을 앞세운 공격력이다. 타고난 힘과 스피드, 점프력을 앞세워 공격에 강점을 보인다. 최근에는 3점슛 성공률도 많이 끌어올렸다. 큰 신장이 아니기 때문에 프로에서는 2번 포지션을 소화할 것으로 보인다.





박현영
용인대, 1994년생, 177cm, 가드
시즌 기록= 15경기, 11.9점, 5리바운드, 3.5어시스트


용인대를 대학 최강으로 이끈 박현영이 프로 진출을 결심했다. 아직 3학년으로 졸업까지 1년이 남아 있는 상황에서 프로행을 택한 것. 박현영의 최대 강점은 농구 센스에 있다. 득점과 리바운드, 어시스트 모두 능한 올-어라운드 플레이어다. 특히 동료들을 보는 넓은 시야가 눈에 띈다. 공을 가지고 있을 때, 공 없을 때 움직임 모두 좋다. 올 해 첫 대학리그에서 용인대를 정상으로 이끌었다. 유니버시아드 대표팀에 선발돼 태극마크를 달고 코트를 누비기도 했다. 단점은 스피드나 파워가 다소 떨어진다는 점이다. 프로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웨이트 트레이닝으로 몸을 만들고 운동능력을 더 키워야 한다.





신재영
험볼트대, 1992년생, 172cm, 가드
시즌 기록= 29경기, 11.8점, 1.8리바운드, 1어시스트, 3점슛 2.92개(45.4%)


유일한 비협회 참가자다. 미국에서 농구를 한 신재영은 NCAA 디비전Ⅱ 험볼트대학을 졸업했다. LA올림픽 은메달리스트 김화순의 딸인 신재영은 스타 출신 어머니를 둔 덕에 데뷔 전부터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슈터였던 어머니의 재능을 물려받아 신재영 역시 슈팅 능력이 최대 강점이다. 특히 3점슛이 뛰어나다. 4학년 때 평균 2.92개의 3점슛을 성공시켰고, 성공률도 45.4%로 높았다. 지난 시즌 팀의 주전 슈터로 활약하며 컨퍼런스 우승을 이끌었다. 다만 줄곧 미국에서 농구를 해왔기 때문에 플레이스타일이나 기량에 있어 의문부호가 따르는 게 사실이다. 구단들이 고민을 할 수밖에 없다. 무엇보다 한국농구 적응에 대한 숙제를 극복해야 한다. 미국농구와 달리 한국농구는 조직력에 더 중점을 두고 있고, 수비 변화도 다양하다.





우수진
광주대 1994년생 170cm 포워드
시즌 기록= 15경기 12.3점 12.1리바운드 1.1어시스트


광주대를 준우승으로 이끈 우수진은 폭발적인 득점력으로 주목을 받았다. 이번 시즌 첫 출범한 여대부 대학리그에서 광주대는 용인대와의 챔프전에서 3차전까지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광주대의 상승세를 이끈 선수는 바로 우수진이다. 우수진은 탁월한 공격력을 자랑했다. 외곽에선 정확하면서 폭발적인 3점슛 능력을 보였고, 돌파 후 던지는 점프슛도 확률이 높았다. 우수진은 챔프전 3경기에서 평균 20.3점으로 펄펄 날았다. 스피드가 그리 좋은 편은 아니지만, 슛 밸런스가 매우 좋다. 수비에서도 근성과 리바운드 가담이 매우 좋은 편이다. 프로에서도 요긴하게 쓸 수 있는 자원으로 보인다. 다만 프로에서는 작은 신장에서 오는 부족함을 커버해야 한다. 스피드와 체력도 더 보강해야 한다.





