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는 팀 스포츠” 유도훈 감독의 연패 탈출 비결
- 프로농구 / 맹봉주 / 2015-09-30 22:26:00

[점프볼=인천/맹봉주 인터넷기자] 전자랜드가 2연패에서 벗어나며 2위 자리를 지켰다.
인천 전자랜드는 30일 인천삼산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 KCC 프로농구에서 안양 KGC인삼공사를 86-72로 이겼다.
개막 4연승 후 2연패에 빠졌던 전자랜드는 이 날 승리로 연패에서 벗어났다. 전자랜드의 공격이 KGC인삼공사의 수비를 압도한 경기였다. 1~2명이 아닌 코트에 있는 5명 모두 유기적으로 움직이며 상대 수비를 괴롭혔다.
전자랜드는 안드레 스미스(15득점 9리바운드)가 맹활약하며 1쿼터부터 앞서갔다. 2쿼터에는 8득점을 집중시킨 정효근(21득점, 10리바운드)이 팀 공격을 이끌었다. 이후 전자랜드는 정병국(12득점 3어시스트), 박성진(11득점), 정영삼(9득점)의 외곽포까지 터지며 큰 점수 차이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경기 후 유도훈 감독은 “찰스 로드가 파울 트러블에 일찍 걸리면서 외곽찬스를 봤다. KGC인삼공사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힘들어보였다. 발이 안 떨어지더라. 경기는 이겼지만 아직 공격과 수비에서 부족한 면이 많다”며 승리의 만족보단 부족한 점을 먼저 이야기했다.
창단 후 개막 첫 4연승을 달렸던 전자랜드는 최근 2연패에 빠지며 주춤했다. 지난 시즌 9연패의 악몽이 살며시 떠오르는 듯 했다. 연승 후 연패를 경험한 유도훈 감독은 “항상 말하지만 연승만큼 연패를 안 하는 것도 중요하다. 연패를 안 하는 게 진짜 강팀이다. 경기에서 질 때, 우리가 무엇이 부족했고 어떤 상황에서 졌는지 생각하는 계기로 삼으면 연패에 빠지지 않는다. 단, 패한 경기에서 왜 졌는지 모르고 있으면 연패에 빠지기 쉽다”고 말했다.
이 날 전자랜드의 수훈 선수는 정효근이었다. 정효근은 21득점 10리바운드로 더블 더블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득점과 리바운드 모두 커리어 하이였고, 데뷔 후 첫 더블 더블 이었다.
유도훈 감독은 정효근의 활약에 대해 “화려한 것보다는 리바운드와 기본적인 것들에 집중하는 것 같아 좋다. 어떻게 이기는 농구를 하는지가 중요하다. 그냥 갖다 넣는 것만 집중해선 이기지 못 한다”고 평가했다.
전자랜드는 이 날 승리로 단독 2위 자리를 지켰다. 하지만 유도훈 감독은 만족스럽지 못한 눈치다. “선수들이 농구를 잘해야겠다고 생각하는 마음은 좋지만 무엇을 잘해야 하는지에 대한 준비는 여전히 부족하다. 농구는 내가 골을 넣어야겠다고 생각한다고 골을 넣을 수 있는 게 아니다. 농구는 팀 스포츠다. 선수들이 운영적인 면에서 더 준비해야 한다”며 농구는 팀 스포츠라는 것을 강조했다.
이어서 유도훈 감독은 “전자랜드는 이기든 지든 이타적인 플레이를 한다. 한 두 사람에 의해 농구를 하는 팀이 아니기 때문에 조화에 대해 좀 더 생각하겠다”고 앞으로의 각오를 밝혔다.
# 사진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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