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오는 슈퍼 마리오가 될 것인가?
- 프로농구 / 김원모 / 2015-09-28 16:46:00

[점프볼=김원모 기자] 마리오 리틀이 KBL 무대 데뷔 후 가장 인상적인 활약으로 팀의 2연승에 기여했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28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서울 SK와의 경기에서 76-62로 승리했다.
경기 내내 리드를 선점한 KGC인삼공사였지만, SK의 거센 추격도 만만치 않았다. 김민수가 연속 2개의 3점슛을 터뜨린 3쿼터와 스펜서가 외곽에서 득점을 올리며 끝까지 따라붙은 4쿼터는 KGC인삼공사 입장에선 결코 쉽게 간과할 부분이 아니었다.
이런 긴장감 속 승리를 확신케 만든 주인공은 마리오였다. 마리오는 3쿼터까지 6득점을 올리며 다소 미비한 활약을 보였지만, 승부처인 4쿼터 3점슛 1개를 포함해 9득점을 폭발시켰다. 이날 마리오의 최종 기록은 15점 9리바운드, 필드골 성공률은 67%로 정확도 또한 높았다. 9점 2리바운드를 기록한 상대 단신 외국인 선수 스펜서에겐 개인 기록과 활약상에서 완승을 거뒀다.
사실, 마리오는 이전 경기들에서 팬들에게 좋은 인상을 심어주지 못 했다. 다소 이기적인 플레이로 팀과 융화되지 못 했던 부분이 컸던 점. 특히 지난 13일 KCC 전에서는 무려 13개의 3점슛을 나 홀로 시도하며 단 1개만을 성공시켜 마리오에게 쏟아지는 비난을 피하기는 어려웠다.
하지만 이날 SK 전만큼에서는 달랐다. 3점슛 시도는 1개로 시도 자체가 적었고 좀 더 확률 높은 골밑 돌파로 KGC인삼공사의 공격을 주도했다.
경기 후 김승기 감독은 마리오에 대해 “오늘 경기에선 밖에서 하는 것보다 안에서 하는 플레이를 많이 주문했다. 본인이 공을 잡고 마무리를 지으려 하기보단 돌파 후 국내 선수들에게 빼주는 공격들 또한 연쇄적으로 잘 이뤄진 것 같다”라고 마리오의 활약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어 동료 가드 김윤태는 “마리오는 국내 선수들이 맞춰주려고 한다. 한국 무대가 익숙한 로드는 국내 선수들에게 맞추려고 하는 차이가 있다. 경기를 거듭할수록 두 외국인 선수 모두가 팀에 잘 융화되지 않을까 싶다”라고 외국선수 들과의 호흡을 간략히 내다봤다.
프랭크 로빈슨의 대체 선수로 온 마리오의 첫인상은 썩 좋지 못 한 게 사실이었다. 팀의 2연승을 토대로 마리오가 팬들에게 유명 게임의 캐릭터인 ‘슈퍼 마리오’로 불리게 될지 관심이 쏠린다.
# 사진 -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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