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타샤 하워드, ‘양궁부대’에 나타난 육상부?

여자농구 / 최창환 / 2015-10-25 01: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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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최창환 기자] “KB의 첫 우승을 이끌며 MVP로 선정되는 게 목표다.”


다부지게 코트를 누비는 만큼, 목표도 뚜렷했다. 청주 KB 스타즈 신입 외국선수 나타샤 하워드(24, 191cm)만큼은 KB의 한을 풀어줄 수 있을까.


하워드는 2015-2016 외국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3순위로 선발된 외국선수다. KB는 신장에 기동력까지 지닌 하워드를 두고 “감독님이 추구하는 농구를 잘 소화하는 스타일”이라며 남다른 기대감을 전했다.


하워드는 대부분의 외국선수가 10월초 팀에 합류한 것과 달리, 이달 중순 입국했다. WNBA 소속팀 인디애나 피버가 미네소타 링크스와의 2015 WNBA 파이널에서 5차전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기 때문이다. 하워드는 플레이오프에서 평균 8분을 소화, 8개의 야투를 모두 넣는 등 벤치멤버로 활약했다.


다만, 인디애나는 파이널 5차전에서 52-69로 완패, 준우승에 머물렀다. 하워드는 “선수 구성이 미네소타보다 크게 떨어지는 와중에도 선전했다는 것에 동료들 모두 만족했다”라며 덤덤히 소감을 전했다.


WKBL은 하워드가 처음으로 경험하는 아시아 리그다. WNBA 외에는 터키, 이스라엘리그에서 뛰었다. 하워드는 “한국에서 새로운 스타일의 농구를 배울 수 있을 것 같아 기쁘다”라며 KB에 입단한 소감을 전했다.


지난 23일에는 연습경기를 통해 실력 발휘에도 나섰다. 하워드는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용인 삼성과의 연습경기에서 20분 동안 14득점 9리바운드 2어시스트 3스틸을 기록했다.


하워드는 기동력이 뛰어난 포워드다. KB가 공격권을 따내면 금세 공격 진영으로 넘어가 찬스를 노렸다. 순식간에 아웃넘버를 만들며 골밑을 공략했다.


다만, 대부분의 중거리슛이 짧았다는 것은 옥에 티였다. 실제 하워드는 이날 13개의 야투 가운데 5개만 넣는데 그쳤다. 또한 의욕이 지나친 탓에 드리블이 길었고, 이 과정에서 실책을 4개나 범했다.


이에 대해 박재헌 코치는 “본래 안 들어가는 공은 림의 뒷부분에 맞는 슛 자세다. 시즌을 마친지 얼마 안 됐기 때문에 체력적인 부분도 영향이 있었을 것”이라고 견해를 전했다.


하워드 역시 “팀에 합류한지 일주일도 안 됐다. 현재는 웨이트 트레이닝을 통해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단계”라며 개의치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191cm/76kg’이라는 WNBA 공식 프로필대로 하워드의 체격은 마른 편이다. 연습경기에서 키아 스톡스, 앰버 해리스 등 ‘한 덩치’하는 선수들과 맞붙어 하워드의 마른 몸은 더욱 두드러졌다.


하지만 몸싸움에서 크게 안 밀렸다는 부분은 긍정적인 부분이다. KB 역시 순간적인 협력수비로 이에 따른 위험부담을 최소화했다.


박재헌 코치는 “체격에 비해 (몸싸움에서)크게 안 밀린다. 팀 시스템에 적응하면 보다 위력적인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하워드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하워드는 터키리그 디비전2에서 MVP로 선정된 경험이 있다. 그는 2014-2015시즌이 한창이던 지난 2월 합류, 놀라운 적응력을 보이며 BGD를 우승으로 이끌었다.


하워드는 “KB가 리그에서 유일하게 우승 경험이 없는 팀이라는 얘기를 들었다. 터키리그에서 그랬듯, 팀을 우승으로 이끌며 MVP로 선정되는 게 목표다. 리그에서 득점을 가장 많이 넣으며, ‘수비도 잘한다’라는 평을 듣고 싶다. 팬들에게 어떤 역할이든 잘 소화하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며 2015-2016시즌에 대한 포부를 전했다.


# 사진 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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