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비스에 22연패' 이상민 감독 “3쿼터 지역방어 고집, 내 실수”

프로농구 / 맹봉주 / 2015-10-18 16: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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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잠실/맹봉주 인터넷기자] 어느덧 22연패다.

서울 삼성은 18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에서 울산 모비스에 61-74로 패했다.

삼성은 모비스를 상대로 22연패에 빠졌다. 이로써 모비스가 KBL 역대 특정 팀 상대 연승기록을 1승 더 늘리는 데 희생양이 됐다.(2위: 오리온스가 SBS를 상대로 한 17연승. 3위:LG가 오리온스를 상대로 한 16연승)

삼성 이적 후 처음으로 모비스를 상대하는 문태영이 19득점 7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는 막지 못했다. 모비스는 아이라 클라크가 15득점 6리바운드, 함지훈이 17득점 9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1쿼터 리드는 삼성이 가져갔다. 문태영이 1쿼터에만 9점을 올리고 라틀리프가 골밑을 장악하며 19-15로 근소하게 앞서갔다. 하지만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2쿼터 중반부터 모비스가 특유의 수비 조직력이 살아나며 빠르게 점수 차를 좁혀가더니 33-29로 역전에 성공한 채 쿼터를 마무리 했다.

양 팀의 승부가 갈린 건 3쿼터였다. 삼성은 모비스의 3-2 지역방어에 쩔쩔맸다. 오픈 찬스에서 던진 3점슛은 번번이 빗나갔고 실책까지 더해지며 점수 차가 더 벌어졌다. 모비스는 송창용과 클라크의 3점슛(4개)이 터지며 58-43, 15점차까지 앞선 채 3쿼터를 끝냈다. 4쿼터에도 삼성은 점수 차를 좁히지 못하며 경기는 모비스의 승리로 끝났다.

경기 후 삼성 이상민 감독은 “3쿼터에 지역수비를 오래 가져간 게 판단 실수였다. 오히려 우리가 모비스 지역수비를 못 깨고 3점을 너무 많이 허용했다”고 말했다.

이상민 감독의 말대로 이날 양 팀 승부의 키워드는 지역방어였다. 모비스가 3점슛과 속공으로 삼성의 지역방어를 무너뜨린 반면 삼성은 모비스 지역방어에 꼼짝 못했다.

특히 삼성의 론 하워드는 모비스 지역방어에 제대로 대처를 못하며 3쿼터 중반 벤치를 지켜야했다. 이상민 감독은 하워드에 대해 “서서 하기 보단 많이 움직이라고 말한다. 패턴 플레이를 통해 빈 공간을 노려야 하는데 너무 볼만 갖고 하려다 보니 지역방어에 힘들어 하는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유기적으로 많이 움직였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 1쿼터에 좋은 흐름을 이어가지 못한 게 아쉽다. 내가 3쿼터 너무 지역수비를 고집했다”며 패배의 책임을 자신에게 돌렸다.

삼성은 오는 24일 안양 KGC와의 경기를 앞두고 있다. KGC는 최근 이정현, 박찬희가 팀에 복귀하며 무서운 기세로 상승중이다. 이상민 감독은 “KGC와의 경기는 타이트 할 것 같다. 선수들에게 소극적으로 하지 말고 공격적으로 하라고 주문한다. 올 시즌은 1위와 꼴찌 팀을 빼면 나머지 팀들의 순위 다툼이 치열하다. 연패에 안 빠지도록 준비 많이 하겠다”고 밝혔다.

사진_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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