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성 코치, 긴장한 선수들 위해 내린 처방전

여자농구 / 최창환 / 2015-07-07 16: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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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속초/최창환 기자] 신기성 코치가 이끄는 하나외환이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부천 하나외환은 7일 속초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춘천 우리은행과의 2015 우리은행 박신자컵 서머리그 2조 예선전에서 78-46, 32점차 완승을 거뒀다.


점수 차에서 알 수 있듯, 하나외환이 일방적으로 주도한 경기였다. 하나외환은 1쿼터 리바운드 싸움에서 13-5의 우위를 점한 가운데 상대 실책을 5개 유도, 손쉽게 기선을 제압했다. 1쿼터가 종료됐을 때 점수는 27-6이었고, 하나외환은 이후 별다른 위기 없이 경기를 운영했다.


“선수 시절에는 많이 와봤지만, 지도자로 오니 어색하다(웃음)”라며 인터뷰실을 찾은 신기성 코치는 이어 승리 소감을 덧붙였다. “신지현이 부상을 당해 김이슬만으로 대회를 치러야 하는 상황이다. 대회를 앞두고 많은 준비를 했는데, (김이슬이)만족할 정도의 수준은 아니지만 어느 정도 성과를 보여줬다. 또한 선수들 모두 수비에서 제몫을 해줘 이길 수 있었다.” 신기성 코치의 말이다.


신기성 코치가 수비를 강조한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하나외환은 신지현이 부상으로 제외되는 등 가동할 수 있는 선수에 한계가 있는 전력이다. 신기성 코치는 이와 같은 팀 사정상 좋은 성적을 위해선 수비가 우선이 되어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다.


신기성 코치는 “전력이 강하지 않은 만큼, 우리 팀은 수비로 승리를 따내야 한다. 오늘도 홍보람이 수비에서 제몫을 해준 게 승리에 큰 힘이 됐다. 전체적인 수비를 칭찬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실제 하나외환은 우리은행의 야투율을 26%로 묶었고, 실책도 13개 유도했다. 리바운드 역시 47-28로 압도적 우위를 점했다.


신기성 코치에 의하면, 이날 경기에 앞서 하나외환 선수들은 대부분은 상대가 우리은행이라는 사실에 긴장감을 안고 있었다고 한다. 우리은행이 전날 용인 삼성을 19점차로 제압하는 등 탄탄한 전력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삼성도 멤버가 좋은 팀인데, 우리은행이 워낙 큰 점수 차로 이겨서 선수들이 긴장을 했다”라고 운을 뗀 신기성 코치는 “무엇보다 긴장감을 해소시켜주는데 신경을 썼다. 삼성 선수들의 컨디션이 안 좋았기 때문이라고 얘기해줬고, ‘내일 경기에 못 뛰어도 좋으니 오늘 경기에 집중하자’라며 정신적인 부분을 강조한 게 경기 초반 좋은 분위기로 이어진 것 같다”라며 웃었다.


신지현을 대신해 포인트가드 역할을 맡은 김이슬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다. 김이슬은 이날 14득점 8리바운드 5어시스트 2스틸로 제몫을 했다. 특히 한 템포 빠른 패스능력을 앞세워 하나외환이 7개의 속공을 시도하는데 공헌했다.


신기성 코치는 “김이슬은 스피드가 좋은 선수고, 속공 전개도 잘한다. 다만, 본인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플레이는 안 하려는 경향이 있는데, 여러 상황을 만들어주며 이해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신기성 코치는 이어 “신지현과 김이슬은 다른 스타일의 선수들이다. 서로 장점이 다른 만큼, 함께 발전해나갈 수 있는 여지가 있다. 결국 이 선수들이 성장해야 팀 성적도 기대할 수 있다”라며 김이슬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 사진 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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