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창환의 데일리 서머리그] 이슬 맺힌 하나외환, 유쾌한 진격

여자농구 / 최창환 / 2015-07-07 18: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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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속초/최창환 기자] 부천 하나외환은 오늘보다 내일이 더 기대되는 팀이다. 최근 4시즌 연속 플레이오프에 탈락했지만, 그 사이 유망주를 꾸준히 모으며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하나외환의 성장세는 2015 우리은행 박신자컵 서머리그에서도 계속됐다. 하나외환은 7일 열린 춘천 우리은행과의 2조 예선전에서 78-46, 32점차 완승을 거두며 대회를 시작했다. 결선 토너먼트 진출을 위한 첫 단추를 채운 셈이다.


하나외환은 강이슬(24득점 3점슛 3개 16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 김이슬(14득점 8리바운드 5어시스트 2스틸)이 초반부터 활발한 경기력을 뽐냈고, 이렇다 할 위기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편, 이어 열린 1조 예선전에서는 구리 KDB생명이 청주 KB 스타즈를 73-68로 제압했다. 이로써 같은 조의 인천 신한은행은 오는 8일 KDB생명을 반드시 이겨야 결선 토너먼트 진출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에 놓이게 됐다.


하나외환 78 (27-6, 10-16, 17-13, 24-11) 46 우리은행


초반부터 경기가 풀리지 않는지, 박성배 우리은행 코치의 목소리가 코트에 쩌렁쩌렁 울려 퍼졌다. 하지만 하나외환은 아랑곳하지 않고 분위기를 주도해나갔다.


하나외환은 비시즌에 돌파력을 다듬은 강이슬의 공격력을 앞세워 손쉽게 기선을 제압했다. 장기인 3점슛은 1쿼터 단 1개에 그쳤지만, 중거리슛과 돌파를 넘나들며 12득점을 집중시켰다.


우리은행이 센터가 없는 만큼, 백지은에게 골밑수비를 맡긴 가운데 홍보람이 궂은일을 도맡은 것도 1쿼터부터 앞서나가는데 도움이 됐다.


1쿼터를 21점 앞선 채 마친 하나외환은 2쿼터 들어 공격이 정체현상을 보였지만, 금세 분위기를 전환했다. 3쿼터부터 골밑을 보다 터프하게 공략했고, 자유투를 꾸준히 얻어내며 다시 격차를 벌렸다. 백지은은 벼락같은 3점슛으로 힘을 보탰다.


3쿼터가 종료됐을 때 점수는 54-35. 우리은행이 마지막 10분 동안 뒤집기엔 버거운 격차였다. 양 팀 모두 주축선수를 계속해서 투입하는 등 경기력 향상에 초점을 두고 4쿼터를 운영했고, 결국 경기는 하나외환이 32점 앞선 채 마무리됐다.


하나외환
강이슬 24득점 3점슛 3개 16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
염윤아 15득점 6리바운드
김이슬 14득점 8리바운드 5어시스트 2스틸
백지은 10득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


우리은행
이은혜 12득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





KDB생명 73 (19-17, 18-13, 17-17, 19-21) 68 KB 스타즈


우승후보들의 맞대결이었다. KDB생명은 이번 대회에 김소담, 노현지, 전보물, 구슬 등 1군에서 경험을 쌓은 유망주들이 총출동, 우승을 노리고 있다. 지난 시즌 퓨처스리그 우승팀 KB도 7명이라는 한정된 자원으로 지난 6일 인천 신한은행을 제압하는 저력을 발휘했다.


맞대결에서 웃은 쪽은 KDB생명이었다. KDB생명은 접전 끝에 73-68, 5점차의 승리를 따냈다. 양 팀의 스타일은 극명하게 엇갈렸다. KDB생명이 김소담, 최원선 등 센터들을 앞세워 득점을 쌓자, KB는 팀 컬러인 3점슛으로 추격에 나섰다.


백미는 4쿼터 중반부터 펼쳐졌다. KDB생명은 더블 더블을 작성하며 골밑을 지킨 최원선이 경기종료 6분여전 5반칙 퇴장당하는 위기를 맞았다. 이어 김가은에게 연달아 3점슛을 허용, 13점까지 벌어졌던 격차는 경기종료 2분여전 1점차까지 좁혀졌다.


하지만 뒷심이 강한 쪽은 KDB생명이었다. KDB생명은 이후 허기쁨을 벤치로 불러들인 후 전보물을 투입, 스위치 디펜스를 통해 KB의 3점슛을 봉쇄했다. 수비를 안정화시킨 KDB생명은 이어 전보물이 돌파와 속공을 통해 연속 4득점, 경기종료 31초전 5점차까지 벌어졌다. KDB생명이 접전에 마침표를 찍는 순간이었다.


KDB생명
최원선 18득점 11리바운드 2어시스트 2블록
노현지 18득점 5리바운드 2어시스트
김소담 16득점 9리바운드 3스틸 3블록
구슬 12득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


KB 스타즈
김가은 24득점 3점슛 7개 3리바운드 3블록
심성영 12득점 5어시스트
김보미 10득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 3스틸


# 사진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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