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희 컴백’ 인삼공사, 압박수비 되살아날까?
- 프로농구 / 최창환 / 2015-10-12 13:46:00

[점프볼=창원/최창환 기자] 오른손 중지 부상을 입었던 박찬희(28, 190cm)가 돌아왔다. 안양 KGC인삼공사로선 중위권으로 도약할 수 있는 동력을 얻은 셈이다.
박찬희는 지난 11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창원 LG와의 2015-2016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2라운드 맞대결에서 복귀전을 치렀다. 국가대표팀 차출, 손가락부상 등이 겹쳐 KGC인삼공사의 정규리그 11번째 경기에서 치른 시즌 첫 경기였다.
경기 전 “상황에 따라 기용할 것이다. 오늘은 동료들과 함께 움직이며 팀에 적응하는 정도”라고 박찬희의 활용도에 대해 전했던 김승기 감독대행은 이날 1쿼터 종료 2분여전 김기윤을 대신해 박찬희를 투입했다.
1쿼터에 중거리슛을 넣은 박찬희는 2쿼터 중반 교체되기 전까지 총 3분 32초만 소화했다. 경기를 좌우할 카드가 아닌, 컨디션 점검 차원의 출전이었던 셈이다.
신장에 수비력을 겸비한 포인트가드인 만큼, 박찬희가 돌아오면 KGC인삼공사의 압박수비는 위력이 배가될 것이다. 실제 KGC인삼공사는 2쿼터 중반에 잠시 박찬희-강병현-이정현-양희종-찰스 로드 라인업을 선보이기도 했다. 강병현과 이정현이 2~3번 포지션을 오갈 수 있고, 양희종의 수비범위도 넓기 때문에 선보일 수 있는 용병술이었다.
“휴식할 시간이 주어진 만큼, (박)찬희의 컨디션은 다음 경기에서 더 좋아질 것”이라고 운을 뗀 김승기 감독대행은 “수비 시 여러 형태의 로테이션이 나올 수 있다. 지금까지 못 썼던 풀코트 프레스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박찬희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슈팅감각을 끌어올리는 것도 중요하다. 박찬희는 지난 시즌 야투 성공률 43.2%, 자유투 성공률 60.4%에 그치는 등 슛 기복이 컸다.
이 부분은 손규완 코치가 바로잡아 줄 것으로 전망된다. “이제 와서 슛 자세를 바꿀 순 없다. 오히려 그게 위험부담이 더 크다”라고 운을 뗀 손규완 코치는 “본인이 자신 있는 공격루트의 성공률을 높이며 슛에 대한 자신감을 찾아야 한다. 찬희는 돌파에 이은 중거리슛을 잘 던지는데, 이와 같은 상황에서 성공률을 끌어올릴 수 있게 도와줄 것”이라고 전했다.
LG와의 2라운드 맞대결에서 승, 공동 6위가 된 KGC인삼공사는 오는 16일까지 경기가 없다. 체력을 끌어올리고, 전술을 다듬을 시간적 여유가 충분한 셈이다.
KGC인삼공사가 박찬희의 가세로 중위권 도약에 성공할 수 있을까. KGC인삼공사는 오는 17일 원주 동부를 상대로 홈경기를 치른다. 이 경기를 이긴다면, KGC인삼공사는 지난 2013년 3월 19일 이후 942일 만에 정규리그 5할 승률 이상을 달성하게 된다.
# 사진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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