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임감 있는 빅터 “제 직업인 걸요”
- 프로농구 / 권수정 / 2015-09-27 19:23:00

[점프볼=부산/권수정 인터넷기자] ‘빅터,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
리오 라이온스의 부상으로 근심거리를 가졌던 유재학 감독의 얼굴에 밝은 보름달이 떴다. 라이온스의 빈자리를 커스버트 빅터(25득점 7리바운드 1어시스트)가 잘 메우며 책임감 있는 플레이를 보여줬다.
울산 모비스는 27일 부산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프로농구에서 부산 케이티에게 73-83으로 승기를 잡았다. 이날 경기로 모비스는 3승3패로 공동4위로 올라섰다.
오곡백과가 익어가듯 빅터의 활약도 익어가 득점에서 수확을 보였다.
빅터는 경기초반부터 공격에서 뜨거운 손을 자랑했다. 전반에만 13득점으로 김종근과 25점을 합작하며 모비스의 리드를 이끌었다. 김종근과의 2대2 플레이를 이용한 화려한 덩크슛까지 보여주며 본인의 능력, 더불어 동료들과의 호흡도 자랑했다. 또한 신장이 작지만 케이티 빅맨들을 상대로 본인의 역할을 해주며 단 2개의 파울만 범한 채 페인트존을 잘 지켜냈다.
라이온스의 부상 때문에 앞으로 힘들겠다는 기자의 질문에 “그냥 열심히 해야죠. 제 직업인데”라며 본인의 길어진 출장시간을 내심 기뻐하던 빅터였다.
빅터의 유쾌했던 활약 덕분에 즐거운 한가위를 맞이하게 된 모비스 선수단에는 웃음이 드리웠다.
Q. 리오 라이온스의 결장으로 40분 출장을 하게 됐다.
A. 아무래도 동료들이 나한테 의지를 하는 상황이었고, 그걸 알고 있어서 지금까지 해왔던 것 보다 한 발짝 더 뛰는 농구를 하려 노력했다.
Q. 홀로 케이티 외국선수들과의 매치업을 해 수비에서 힘이 들었을 것 같다.
A. 질문대로 피곤했다. 심스와 신장에서 차이가 나기에 볼을 잡지 못하게 하기 위해 앞서려고 많이 노력했다. 그것이 좋은 플레이로 나왔던 것 같다. 심스가 제일 잘 할 수 있는 영역을 벗어나게끔 하려했다. 그래서 주로 2대2 플레이를 펼쳐서 심스 괴롭히려했다.
Q. 1쿼터에서 유독 외곽 공격을 많이 시도했는데, 심스의 시선을 끌기 위함이었는가?
A. 그렇다. 의도적으로 1쿼터 외곽공격을 시도하면서 시선을 외곽으로 끌어 후에 골밑에서 자신감 있게 파고 들어가기 위함이었다.
Q. 함지훈이 ‘스마일맨’이라고 부른다. 별명답게 팀 동료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들었다.
A. 인생 한번 사는데 부정적으로 살수 없지 않나. 어떤 일이 벌어질 수 있을지 모르는 인생이기에 최대한 긍정적으로 살려고 노력한다.
Q. KBL은 이번 시즌이 처음이다.
A. 언제든지 뛸 수 있게 늘 준비해왔다. 트라이아웃 이후 식사를 하면서 팀에 대한 정보는 익히 들어서 조금 더 적응이 쉬웠다.
Q. 김종근이나 김주성과의 2대2 호흡이 돋보였다. 훈련하며 동료들과 호흡을 맞췄는가?
A. 따로 호흡을 맞춘 적은 없다. 평소에 감독님께서 2대2 플레이 주문을 많이 하셨고 두 선수가 패스를 잘 해주어서 잘 맞아떨어졌을 뿐이다.
# 사진 윤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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