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 여기에] 노현지, 배짱 있는 외침 “우승하면 휴가주세요!”

여자농구 / 최창환 / 2015-07-08 16: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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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속초/최창환 기자] 경기종료 후 오른팔에 얼음찜질을 해야 할 정도로 컨디션이 좋지 않은 터였다. 하지만 노현지는 부상투혼을 선보이며 KDB생명의 결선 토너먼트 진출에 앞장섰다.


구리 KDB생명이 8일 속초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인천 신한은행과의 2015 우리은행 박신자컵 서머리그 1조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66-59로 승리했다. KDB생명은 이날 승리로 1조 1위로 결선 토너먼트에 올랐다.


팀 관계자가 “(노)현지의 부상이 걱정된다”라 말하는 등 이날 노현지의 출전 여부는 불투명했다. 노현지는 전날 청주 KB 스타즈와의 경기에서 팔을 다쳤고, 경기종료 후 통증이 심해진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노현지는 신한은행전에서 35분 20초나 소화했고, 16득점 7리바운드 2어시스트 3스틸로 맹활약했다. 득점, 리바운드, 스틸은 팀 내 최다기록이었다.


노현지는 “이겨서 기분 좋다. 초반에 집중력이 떨어져 고전했는데, 끝까지 열심히 뛰어서 좋은 결과가 있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노현지는 이날 3점슛을 단 1개만 시도하는 등 팔에 부담이 따르는 슛은 최대한 자제했다. 대신 돌파와 속공으로 팀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어제 경기 도중에는 몰랐는데 시간이 지나니 아프더라”라고 운을 뗀 노현지는 “오늘 오전에는 슛도 던지기 힘들 정도로 아팠다. 하지만 오후에 치료받고 몸을 푸니 괜찮아졌다. 아픈 게 조금 남아있긴 한데, 두 다리는 멀쩡하니 열심히 뛰었다”라며 웃었다.


노현지의 성장세에 기대를 걸고 있는 박영진 코치가 노현지에게 강조한 건 크게 두 가지다. “슛을 더 자신 있게 던져야 한다. 슈터는 공을 잡으면 우선 슛 기회부터 살피는 게 필요하다. 또한 슛만 던질 수 없는 만큼, 드라이브 인도 더 연습해야 한다.” 박영진 코치의 말이다.


노현지 역시 박영진 코치의 조언을 깊이 새겨들었다. 비록 부상 때문에 슛 시도는 줄었지만, 이 와중에도 적극적으로 돌파를 시도하며 팀 최다득점을 기록한 게 좋은 예가 될 터.


노현지는 “이번 대회에서 슛을 내 것으로 만들겠다는 생각을 했지만, 슛이 안 되면 다른 것이라도 보여주겠다는 각오도 있었다. 이 부분이 경기마다 잘 되는 것 같아 다행이다”라며 웃었다.


김소담, 노현지, 구슬, 전보물 등이 1군에서도 꾸준히 기회를 얻었던 만큼, KDB생명은 이번 대회에서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는 팀이다. 노현지 역시 “퓨처스리그 때 호흡을 맞춰왔던 멤버들인 만큼, 호흡이 잘 맞는다. 정신만 차리면 더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라며 웃었다.


전력이 좋은 만큼 KDB생명과 노현지의 목표는 우승이다. 노현지는 “목표는 우승”이라 힘주어 말하는 한편, 배짱 두둑하게 김영주 감독에게 먼저 보너스를 제안하기도 했다. “대회에 앞서 성적에 따른 보너스에 대한 얘기가 나왔었나?”라는 질문에 노현지는 이렇게 말했다.


“특별한 얘기가 있었던 건 아니지만, 개인적으론 휴가를 받고 싶다. 이틀 정도 받는 것으로는 부족하다.” 노현지의 말이다. 박영진 코치의 충고 덕분일까. 코트 밖에서도 노현지의 적극성(?)이 발휘되고 있다.


노현지 프로필
생년월일 1993년 1월 29일 포지션 포워드 신장 175cm 출신학교 숙명여고


# 사진 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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