최정민
단국대, 1993년생, 162cm, 가드
시즌 기록= 10경기, 11.3점, 4.6리바운드, 2.2어시스트


신장은 작지만, 가드가 갖춰야 할 경기운영 능력과 스피드를 겸비하고 있다. 팀의 주전포인트가드로 뛰며 단국대의 돌풍을 이끌었다. 신장이 작은 점은 분명 약점이 될 수 있다. 하지만 몸이 단단하고, 센스가 좋아 단점을 충분히 극복할 것으로 보인다. 속공진행능력과 지공에서의 볼 처리 능력도 나쁘지 않다. 외국선수와 좋은 호흡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 올해 유니버시아드 대표팀에 선발돼 좋은 활약을 보였다. 득점력은 좀 더 키울 필요가 있다. 특히 외곽슛 적중률을 높여야 한다.





차은영
전주비전대, 1993년생, 170cm, 가드
시즌 기록= 16경기, 22.6점, 6.6리바운드, 1.7어시스트


전주비전대의 에이스 차은영이 프로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차은영은 득점력에 있어서는 대학 정상급이다. 경기당 20점이 넘는 득점력을 보일 정도로 득점에 자신이 있다. 3점슛이 정확하고, 탄탄한 체격을 이용한 인사이드 플레이에도 장점이 있다. 차은영은 유니버시아드 대표팀에서도 거침없는 3점슛으로 외곽에 힘이 됐다. 고등학교 선수들과 차별화되는 점이라면 역시 힘과 스피드를 겸비했다는 점이다. 거친 몸싸움을 벌이는 프로에서 더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포지션별 눈여겨볼 선수들
이외에도 눈여겨볼 선수들이 많다. 가드 중에서는 선일여고의 최규희(172cm)를 주목해야 한다. 뛰어난 공격력(평균 20.1점)을 갖고 있다. 속공능력과 외곽슛, 골밑 플레이 등 득점 루트가 다양하다. U19대표팀 출신의 김현아(170cm)도 출중한 득점력을 자랑한다. 평균 20.8점을 기록했고, 포인트가드로서 경기조율 능력도 가지고 있다. 수피아여고의 김형경(165cm)은 센스 있는 경기운영이 돋보인다. 정통 포인트가드로서의 가능성을 갖고 있는 선수다. 포워드 중에선 춘천여고 엄다영(178cm)이 눈에 띈다. U19대표팀에 선발된바 있고, 신장과 기동력을 갖추고 있다. 올 해 평균 12.5점 12.5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할 만큼 리바운드 능력도 우수하다. 삼천포여고의 구민정(176cm)은 3점슛 능력과 체력, 성실한 플레이가 강점이다. 외곽슛과 궂은일에서 힘이 될 수 있다. 학교가 어수선한 가운데서도 묵묵히 제 역할을 해냈다. 선일여고 김선희(179cm)도 U19대표팀 출신으로 비교적 큰 신장과 중거리슛 능력이 좋다. 그런가 하면, 인성여고 김지영(171cm)은 외곽 득점력이 좋다. 이주연과 함께 인성여고를 이끌었고, 경기당 17.3점을 기록했다. 실업팀 선수 중에선 사천시청의 차혜진이 지원을 했다. 차혜진은 180cm의 장신포워드로 내외곽 플레이가 모두 가능하다. 대학과 실업을 모두 경험했기에 비교적 노련한 플레이를 펼칠 것으로 기대된다.


1순위 행운은 누구에게?
신입선수 선발회는 하위팀일수록 상위 지명 확률이 높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를 기준으로 하위팀에게 많은 구슬이 주어지는데, 6위가 6개, 5위가 5개, 4위(4개), 3위(3개), 2위(2개), 1위(1개)의 구슬이 주어진다. 확률적으로 하위팀이 유리하지만, 운만 따른다면 우승팀 우리은행이 1순위를 가져갈 가능성도 있다. 때문에 선발회 당일 구슬 추첨의 묘미가 극대화 된다고 할 수 있다. 지난해에는 KDB생명이 전체 1순위 지명권을 획득해 안혜지를 선발한바 있다. 올 해 1순위의 행운은 누구에게 갈지 궁금하다.


#사진 - 한필상,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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